An Cafe
분위기 좋은 달랏 카페로 달랏 시내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가 쉽다. 직접 가든에서 키운 채소로 요리를 해서 판매하기도 한다. 커피 메뉴보다는 브런치 메뉴나 분위기 때문에 더 인기 있는 곳이다.
새벽 2시까지 랑비앙산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을 정리하느라 졸린 눈을 부릅뜨며 하다가 결국 다하고 잠들었는데 7시에 눈떠보니 노트북이 꺼져있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절전모드에서 꺼진 것 같았다. 결국 영상은 정리가 안됨 ㅋ 어제 트래킹 조금 했다고 온몸이 뻐근해서 결국 그냥 다시 잠듬 ㅋ
오늘은 일정이 없어서 늦잠자도 되니 11시까지 푹 잤다. 일어나서 마저 영상 정리를 하고 숙소 스텝 친구에게 빨래를 부탁했다. 다행히 세탁기가 있어서 돌려놓고 올라와서 빈둥대다가 예능 보면서 빨래를 기다렸다. 1시쯤 빨래가 다 되어서 내려가서 받고 방에 잘 걸어두고 점심 먹으러 숙소를 나섰다.
쌀국수가 먹고 싶어서 시내 쪽으로 슬슬 걸어왔다. 두번째 숙소는 시내에서 약 2.5킬로나 떨어져 있어서 걸어서는 30분 이상 소요가 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그랩 덕분에 숙소가 멀어도 깔끔하고 조용하면 괜찮았다. 한데 달랏은 그랩 바이크를 부르기도 애매하고 맛집들은 대부분 시내에 있고, 지금 숙소는 조식도 미포함이라 그 점이 참 아쉽다. 그래도 머 사진이랑 똑같은 방에서 묵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ㅎ
어제저녁에 먹었던 버거랑 감자튀김이 칼로리가 높아서 인지 배가 안고파서 시내까지 잘 걸어왔다. 쌀국수를 먹으려고 포히우에 갔는데 브레이크 타임인지 문을 닫고 있었다. 그래서 결국 분짜 먹었던 집에 퍼보를 팔았던 생각이 나서 그곳으로 ㄱㄱ 가는 길에 분명 고수 베트남어로 번역한 거 캡처해 놓고 결국 주문할 때 말 안 함 ㅋㅋ
퍼보 나오고 나서 고수 빼 달란 소리 안 했구나 깨닫고 라임짜넣고 야채 넣고 고추 넣고 먹었는데 어라? 나 고수 괜찮네 ㅋㅋ 아주 맛있게 잘 먹음 시장이 반찬인가 싶었다. 고수 맛도 진한 것 같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마늘 절임 있었는데 못 봐서 결국 제일 나중에 조금 먹음 ㅋㅋ 잘 먹고 바로 앞에 AN카페 가서 직원한테 양해구하고 사진 찍고 커피 주문! 직원이 나보고 중국인이냐고 ㅋㅋ 어제 그제 잘 다녀서인지 좀 탔더니 이제 현지화가 슬슬 되어가나 싶었다.
커피는 스페셜 베트남 커피 위드 밀크 아이스로 시켰는데 머 특별하진 않았다. 베트남은 좋은 게 커피 시키면 차를 같이 주는데 요긴 차가 맛있었다. 약 한 시간 조금 넘게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커피도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다가 팟캐스트 다운로드하려고 눌렀는데, 엄청 느려서 포기! 하늘은 보니 점점 흐려지는 것 같아서 저녁을 사 가지고 숙소로 일찍 들어가서 쉬려고 카페를 나섰다. 분명 하늘이 흐렸는데, 10분남짓 걷다 보니 다시 갬 ㅋㅋ 그래서 가는 길에 있는 달랏 대성당에 방문! 핑크색이라 연인들이나 관광객이 사진 찍으러 많이 오는 것 같았다. 나도 그들 틈에서 사진 한방 찍고, 성당 안으로 들어섰다.
조용한 성당 안에서 베트남어로 십여분이 성당 안에 있는 모니터에 나오는 글귀를 읽는 소리가 참 좋게 들렸다. 성당 잠시 듣다가 나와서 밖을 보니 성당이 나름 언덕에 위치해 있어서 그곳에서 보는 뷰가 참 너무나도 좋았다. 새소리도 들리고, 알아들을 순 없지만 좋은 말소리가 들리고, 성당에서 바라보는 달랏의 뷰도 좋고 먼가 너무 좋았다. 성당의 뒤뜰도 너무 이뻐서 사진으로도 담았지만 내 눈에도 많이 담았다.
성당을 나와서 반미를 포장해가려고 반미집을 찾았지만 잘 안 보여서 결국 포기 ㅋㅋ 가는 길에 케밥 파는 곳이 있길래 치킨케밥 하나 사고, 숙소 가는 길에 봐 뒀던 신또 집에서 망고는 없다길래 파인애플 하나 시켜서 포장해서 숙소로 ㄱㄱ
숙소 돌아와서 씻고, 사진 정리하고 케밥이랑 주스 잘 먹고 예능 보다가 잘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