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차 씨엠립

캄보디아 씨엠립에서의 일정은 개인적인 용무가 많습니다.
여행기라기보다는 캄보디아 일상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아마 재미는 없을 거예요 ㅎㅎ

 

 

씨엠립 넷째 날.

게스트하우스에서 늦잠을 자고, 11시쯤 평상으로 나갔다. 압사라 앙코르 게스트하우스는 내가 2009년에 캄보디아를 처음 여행할 때부터 인연을 맺었던 좋은 추억이 있는 곳으로, 첫 번째 사장님 부부부터~ 지금 사장님까지 모두 잘 아는 친구다 ㅎㅎ 아침은 가뿐히 못 먹었고 ㅎㅎ 평상에서 쉬고 있는데 부엌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길래 스텝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사장님 점심이라고 해서 맛있어 보인다고 했다. 그랬더니 나도 주겠다고 ㅋㅋ

 

 

 

 

아점을 그렇게 스텝 친구들이 챙겨준 밥으로 먹고는 동네 산책에 나섰다. 오늘은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다. 정말 쨍한 날씨였다. 스타 마트에서 레드불 하나를 마시고는 타풀로드는 조금 걷다가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다.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 돌아봐야 할 것 같아서 렌트 가게를 알아보려고 했는데, 게스트하우스에 자전거가 있었다. 사장님께 여쭤 보니, 빌려주겠다고 마음껏 쓰라고 키를 주셨다.

 

 

그래서 약 1시간 동안 올드마켓 쪽으로 자전거 타고 가서 새로 생긴 곳들과 기존에 있던 반가운 식당들, 펍 등등을 보고 더워서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샤워를 하고 조금 쉬다가, 스타 마트 앞에 캄보디아에서 스벅이라고 불리는 브라운 카페를 갔다. 커피맛도 괜찮고 단층 건물인데 인테리어도 괜찮다길래 ㄱㄱ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 노트북을 가지고 카페로 갔다. 일단 메뉴판을 봤는데, 가격도 괜찮았다. 그래서 캄보디아 원두는 없냐고 하니까 없다고 ㅋㅋ 그래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핸드드립 한잔을 시키고는 자리를 잡고 앉았다.

 

 

 

 

조금 있으니 핸드드립 커피를 가져다준다 ㅎㅎ 올~ 맛이 참 괜찮았다. 스벅은 핸드드립 메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참 마음에 드는 카페였다. 노트북을 꺼내서 사진 정리를 하고, 뉴스도 보고 하다가 사진 찍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다. 오늘 저녁은 동지라길래 친구가 아리랑에서 팥죽을 먹자고 했다. 친구 퇴근하고 게스트하우스에 나를 픽업해서 아리랑에 가서 동지 팥죽 잘 먹고, 밥도 김치찌개에 맛있게 먹고, 게스트하우스에 컴백~

 

 

 

빠이에서 만났던 친구 두명중에 한 명 친구가 캄보디아로 오늘 온다고 했는데, 숙소를 아직 예약하지 않아서 내가 묵고 있는 숙소를 알려줬더니 예약해서 오늘 만나기로 했는데, 이미 체크인한 상태 ㅋㅋ 시내 둘러보고 들어온다길래 평사에서 기다렸는데, 금방 와서 같이 이야기하고, 저녁 안 먹어서 치킨 시켜먹길래 같이 치킨 먹고 ㅎㅎ 새벽 1시까지 수다 떨다가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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