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씨엠립 두 달 살이 그리고 방콕 한 달 반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전날 저녁으로 타이티를 마셔서 그런지 잠이 안 와서 결국 새벽에 잠들었다. 11시쯤 일어나서 주식 시장을 보니 어제 매수한 것보다 떨어져서 더 사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일단 잠부터 깨야해서 씻고 12시 반쯤 점심 먹으러 카오산 쪽으로 향했다. 오늘 점심은 찌라 어묵국수 맛집으로 향했다. 양이 적어졌다고 하더니 큰 사이즈로 시켜도 예전의 작은 사이즈 그릇으로 나와서 좀 실망했다. 하지만 여전히 어묵국수는 맛이 좋았다. 깔끔한 국물도 여전했고, 맛있게 먹었지만 양이 많이 아쉬웠다. 잘 먹고 돌아오는 길에 세븐일레븐에 들러서 커피를 사서 숙소 와서 마시면서 유튜브 영상 편집을 했다. 4월까지는 아무래도 해놔야 할 것 같아서 오늘 목표는 2개 이상 하는 건데 다행히 저녁까지 2개 해놓고 내일 올릴 사진정리도 대충 해놨다.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7시쯤 매번 가는 로컬 식당 가서 바질 돼지고기 볶음밥 시켰는데 어제 풋팟퐁커리빼고 태국 와서 매일 가서 세번째 인데 양도 적어지고 머리카락이 나와서 좀 실망했다. 로컬 식당이라 위생적인 면은 좀 그렇긴 했지만 그래도 이제 다른 곳을 알아봐야 하나 싶었다. 치킨라이스집이 저녁까지 했으면 좋겠다 ㅠㅠ 그 집은 정말 깔끔하고 에어컨도 나오고 가격도 너무 저렴해서 너무 좋은데 오후 3시까지만 해서 너무너무 아쉽다. 그래도 머리카락 빼고 잘 먹고 숙소 돌아와서 씻고 새벽까지 예능 보다가 잘 잤다.

여행 사담] 이번에 오키나와 여행에서 느꼈지만, 일본의 편의점은 정말 천국이었다. 한데 씨엠립에서 방콕만가도 나는 너무 좋았다. 뭔가 시골에서 도시로 온 느낌이랄까? 세븐일레븐을 가면 밀크티도 너무 맛있고, 심지어 아이스커피도 너무 다크 하니 고소하고 맛이 좋았다. 게다가 저렴하기까지 해서, 매번 맛있게 사 먹었던 것 같다. 그래도 방콕의 길거리에서 파는 얼음 넣은 음료 등을 마시고, 배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다행히 세븐일레븐은 그것보다는 덜 아팠기에 (안 아프진 않는다. 민감하신 분들은 꼭 얼음 주의!) 자주 사 먹었던 걸로 기억한다. 특히 나중에 정말 맛있게 먹은 커피 음료가 있는데 그건 방콕 여행 마지막쯤에 발견해서 아쉬웠던 ㅠㅠ 그때 다시 한번 언급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