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차 치앙마이

Posted on Posted in 2020 태국 캄보디아, TRAVEL STORY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센트럴 깟 쑤언깨우 (Central Kadsuankaew)

태국 전역에 위치한 Central이라는 브랜드는 센트럴 플라자, 탑스 마켓 등 다양한 유통그룹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태국뿐 아니라 베트남에도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치앙마이에서 센트럴은 총 3곳이 있는데, 조금 멀지만 가장 큰 센트럴 페스티벌 (클릭하시면 구글맵 이동), 다음으로 큰 센트럴 플라자 공항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소규모인 센트럴 갓 수언깨우가 있다. 위의 두 곳은 님만해민에서는 도보로 이동 가능하지 않기에 자주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센트럴 페스티벌과 플라자 공항점은 무료 셔틀버스가 있어서 님만해민 시내에서 무료 셔틀버스로 쇼핑을 즐기러 다닐 수 있다. 그래서 주말에는 현지인이 평일에는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홈페이지 : http://store.central.co.th/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어제 드라마가 재밌어서 그런 건지 잠이 저녁 먹고 졸렸는데 참고 안 잤더니 잠이 안 와서 그런 건지 16부작 드라마를 마지막 회까지 다 봐서 결국 새벽 4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고, 11시 알람을 다시 끄고자서 1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이제 볼 드라마도 없어서 어제 봤던 드라마의 원작 미드 시즌1을 봐야겠다 생각했다. 세수하고 아침으로 요거트 하나랑 시리얼 먹고 잠시 쉬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인데, 집에서도 그렇지만 치앙마이 여행 와서도 캐롤을 듣지 않는 이상 크리스마스라는 분위기가 익숙하진 않은 것 같다. 영화 한 편을 봤는데, 벌써 5시라 일몰시간 맞춰서 발코니에서 라떼를 한잔 마셨다. 며칠 전부터 이 시간이 참 좋다. 풍경도, 커피도, 뭔가 완벽한 여행을 만들어 주는 느낌이랄까? 

 

 

여행 사담] 사실 나는 커피를 못 마셨더랬다. 워낙 일찍 회사생활을 시작해서 회사 다닐 때 커피를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쿵쾅 뛰었고, 잠을 2일 동안 못 자서 너무 고생을 했던 터라 회사를 그만두던 2012년까지 커피는 입에도 대지 않았던 사람이었는데… 캄보디아 여행 때, 그리고 베트남 여행 때 맛보았던 연유 커피 덕에 커피에 눈을 뜨게 되었고, 또 회사를 그만두고, 이제는 졸릴 때 자도 되는 사람이 되어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렇게 커피가 조금씩 좋아졌고, 라떼로 시작해서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리스트레토까지 섭렵하고, 2016년에 SCAE(지금은 유럽이랑 미국이랑 합쳐져서 SCA로 바뀌었지만) 바리스타 자격증 따고, 한국 시험 커피바리스타 자격증도 같이 땄더랬다. 그래서 커피가 더 좋아졌고, 또 커피바리스타는 내가 좋아서 딴 자격증이지만 난 바리스타 감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냥 커피는 즐길 때 가장 행복한 것 같다. 사담 끝.

 

 
 

 

커피 잘 마시고, 저녁 사러 갓 쑤언깨우로 ㄱㄱ 어제 먹었던 돼지고기가 저렴하고 맛있어서 오늘도 찰밥 하고 돼지고기하고 사 가지고 돌아와서 저녁으로 어제 남은 쏨땀에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 파인애플도 먹고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마야몰에서 페북 라이브 방송하길래 궁금해서 마야몰로 산책 겸 ㄱㄱ 피아니스트인지 가수인지 모르겠지만 캐롤을 피아노 치면서 불러주는데,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노래 3곡 정도 잘 듣고 원님만으로 향했다.

 

 
 

주말에 원님만에서는 라이브 공연이 있었는데, 오늘은 라이브 공연은 없었고 그냥 엄청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2층에 올라가서 사진 찍고, 아이쇼핑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사진이랑 영상 정리하고 미드 보다가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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