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일차 방콕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씨엠립 두 달 살이 그리고 방콕 한 달 반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KoLun Hainanese Noodles

2020년에 방문했을 당시에는 간판도 없고(없진 않았는데 현수막 같은 천으로 하이난 누들이라고 달려 있긴 했다.), 현지인이 주를 이루는 현지인 맛집이었다. 특히 돼지 삼겹살 부위를 겉바속촉 튀긴 것처럼 겉은 너무 바삭해서 고소한 돼지튀김이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였다. 1인 여행자에게는 돼지 한 접시를 시키기엔 조금 부담스러워서 누들을 시켰는데, 그 안에 2점의 튀긴 삼겹살이 있어서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현재는 가격도 조금 오르고, 리뉴얼해서 새로운 메뉴도 생긴 듯싶다. 다시 방콕에 방문한다면 다시 한번 방문해 그 맛이 변하지 않았는지 체크해 보고 싶은 맛집이다.

추천 메뉴 : 하이난 누들 60밧 (2023년 3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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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새벽까지 드라마를 보고 자서 그런지 11시가 훨씬 넘은 시간에도 피곤했다. 아침부터 카톡이 와서 깼다 잤다를 반복했고 조금 많이 피곤했다. 그래도 배가 고파서 일어나서 씻고 12시 반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원래는 세븐일레븐 옆에 있는 새로운 식당을 가려고 숙소를 나섰으나 그 집은 밥집이라 따끈한 국수가 당겨서 하이난 누들집으로 향했다. 사실 지금까지 방콕에서 가장 생각났던 음식은 쫄깃 국수나 어묵국수였는데 앞으로는 아마도 하이난누들집이 아닐까 생각된다. 쫄깃 국수는 자극적인 맛이라 뭔가 신라면처럼 중독성이 있어 생각이 난다면 이 집은 중독성보다는 깔끔한 국물과 고소한 돼지튀김이 시래기 같은 색의 배추김치가 쫑쫑 들어가 있어서 씹는 식감 깨가 듬뿍 들어있어서 돼지껍데기의 고소함과 더해서 더욱더 고소한 맛 그리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 때문에 더욱더 생각이 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잘 먹고 돌아오는 길에 세븐일레븐 들러서 타이밀크티 사가지고 숙소 와서 주식도 보고, 비행기 티켓도 알아보고 친구들과 카톡도 하고 이것저것 하느라 시간이 다 가고 6시 반에 저녁 먹으러 제일 많이 갔던 로컬 현지 식당 가서 오늘은 치킨볶음밥 시켜봤는데 옆집보다 맛있었다. 그래서 맛있게 먹고 세븐일레븐 가서 아이스티 사가지고 들어와서 마시면서 사진정리하고 씻고 드라마 보다가 잘 잤다.

 

여행 사담] 이때가 2020년 3월 20일이었는데, 원래도 뭐 주식은 계속하고 있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주식 시장이 붕괴될 줄은 몰랐고, 또 이때가 정말 기회였다는 걸 사실 이때는 잘 체감이 안 들었다. 아쉬운 건 내가 이런 장을 이전에 겪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고, 이때 진짜 조금 미국과 한국 주식을 매수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빠르게 그리고 아주 많이 올랐다는 것이다. OTP카드를 가져갔으면 몰빵은 아니더라도 5배는 더 할 수 있었을 텐데 ㅎㅎ 아쉽게도 여행 갈 땐 OTP카드 안 가져가니까 ㅠㅠ 아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때는 가져갔다고 해도 쫄보라 많이는 투자 안 했을 듯싶다. 했더라도 2배 정도? 분할매수 해야 하니까 ㅎㅎ 암턴 이때 매수한 S&P500은 아직도 보유하고 있는데, 수익률이 80%도 넘을 듯싶다. 그 후로도 조금 더 매수해서 현재 수익률은 75% 정도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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