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일차 코 사무이

Pavilion Samui Villas & Resort

앞서 언급했던 코사무이 TOP3 비치에서 인프라가 구축된 차웽비치보다 더 조용하고 아름다운 라마이 비치에 위치한 4성급 리조트로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는 리조트다. 여유롭게 휴양을 즐기기엔 딱 좋은 라마이 비치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으로 정말 좋은 리조트이나 조금 연식이 되다 보니 리뉴얼한 가격대가 높은 방을 제외하고는 시설이 조금 낙후된 점이 아쉽다. 5성 호텔에 비해 가성비적으로 정말 훌륭하기에 저렴하게 코사무이를 여행하고 싶은데 휴양은 즐기고 싶다면 총 4박 정도에서 2박은 고급 리조트, 2박은 이곳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싶다.

홈페이지 : http://www.pavilionsamui.com/

1박 요금 : 약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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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2시 넘어서 잠이 들었지만 7시쯤 눈이 떠졌다. 몸이 피곤했지만 7시 반에 알람을 맞춰놔서 결국 7시 반까지 누워있다가 일어났다. 분명 에어컨 온도는 24도 이하로 내리지 말라고 해서 안 내렸는데, 밤새 켜놓은 에어컨은 절대 24도로 안 갔다. 나는 더위를 안타는 사람인데, 이 온도는 내가 잘 때 하고 자는 27도 정도의 온도로 계속 유지만 되지 결코 시원해지지 않았다. 

 

 
 

만약 낮이었다면 굉장히 짜증 났을 것이다. 밖에 너무 더운데 안에 들어왔는데 아주 시원하지 않다면, 그래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인포에 전화해서 에어컨 좀 체크해 달라고 시원하게 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말하고 8시에 아침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ㄱㄱ 사진과 영상을 찍고, 날이 흐려서 방이나 밖이나 온도가 비슷했다. 한 28도 정도? 그래서 비치 앞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아이스라떼를 주문했다.

 

 
 

커피를 먼저 마시고 아이스를 주문하려다가 밤새 덥진 않았지만 뭔가 시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스라떼를 주문했고, 노 슈가라고 이야기하지 않아서 혹시 몰라서 왔을 때 노 슈가라고 되물었는데, 맞다고 해서 먹어보니 노 슈가 아니었음 ㅠㅠ 그래서 서빙해주신 분 다시 불러서 노 슈가로 다시 달라고 했다. 내가 말하지 않으면 절대 노 슈가로 안 주는구나 꼭 노 슈가로 이야기해야지라고 다짐했고, 다시 라떼가 왔는데 색이 달랐다!

 

 

두입 먹었는데, 갑자기 종이 들고 와서 사인하라길래 뭔가 했더니 이거 돈 내야 된다고, 헐~ 내가 주문할 때 남자분에게 주문했는데 그분이 이거 유료라고 이야길 안 해준 것! 그래서 체크인할 때 이야기했던 매니저 여자분에게 에어컨 체크 다시 부탁한다고 이야기하면서 나 사실 아이스 라떼가 유료인지 모르고 주문했는데, 주문받는 분이 안 알려줬다고 이거 내가 내야 하냐고 물었더니 걱정마라고 프리라고! 체크해보더니 미안하다고 너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따뜻한 커피는 다 무료인데, 아이스는 유료라고 다시 말해줬다.

 

 

이 친구 일 잘하네 싶었다. 그래서 조식 맛있게 먹었다. 사실 5성에서 4성으로 와서 굉장히 서비스에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조식도 그렇고 ㅠㅠ 에어컨도 그렇고 풀빌라인데도 뭔가 부족한 이 느낌은 뭔지 ㅎㅎ 라마이 비치가 너무 아름다운데 아난타라가 생각이 나는 건 뭔지 ㅋㅋ 여긴 스파랑, 에프터눈 티, 저녁, 쿠킹클래스까지 줬는데도 왜 이런지 ㅋㅋ 내가 너무 럭셔리한 호텔만 다녀서 그런 것 같았다.

 

 

조식 다 먹고 비치에서 사진 찍다가 방으로 돌아와서 사진 정리하고, 11시에 스파 받으러 ㄱㄱ 나는 얼마나 하는지 몰랐는데 스파 인포에서 1시간이라고 해서 1시간 중에 선택을 했다. 그리고 오일 마사지를 추천했지만 나는 어깨를 집중적으로 받고 싶다고 하자 시그니처 마사지를 추천했다. 결론적으로 만족한다. 마사지사의 스킬은 훌륭했다. 한데 서비스가 조금 아쉬웠다. 왜냐하면 처음에 차랑 대부분 물수건 주는데 차만 줬고, 나중에 끝날 때도 따뜻한 차와 쿠키 등을 주는데 차만 줬고, 원래 마지막에 차 마시는 장소는 좀 다른 곳이거나 뭔가 힐링되는 곳인데 처음이랑 같이 그냥 스파 상담하는 그곳이라서 길거리 마사지샵과 다른 점이 없어 보였다.

 

 
 

이점은 조금 아쉬웠다. 잘 받고 숙소 돌아와서 사진 정리하고 1시에 쿠킹클래스 받으러 레스토랑으로 ㄱㄱ 쿠킹클래스는 정말 재밌었다. 시장에 같이 가고 그런 건 없었지만 태국의 대표적인 2가지 요리인 똠얌꿍이랑 팟타이꿍을 했고, 선생님이 재료를 다 준비해 주셨기 때문에 약 30분 동안 요리하는 게 전부였다. 그 후에 먹는 시간까지 합치면 약 1시간 반남 짓 한 것 같다. 4성 리조트에서 하는 쿠킹클래스인데 2 사람에 2200밧이면 굉장히 저렴한 것 같았다. 물론 요리를 많이 하진 않았지만 굉장히 재밌었고, 충분히 즐길 수 있었던 체험이었다.

 

 
 

끝나고 인증서도 주고 내가 만든 요리를 먹는데 너무 맛있었다. 일단 고수 빼고 했으니까 ㅎㅎ 라임도 많이 넣고 그래서 더 맛있었다. 팟타이는 거의 다 먹고 어제저녁 때처럼 스프링롤을 또 줘서 배부른데 그것도 먹었다. 그래도 야무지게 잘 먹고 방으로 돌아와서 오일 마사지받은 거 때문에 샤워하고 사진이랑 영상 정리했다. 오늘 일정은 이게 끝이라서 저녁은 첫날 체크인할 때 준 과일이 엄청 많아서 그걸로 해결하기로 하고 호텔 리뷰 작업을 좀했다. 

 

 
 

다음주 올라갈 것들 마무리하니 6시쯤 되어서 영화 한 편을 봤다. 한국에 있을 때부터 보고 싶었던 건데 자막이 호환이 안돼서 자꾸 못 보다가 아난타라에서 볼 수 있었는데 그땐 블랙 미러 보느라 ㅋㅋ 그래서 잘 봤다. 진짜 재밌게 잘 보고 블랙 미러도 그렇고 영화도 엘리가 다 추천해준 거라서 엘리랑 카톡 좀 하다가 9시쯤 과일 먹고, 예능 하나 보고 12시 조금 넘어서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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