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일차 씨엠립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친구의 전화로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잠이 깼다. 모르는 게 있어서 물어보려고 전화했는데 내가 잠이 덜 깨서 횡설수설하니까 5분 후에 다시 전화한다고 해서 세수를 했다. 새벽 5시가 넘어서 자서 사실 4시간 남짓 잔 건데 너무 피곤했는데 친구의 전화한통때문에 잠이 깨서 낮에 미드 보면서 굉장히 졸렸는데 안 잤다. 낮잠을 자면 새벽까지 또 잠이 안 올게 뻔했다. 

 

 

친구에게 잘 알려주고 일어나서 예능 2개 보고 아직 가정부 친구가 안 와서 어제 사둔 바게트 샌드위치랑 커피랑 해서 점심으로 먹고 영화 한편을 봤다. 다행히 1시쯤 가정부 친구가 왔다. 영화 보고 강아지 밥 주고 산책시켰다. 원래 가정부 친구가 산책시키는데, 할 일이 많아 보여서 내가 시켰다. 돌아오니 친구 퇴근해서 저녁 같이 먹고 쉬다가 잘 잤다.

 

여행 사담] 예전에도 한번 아니 여러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캄보디아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을 겪어서 프랑스 레스토랑도 많고, 바게트를 파는 빵집도 많은데, 특히 크루아상이나 패스트리를 전문점도 많다. 코로나 때문에 사실 문을 닫거나 임시 휴업 중인 곳도 많지만 아직까지 잘 버텨준곳들이 보여서 만약 다시 씨엠립에 간다면 빵집 & 카페 투어도 해볼 생각이다. 진짜 좋아하는 크루아상 맛집이 있는데 거기가 처음엔 나이트마켓 입구에 있었고, 조금 자리를 넓혀서 도보로 5분 정도 더 외곽 쪽으로 옮겨서 리뉴얼 오픈을 했었고, 그 후로 몇 해 잘 버티다가 작년쯤에 휴업을 결정한 건지 폐업을 한건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구글맵에는 폐업했다고 나와서 너무 속상하다. 다행히 이때 또 새로 괜찮은 타풀로드에 있는 베이커리 집을 뚫어놔서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그 집만 한 크루아상 맛집은 찾기 힘들 것 같다 ㅠ 다시 오픈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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