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24일차 웨스틴 우붓에서 즐기는 혼자만의 특별한 시간: 스파, 마사지, 그리고 든든한 음식

The Westin Resort & Spa Ubud

우붓에 위치한 가성비 리조트로 가족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리조트이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파드마 우붓과 이곳 둘 중 웨스턴 우붓이 가성비적으로 더욱 훌륭해서 더 좋았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리뷰 글 참고하기 바란다.

홈페이지 : https://www.marriott.com/en-us/hotels/dpswr-the-westin-resort-and-spa-ubud-b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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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estin Resort & Spa Ubud 리뷰


 

알람 전에 일어나서 알람 끄고 1시간 정도 더 자고 여기 시간으로 6시 반쯤 일어나서 응가하고 샤워하고, 카메라 들고 수영장으로 갔다. 첫날 담당자랑 인스펙션 할 때 담당자가 7시쯤 오면 좋은 사진 찍을 수 있다길래 갔더니만 요가 클래스도 없었고, 수영장에는 사람 없어서 괜찮긴 했는데, 그래도 낮에 찍는 거랑 별반 다를 게 없어서 아쉽긴 했다. 돌아와서 사진정리하고 8시쯤 조식 먹으러 갔다. 

 

 
 

9시에 요가를 가야 해서 무겁게는 못 먹고 가볍게 먹으려고 했는데, 다양한 조식들이 있어서 조금 무겁게 먹었다. 에그베네딕트 시켰는데, 베이컨이나 살몬이 아니라 치킨이 들어있었고, 현지 소스가 들어가서 그런지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그 대신 쌀국수는 너무 맛있었고, 크루아상이랑 샐러드 등등은 내 입맛에 맞는 음식들도 많았다. 내일은 오믈렛을 먹어야지 했다. 

 

 
 

앞으로 두번 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게 너무 좋았고, 요가클래스는 9시밖에 없어서 7시에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 싶었다. 잘 먹고 9시 15분 전에 방으로 와서 이를 닦고, 요가 클래스 장소로 갔다. 다행히 늦지는 않아서 나와 다른 두 분만 있었는데, 선생님은 9시에 딱 맞춰서 오셨다. pranayama yoga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이게 호흡이라는 뜻이었다. 그래서 나는 사실 어제 예약할 때 비기너인데 괜찮을까?라고 물었더니 아주 괜찮다는 답변을 받아서 뭔가 싶었는데, 약간의 스트레칭을 하고 계속 호흡만 하는 요가여서 너무 좋았고, 이 프로그램은 30분 정도 진행될 거라고 해서 더 좋았다. 30분 정도하고 누워서 마무리했는데, 아까 먹은 조식이 다 소화가 되어서 트림이 나와서 너무 좋았다. 

 

 
 

잘 받고 가려다가 선생님께 혹시 요가 자세 하나만 부탁한다고 말했더니 기꺼이 해주셔서 한장 사진 찍고 인사하고 방으로 돌아와서 사진 찍고, 커피 한잔 타서 베란다에 마시려고 나가는데 쿵! 머리를 부딪혔다. 창문에 ㅎㅎ 여기 창문 너무 깨끗해서 열려있는 줄 알고 ㅎㅎ 너무 아파서 잠깐 누웠다가 거울 보니 혹이 조금 났고, 멍이 들었다. 그래도 이것도 추억이겠거니 싶었다. 커피 베란다에서 잘 마시고, 11시 반쯤부터 1시에 마사지받으러 전까지 작은아씨들을 봤다. 

 

 
 

1시에 맞춰서 스파 가서 60분 마사지를 받았는데, 여기 스파 시설도 너무 좋고, 솔직히 마사지도 프로페셔널했다. 나는 원래 말라서 손이 통통하거나 조금 살집이 있으신 분이 해주시면 좋은데, 나를 마사지한 사람은 나처럼 마른 사람이었는데도 소프트로 받았는데 전에는 소프트로 받으면 진짜 약하게 해 주거나 아니면 조금 아프거나 그랬는데, 이분은 진짜 너무 소프트하면서도 강약조절을 기가 막히게 해 줘서 진짜 프로다웠다. 여기 스파 칭찬해주고 싶다. 여기서 어깨만 한시간 받고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어제 예약할 때 마사지 마치고 스팀사우나랑 월풀욕조 사용가능하다고 들어서 마사지 전에 나 그거 할 거야라고 했더니 그럼 차는 마사지 끝나고 먹을래? 사우나 끝나고 먹을래? 해서 다 끝나고 먹는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마사지를 마치고 월풀욕조로 안내받았고, 월풀욕조에 홀딱 벗고 혼자 들어가 있다가 별로 안 따뜻해서 스팀사우나로 갔더니 여긴 안 켜져 있었다. 그래서 뭔가 켜는 게 있을 텐데 싶어서 빨간 버튼이 있길래 그거 눌렀더니 이머전시 버튼인지 구급대 소리처럼 요란하게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서 홀딱 벗은 몸으로 밖으로 나왔더니 나 마사지해 준 직원이 와서 꺼주고 나의 홀딱 벗은 모습을 보았다 ㅎㅎ 그래서 왜 이거 안되냐고 했더니 다시 켜줌 ㅋㅋ 

 

 

월풀욕조 쪽에 누르는 건 이머전시 적혀있어서 안 눌렀는데, 스팀사우나는 누르는 게 이것뿐인 데다가 아무것도 안 적혀 있고 그냥 버튼만 있어서 이건가 보다 했다. 한데 다른 데서 작동하는 거였다. 아까 마사지받을 때 스팀사우나 이야길 분명히 했는데, 안 켜져 있어서 나는 깜짝 놀랐고, 직원도 너 놀랐니? 괜찮아? 그래서 응 괜찮아라고 말해주고 다시 월풀욕조로 들어갔다. 스팀사우나를 지금 켰으니 조금 시간이 지나야 될 것 같았다. 그래서 한 3분 후쯤 들어가니 스팀이 막 나왔다. 그래서 거기서 한 5분 정도 스팀사우나를 하고, 다시 월풀욕조 들어가서 있다가 다시 스팀사우나로 가서 2분 정도 하다가 나와서 샤워장으로 가서 샤워하고 머리 잠깐 말리고 약속된 시간이 다된 것 같아서 릴렉싱룸으로 갔다. 

 

 
 

어제 사진을 찍어봐서 너 차 인포에서 마실래? 릴렉싱룸에서 마실래?라고 묻자 나는 당연히 뷰가 좋은 릴렉싱 룸에서 마실게라고 했다. 가보니 차랑 초콜릿, 딸기 그리고 아몬드가 있었다. 일단 차를 한잔 마시고, 초콜릿을 조금 깨물어 먹고, 아몬드를 먹었는데, 아몬드가 약간 눅눅해져서 아몬드는 한알만 먹고, 그냥 딸기 먹고 차만 마셨다. 사실 내가 3시에 점심을 예약해 뒀는데, 마사지 마치고 여유로울 줄 알았는데, 처음에 1시에 스파 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쓰고, 차가운 음료도 먹고, 옷도 갈아입고, 발도 씻고, 마사지 1시간 받고 스팀사우나랑 월풀욕조하고 나니 거의 1시간 50분이나 지나있었다. 그래서 3시에 가야 해서 머리가 안 마른 채로 풀장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스파랑 가까워서 금방 가서 나 3시에 예약했는데 주문해도 되지? 하니까 해도 된다고 해서 내가 앉고 싶은 자리를 앉았고, 메뉴를 가져다주길래 어제 담당자에게 추천받은 핀자를 물어보니 그게 피자였다. 느낌상 피자인 줄 알았는데 뭔가 인도네시아스러운 피자인가 보다 했는데, 아니었다. 나는 포테이토가 들어간 게 보이길래 시켰는데, 다른 영어는 모르는 단어라서 그냥 감자 들어가면 다 맛있겠지 싶었는데 나중에 나온 거 보니까 콜리플라워랑 시금치랑 감자가 들어간 피자였다. 아주 건강한 초록의 피자가 나와서 조금 당황스럽긴 했다. 

 

 
 

음료는 콜라 시키긴 싫어서 사실 맥주랑 먹을까 했는데 낮이라서 그냥 먹고 포장해서 방에서 있다가 빈땅레몬이랑 먹어야지 싶어서 코코넛을 시켰다. 여기 코코넛은 웨스틴우붓 마크가 박혀서 나와서 사진 찍기 좋아서 사진 찍고, 피자 2 조각 먹고는 배불러서 포장해 달라고 하고는 방으로 와서 사진정리하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갔다. 어제 4시 조금 넘어서 턴다운서비스를 해주길래 5시 전에는 나가야 될 것 같아서 4시 반쯤 수영장으로 나갔다. 사진 후딱 찍고 수영했는데 오늘은 날이 조금 흐려서 그런지 쌀쌀해서 수영 조금 하고 자쿠지로 갔다. 물이 따뜻해서 오히려 자쿠지에 앉아 있는 게 더 좋았다. 그래서 비치 체어에 앉아서 음악 들으면서 인스타 사진 하나 올리고 풍경 보고 쉬다가 또 자쿠지 가고를 반복했다. 

 

 

6시까지 놀다가 방으로 올라와서 샤워하고 반신욕 조금 하고, 수영장에서 찍은 거랑 아까 낮에 스파에서 찍은 거랑 정리하고 일기 좀 쓰다가 7시쯤 저녁을 어제 사다 놓은 컵라면이랑 아까 낮에 남겨놓은 피자랑 먹으려고 했는데, 피자포장을 뜯어보니 개미가 가득 ㅠㅠ 결국 피자는 아깝지만 버렸고, 컵라면에 피자랑 같이 포장해 온 칠리소스는 플라스틱 통에 담겨 있어서 다행히 개미가 안 들어가서 라면 반찬으로 칠리소스랑 같이 먹고 배고파서 GM이 준 초코에 견과류 묻어있는 거 한개랑 감자칩 한 봉지랑 민트차 끓여서 맛있게 먹고는 작은 아씨들 보다가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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