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드 커피(Highlands Coffee)
베트남의 스타벅스라고 불렸던 하이랜드 커피는 베트남 전 지역에 있는 체인 커피 전문점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 또한 훌륭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몇 해 전부터 쯩우웬, 콩카페 등의 체인이 생기고부터는 주춤하고 있지만, 베트남에 방문한다면 한번쯤 맛보아도 좋을만한 커피 전문점이다. 참고로 시내보다 공항점이 조금 더 비싸다.
카페 쓰어다(연유 커피) 30,000동~ (약 1,500원), 공항점 약 40,000동~ (약 2천원)
일찍 일어나야 했고, 커피도 마셨던 터라 결국 새벽 3시쯤 잠이 들었는데 알람을 5시 반에 맞춰뒀는데, 5시 17분에 눈이 떠졌다. 신기했다. 내가 예민한 건지 모르겠지만 여행에서는 벌떡벌떡 잘 일어나 진다. 물론 피곤하지만 ㅋㅋ 씻고, 짐을 싸서 바로 체크아웃을 했다. 이른 아침이라 그냥 체크아웃을 하려고 했는데, 스텝이 와서 이름을 묻더니 체크아웃을 해주었다. 공항버스 정류장이 멀진 않지만 엊그제 산 선물과 함께 캐리어 정리를 했는데 아무래도 수화물 무게가 간당간당할 것 같아서 걱정이 되었다.
그랩을 불러서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잘 갔고, 버스를 기다려서 공항버스를 잘 타고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잘 도착을 했다. 서두른 탓에 3시간 반이나 일찍 도착해 버렸고, 다행히 체크인을 해주었는데, 문제는 하노이 공항에는 PP라운지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 하이랜드 커피숍이 있길래 그곳으로 향했다. 이틀 전에 웹 체크인을 하는 걸 깜빡해서 창가 좌석을 못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좌석번호를 인터넷으로 보니 다행히 창가석이었다.
이제 베트남의 카페 쓰어다는 못 먹을 것 같아서 하이랜드 커피에서 카페 쓰어다 아이스 한잔을 시켜서 마시면서 쉬었다가 출국 심사하고 게이트로 잘 갔다. 노이바이 공항이 크지 않아서 커피 마시고 게이트로 갔는데도 시간이 2시간이나 남아서 의자에 앉아서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한데 1시간쯤 지났을까? 비행기가 딜레이가 되었다 ㅠㅠ 30분이 더 딜레이가 되어서 결국 또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다행히 팟캐스트 다운받아둔게 여러 개 있어서 즐겁게 기다리며 비행기 시간이 되어서 비행기를 잘 탔다.
인천으로 향하는 베트남항공을 오전에 타보기는 거의 처음이었는데, 동남아 노선은 대부분 밤 비행이라 너무 피곤했는데 확실히 잠을 덜 자도 무박 2일 비행기보다는 이른 시간이라도 아침 비행기가 훨씬 좋았다. 기내식도 야무지게 먹고, 구름도 감상하고, 기류가 좋지 않아서 잠을 별로 못 잤지만 다행히 무사히 인천공항에 잘 도착을 했다. 짐이 생각보다 늦게 나와서 짐 찾고, 내가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 혜택 중에 공항 식당에서 밥을 월 1회 먹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었는데 최근 3년 동안 한 번도 이용해 보지 못해서…(이유는 까먹어서.. 그리고 아침 도착해서 힘들어서 바로 집으로 ㄱㄱ) 이번엔 꼭 먹고 가리 해서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한식당에서 주꾸미에 청국장 세트를 시켜서 야무지게 잘 먹고, 공항버스 잘 타고 집으로 향했다.
믿기지 않지만 서울에 잘 도착했고, 내가 알던 서울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생소했다. 그리고 서울은 베트남에 비해 정말 많이 깔끔했다. 오는 길에 한강도 보고 멋진 일몰도 보고, 길이 조금 막혀서 7시가 넘어서 집에 잘 도착했고, 짐 정리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등등 피곤했지만 할 일이 많아서 정리 마치고 잘 잤다.
지금까지 부족한 저의 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여행정보 정리해서 업로드하겠습니다.
잘 다녀왔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