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백(Dragon’s Back)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래킹 코스로 꼽히는 홍콩 드래곤 백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등반할 수 있는 트래킹 코스이다. 약 1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으며, 다양한 코스가 있다.
The Coffee Academics
영국의 신문사 텔레그래프(The Telegraph)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카페 10곳에 선정된 카페이다.
가격 : 50~100$ (홍콩달러)
홍콩 둘째날.
첫날 도착해서 새벽 3시쯤 잠이 들어 늦잠을 잤다.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에어컨이 너무 세서 그런지 몸상태가 안 좋았다. 10시쯤 눈을 뜨고 일어나서 아주 뜨거운 물로 씻고, 나갈 준비를 했다. 아무래도 씨엠립과는 온도차가 약 10도 정도 되어서 그런지 몸이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인포메이션에 가서 누들 집을 물어봤더니 바로 숙소 옆이라고 알려줬다. 알고 보니 어제 지하철역에서 올 때 봤는데, 밤이었는데도 사람이 많았더랬다.
들어가서 영어 메뉴판을 달라고 해서 맛있어 보이는 누들로 시켰다. 아저씨는 완탄미라고 말했다. 페낭에서 먹었던 그 완탄미였군 ㅋㅋ 메뉴가 금방 나와서 일단 국물을 한모금 먹었는데 와~ 맛있다. 그리고 면을 먹었는데.. 와 이건 정말 신세계다 ㅎㅎ 한국에서 먹었던 거랑 정말 다르고, 페낭에서도 정말 맛있었는데, 역시 홍콩인 건지 ㅋㅋ 암턴 면이 정말 쫄깃 그 자체였다. 탱글탱글 살아있는 면과 새우 완탕의 환상의 조화! 완탕도 너무 크고 탱글 그 차체 ㅋㅋ 정말 뚝딱 먹어 해치우고 노스포인트 역으로 ㄱㄱ
오늘은 홍콩 여행을 준비하면서 제일가고 싶었던 곳을 가기로 했다. 이곳은 내가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 한 여행사진작가중 한 명의 사진을 보고 반해서 꼭 가야지 하고 킵 해뒀던 곳인데, 바로 드래곤백~ 용 등짝? ㅋㅋ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래킹 코스라고 한다. 일단 지하철을 타고 버스터미널 가서 9번 버스를 타면 되는데, 문제는 나왔는데 9번 버스가 안 보이고 드래곤백 방향인 쉑오라는곳이 적혀있는 미니버스가 있었다. 그래서 아저씨한테 쉑오 가냐고 말하니까 간다고 해서 그걸 탔는데, 돈도 안 받고 사람 다 태우고 간다 ㅋㅋ 정류장에 서지도 않고 쭉 가서 10분도 안돼서 도착! 아저씨한테 다시 한번 물었더니 여기 맞다고 ㅎㅎ
가격은 버스보다 2배 이상 비싸지만 내가 몰랐고, 빨리 왔으니까 잘 왔다고 생각하고 내렸다. 인터넷에서 본 팻말이 보였고, 트래킹을 시작했다. 계단을 오른 지 약 10분 만에 드래곤백은 정말 멋진 풍경을 보여줬고, 그 후로도 쭉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쉽게 걸어 올라갈 수 있었다. 약 30분 만에 정상을 올랐고, 트래킹 코스는 산등성이를 따라가는 코스가 더 남아 있었다. 나는 버스를 타고 가야 했고, 심카드를 사지 않았기에 그냥 이곳에서 풍경을 감상하다가 내려가기로.. 정말 왜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래킹 코스인지 가본 사람들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아이들 어른들 심지어 강아지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아주 쉽고 가벼운 트래킹 코스이며, 경치 또한 예술이기 때문 ㅋㅋ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잘 보고 내려와서 갈 때는 9번 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까지 잘 왔다. 그래도 나름 트래킹이라고 콧등에 땀이 송송 맺히고 목이 탔는데, 시장도 있고 세븐일레븐도 보이길래 ㄱㄱ 세븐일레븐 가서 세븐업을 하나 먹고, 지하철 타고 홍콩에서 꼭 가봐야 하는 카페로 ㄱㄱ 이곳은 커피 잡지에서 한번 본 적이 있는 곳인데 스페셜티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라 가보고 싶었다. 지하철 타고 카페로 잘 가서 따뜻한 라떼한잔을 시켰다. 생각보다 홍콩의 물가는 서울보다 비쌌다. 무슨 라떼 한잔에 8천원씩이나 하다니 ㅠㅠ 메뉴판 안 보고 시켰는데 나중에 계산할 때 깜짝 놀랐다 ㅠㅠ 그래도 라떼는 맛있었다.
카페에서 인터넷을 하며 어디를 갈까 고민했는데, 딱히 갈 데가 없어서 ㅋㅋ 일단 트램을 한번 타보기로 ㅋㅋ 홍콩에서의 일정은 6박 7일이라 여유로워서 이틀은 투어버스를 탈 예정이고, 하루는 마카오에 다녀올 예정이라 오늘 드래곤백 일정밖에 없었다. 일단 카페 근처에 트램 정류장이 있어서 탔는데, 가려고 했던 곳에서 반대편에서 잘못 타는 바람에 더 잘되었다 ㅎㅎ 종점까지 가서 다시 돌아왔다 ㅎㅎ 어차피 안 내려서 가격은 같았다 ㅎㅎ 트램으로 구경 잘하고 타이청 베이커리로 향했다. 여기 에그타르트가 유명해서 하나 먹어보고 싶어서 가서 하나 사 먹었는데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맛은 있었지만 와~ 감탄할 맛은 아니었다.
잘 먹고 소호 거리를 구경하다가 트램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 잠깐 들어와서 와이파이로 저녁을 어디로 먹으러 갈까 검색해서, 숙소 근처에서 맛집을 하나 찾아서 갔는데 줄이 ㅋㅋ 내가 한 3번째쯤 되었는데, 혼자라서 생각보다 일찍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약간 치킨라이스 같은 느낌인데 돼지고기로 해서 포크 라이스 ㅋㅋ 하나 시켰다. 나는 어떤 중국인 부부와 합석을 했는데, 그분들은 내가 시킨 거 큰 사이즈로 해서 모둠 돼지고기로 시켰더라 ㅋㅋ 이 집은 해산물 요리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저렴하게 판매해서 인기가 있는 듯싶었다.
국물과 함께 포크 라이스가 간장 양념에 돼서 나왔고, 고기 밑에는 두부조림같이 간장에 조려진 두부가 있었다. 맛있게 잘 먹고 숙소로 와서 씻고 사진 정리하고 자려고 하는데 배가 너무 아팠다. 결국 설사하고 탈수까지 와서 밤새 앓다가 잤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