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 인천
필자는 캐세이퍼시픽 항공을 이용해서 입국했다. 저렴하게 홍콩을 여행시에는 저가항공인 홍콩 익스프레스 등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면 왕복 10만 원대에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
홍콩에서 일곱째날, 그리고 3개월의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날.
홍콩 숙소 도미토리는 2개의 침대로 돼있는 방이었고, 2층 침대가 아닌 각각 2개의 침대와 작은 샤워실 겸 화장실이 있었다. 여자 도미토리 2인실이었는데, 다행히 처음 5일은 싱가포르 친구가 장기 투숙을 해서 함께 이런저런 이야길 나눴었고, 그 후로 하루는 러시아 아주머니, 그리고 어젯밤은 러시아 처자였다. 한데 그 처자가 아이폰 충전기를 110 볼트 충전기를 가지고 3 코드를 쓰는 홍콩 콘센트에 꽂으려고 한다 ㅋㅋ 당연히 안되었고, 내 노트북에서도 충전이 안되어서 결국 포기하고, 나에게 몇 시에 일어나냐고 묻길래 8시라고 했더니, 7시 반에 깨워주면 안 되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결국 나는 새벽 6시에 한번 깨고, 7시에 한번 더 깨고, 7시 반에 일어났다 ㅎㅎ
러시아 처자에게 빅버스 투어에서 유효기간이 한 달 남은 박물관 입장권과 스타페리 탑승권 3장을 줬더니 굉장히 좋아했다. 물론 쓸지는 미지수다. 내 경험상으로 공짜로 들어온 것은 쉽게 써지지 않더라 ㅎㅎ 그래도 나는 이제 쓰지 않을 것이니까 기쁜 마음으로 줬다. 그 친구는 8시가 되기 전에 바로 나갔고, 나는 씻고 짐을 싸서 9시가 조금 넘어서 체크아웃을 했다. 그리고 공항버스 타러 ㄱㄱ 2시 비행기였고, 12시까지만 공항에 가면 되었다. 구글 지도로 예상시간을 돌려보니 버스로 가는 건 약 1시간 45분 소요된다고 나왔고, 그래서 11시에 도착하고 싶어 9시 반쯤 버스를 탔는데, 생각보다 공항에 일찍 도착했다. 약 1시간 만에 ㅋㅋ
10시 반에 공항에 도착해버려서 체크인도 안될 것 같아서 인터넷 하다가 11시에 셀프 체크인을 했다. 티켓을 받고 짐을 맡기러 카운터에 갔더니 아직 게이트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일단 출국부터~ 무리 없이 출국하고 면세점 구간에 진입~ 별로 살게 없었기 때문에 바로 프리미엄 라운지로 향했다. 홍콩 공항에서는 라운지가 두 곳 있었는데, 입구에서 가까운 1번 게이트 앞 라운지로 향했다. 성수기에다 주말이어서 입장하는데만 5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
라운지는 넓은 편이어서 자리는 있었고, 어묵국수랑 샐러드 등등을 담아서 잘 마시지 못하지만 마지막 날이니까 맥주 한 캔 가지고 자리로 왔다. 헐~ 여기 어묵국수 정말 맛있다. 이건 두 그릇을 먹어야 할 맛이다. 결국 나는 어묵국수 두 그릇, 샐러드 두 접시, 정말 좋아하는 크루아상 4개 등등을 먹고 카페라떼 두 잔과 오렌지주스 그리고 맥주 두 모금을 마시고 배가 너무 불러 쉬었다. 이렇게 라운지에서 많이 먹은 건 처음^^ 홍콩 라운지의 어묵국수와 크루아상은 정말 맛있었다. 잘 먹고 쉬다가 면세점에서 아빠 선물 하나 사고 탑승게이트로 ㄱㄱ
탑승 잘하고 2시간 45분 비행해서 인천공항에 드디어 잘 도착했다.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하지만 매서운 바람에는 실감이 확 났다. 캄보디아 친구가 한국 출장을 왔다가 가는 날이 마침 내가 입국하는 날과 겹치는 바람에 결국 우리는 일주일 만에 재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짐 찾고 바로 친구를 만나러 ㄱㄱ 친구 비행기는 8시 반 비행기였는데 내가 짐 찾고 나가니까 7시 25분 ㅋㅋ 약 5분 정도 아니 2분? 얼굴 보고, 마중 나온 친구들과 사진 찍고 잘 보내주었다. 친구들이 분식을 먹고 있어서 같이 잘 먹고, 인사 잘하고 공항버스 타고 집에 잘 왔다. 정말 추웠다.
홍콩 도미토리에 있다가 우리 집에 오니 정말 대궐이 따로 없었고, 내방은 이렇게 넓어나 싶을 정도로 넓어 보였다 ㅎㅎ 역시 집이 최고라는 생각과 함께 청소할 생각에 ㅋㅋ 일단 짐 정리하고 씻고, 정리는 내일로 ㅎㅎ 잘 도착했어요! 여행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조만간 여행정보도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