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어제저녁에 캄보 친한 동생이랑 오전에 강아지 산책을 시키자고 약속을 해서 8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동생을 기다렸다. 오래간만에 일찍 일어났더니 정말 피곤했다. 9시에 산책을 나갔는데 생각보다 해가 쨍쨍해서 너무 더웠다. 그래서 한 바퀴만 돌고 돌아와서 아이스커피 한잔하고 동생은 11시쯤 가고 점심 먹고 예능보고 항공권 변경/환불건이 아직 답변이 안 와서 다시 한번 메일 보내고 방콕 숙소를 알아봤다. 많이 저렴한 숙소가 있었는데 제일 저렴한 건 없어져서 그다음 걸로 예약을 해야 하는데 아직 항공권 문제가 해결이 안돼서 걱정이었다. 일단 내일까지만 기다려보고 해결안 되면 내일 다시 예약하기로 하고 정리하고 6시 반쯤 저녁 먹고 친구 와서 친구랑 잠시 이야기하고 쉬다가 잘 잤다.
여행 사담] 코로나로 이렇게 세상이 변할 줄은 이때는 정말 몰랐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한국의 코로나상황을 잘 몰랐고, 또 이기적인 인간이라 내 티켓이 왜 취소가 되었을까? 환불은 될까? 한국에 돌아갈 수 있겠지? 이런 것만 생각했고, 한치앞도 몰랐던 것 같다. 내가 한달넘게 한국에 못 돌아가는 상황이 올지, 한국에 돌아와서도 여행을 2년 동안 못 가게 될지.. 우리가 마스크를 2년 동안 아니 앞으로도 계속 쓰고 있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물론 언젠가는 벗겠지만 이 글을 쓰는 2022년 12월 지금 아직까지도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쓴다는 사실이 놀랍다. 주식시장에 코로나가 미친 영향, 그리고 한국경제 아니 세계경제에 미친 영향… 등을 생각해보면 아마 교과서에 나오겠지? 역사일까? 과학일까? 아니면 사회일까? 학교를 졸업한지 25년이나 지나서 잘 모르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