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밀면맛집 초량밀면 리뷰

첫 부산여행 때 맛보았던 개금밀면을 잊을 수 없어서 인지, 부산의 1등 밀면은 아니었다.

 

9월 첫 주 주말 1박 2일로 부산에 다녀왔다. 관광이나 여행 목적이 아니라 지인 방문이라 조금은 여유롭게 다녔지만 그래도 방문했던  맛집이나 카페는 모두 좋아서 리뷰를 남겨볼까 한다

 

 

 

부산공항에서 처음으로 방문한 맛집은 부산밀면맛집 초량밀면이었다. 여름이 되면 항상 생각나는 밀면은 이번 여름 서울에서는 맛보지 못했기 때문! 냉면은 엄청 먹었는데, 밀면은 아직이라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밀면집으로 ㄱㄱ 다행히 부산 사는 동생도 좋다고 해서, 모든 맛집과 카페 루트는 동생이 리드했다.

 

 

 

비행기도 딜레이 되고,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서 결국 2시가 조금 넘어서 밀면집에 도착했는데 줄이 길어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했다. 나는 사실 밀면은 개금밀면과 제주에서 먹은 산방식당 밀면 정도가 최고라고 생각했다. 부산에서 밀면도 오랜만이라 개금밀면이 맛이 조금 없어졌다는 소식은 안타까웠다. 내 마음속 1위 밀면인데 정말 그럴까 싶기도 하고 믿고 싶지 않았다.

생각보다 줄은 금방 빠져서 우리는 약 15분 정도 줄 서있다가 입장할 수 있었다. 밀면을 먹고 빵카페를 갈 생각이어서 만두는 맛보지 못했다. 이곳에 만두도 맛있다고 했는데, 못 먹어서 아쉽지만 서울에도 만두 잘하는 집은 많아서 후회하지는 않는다. 다행히 빵카페에서 먹은 빵의 만족도는 높았다.

 

 

주말 낮시간이라서 그런지 현지분보다는 관광객이 더 많게 느껴졌다. 줄이 길어서 돌아서는 분들도 계셨고, 주문하면 다행히 금방 밀면을 맛볼 수 있어서 생각보다는 입장도 빨라서 좋았다. 밀면 두 그릇을 시켜놓고 기다렸는데, 육수가 나왔는데 오~~~ 동아냉면이 생각났다! 사실 육수는 MSG 맛이 조금 나줘야 자꾸 생각나는 법! 초량밀면의 육수는 깊은 맛보다는 간이 센 진득한 느낌의 육수였다. 동아냉면 육수가 다시다 맛이라면, 초량밀면은 짠 사리곰탕면 수프 맛이라고 할까? 그래도 배가 너무 고파서 홀짝홀짝 잘 마셨다. 역시 MSG는 감칠맛 최고다.

밀면이 나오자마자 겨자소스와 식초를 뿌렸는데, 겨자소스가 굉장히 강력했다. 나는 적당히 뿌렸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코끝이 찡해서 먹는 내내 코를 끙끙대며 먹었다. 겨자소스의 강력함때문에 아쉽게도 맛을 잘 판단할 순 없지만, 부산 동생은 다른 곳보다 조금 더 깔끔한 맛이라고 표현해주었다. 겨자소스의 강렬함을 제하면 나 역시 면도 쫄깃하니 맛이 좋았고, 한 번에 금방 먹을 만큼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맛이 좋았다. 내 마음속에 부산밀면맛집 TOP3 정도는 될 것 같다.

 

초량밀면

 

물밀면(소)      4,500원
물밀면(대)      5,000원

부산밀면맛집 초량밀면 점수 : 별점 3개 반 ★★★☆

 

여름이면 또 생각날 것 같은 맛이었다. 특히 육수 맛이 중독적이었고, 겨자소스가 강력해서 조금만 넣길 권장한다. 줄이 길지만 금방 빠지니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참고로 주차공간이 없어서 근처 시장 주차장에 대고 먹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개인의 입맛에 따라 선호도가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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