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일차 꼬창 -캄보디아 꼬꽁

꼬창-꼬꽁

태국에서 캄보디아 국경중 가장 짧게 걸리는 구간이다. 물론 방콕에서 꼬창 이동이 힘든 단점이 있지만 휴양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는 바이다. 육로 이동으로 가능하며, 필자는 편하게 하려고 방콕 여행사에서 버스 티켓을 한꺼번에 구매했지만 실제로 꼬창에서 구매하는 편이 거의 2배나 저렴했다. 캄보디아 국경에서 내려주며, 국경에서 꼬꽁시내까지는 툭툭으로 이동 가능할 정도로 가깝다. 티켓 구매 시 꼬꽁까지 간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국경까지만 간다. 그렇기 때문에 국경 툭툭 비는 따로 지불해야 한다.

꼬창 – 꼬꽁 이동시간 : 약 3시간 ~

페리 및 미니밴 요금 : 약 500밧 부터~

캄보디아 비자피 : 30$


 

 

오늘은 태국 꼬창에서 캄보디아 꼬꽁으로 넘어가는 날. 예약할 때 조금 의심이 갔지만 얼마나 차이 나겠어했던 버스 티켓은 트랏 페리 터미널에서는 약 150밧 비싸게 주고 샀다는 걸 알게 되었고, 꼬꽁 보더에 덩그러니 내렸을 때는 페리, 그리고 2시간 미니밴이 다인데 이걸 950밧이나 줬다는 사실에 참 황당했다 ㅎㅎ

 

 

아무튼 나는 호스텔 체크아웃을 하고 조식을 챙겨 먹고 미니밴 잘 타고, 페리 잘 타고 태국 출국 잘하고, 캄보디아 입국 잘했으나 ㅋㅋ 원래 보더에서 웃돈을 요구하는 건 당연한데 이건 안 줄 수 없는 시스템이었다. 무슨 면접 보는 자리처럼 방에 혼자 들어가면 경찰인지 공무원인지 4명이 앉아서 무조건 1500밧 내라고 한다 ㅋㅋ 30불이지 않냐면서 100달러를 냈으나 바트로 내라고 ㅎㅎ

 

 

넌 사진을 붙였으니 100밧은 돌려주마 하면서 1400밧을 가져간다. 환율로 따지면 약 300밧 더 내는 셈이다. 예전에 비자피 20불일때 1000밧 받아가는 거랑 비슷한 것 같다 ㅎㅎ 근데 나 원래는 5불 정도 더 줄 생각이었는데 머가 홀렸는지 다 줘버림 ㅋㅋ 이제부터 더 문제는 내 짐가방은 어떤 아저씨가 운반해준다고 가져갔는데 그것도 돈 달라고 하고 툭툭 아저씨가 내가 써달라고 하지도 않은 입국신고서랑 비자신청서를 써주고 또 팁을 달라고 하질 않나 ㅋㅋ 싸게 잘 주긴 했다 ㅎㅎ 50밧씩 ㅋㅋ

 

 

근데 더 문제는 미니밴 기사 아저씨가 분명 나 다시 오라고 했는데, 툭툭 아저씨는 미니밴은 갔다고 자꾸 자기 툭툭에 타라고 한다. 그래서 아 연계인가 싶어서 일단 타고 가는데 자꾸 미니밴 아저씨가 돌아오라는 말이 생각난다 ㅋㅋ 그래서 티켓 사진 찍은 거 보여주면서 나 꼬꽁까지인데 이거 맞냐고 계속 묻고, 아저씨가 오라고 했다고 계속 말하면서 의심하면서 갔다 ㅎㅎ

 

 

툭툭 20분을 달리니 꼬꽁 시내에 도착했다. 숙소를 아직 예약 안 했다고 하니까 아저씨가 데리고 가 줬다. 나름 깔끔해서 일단 깎아서 3박 묵기로 하고 결제한 후 아저씨한테 툭툭비 얼마냐고 물어보니 가격표를 보여주며, 원래 8불인데 너는 특별히 6불만 받을게 라고 ㅋㅋ 사실 겟하 데려다주면 커미션 받으면서 ㅋㅋ 깎아준 생색은 다 낸다 ㅎㅎ

 

 

겟하에 혹시 일일 투어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했어니 또 툭툭 아저씨 나를 여행사까지 데리고 가 준다. 그러면서 이건 공짜라고 ㅋㅋ 그래서 일일투어 예약하고 겟하까지 잘 데려다준 아저씨 ㅋㅋ 순조롭게 먼가 착착 진행돼서 먼가 이상했지만 대낮에 꼬꽁에 도착해 시간을 많이 번 것 같아서 좋긴 했다.

 

 

짐 풀고 심카드 사러 샵에 갔더니 여권이 필요하대서 오는 길에 레스토랑에서 늦은 점심으로 바게트 핫도그 하나 먹고 여권 가지고 가서 심카드 잘 샀다. 숙소 돌아와서 다음에 갈 꼬롱 알아보는데 투어도 없다고 하고, 시하눅빌에 가서 꼬롱을 가야 한다길래 먼가 이상했다. 카톡으로 친구랑 대화하다가 알게 된 사실은 내가 작년에 시하눅빌 갔을 때 3섬 투어를 했었는데, 그때 꼬롱을 갔었다는 사실이었다 ㅎㅎ

 

 

내가 왜 꼬롱을 가려고 했냐면, 꼬창에 숙소에 있는데, 어떤 유럽 남자애가 꼬롱이 그렇게 좋았다면서 사진을 보여주는데, 나는 또 그걸보고 나는 꼬꽁가는데 꼬롱이 그렇게 좋아? 거기도 가야겠다. 이렇게만 생각했지 내가 갔다 온 줄은 꿈에도 몰랐다 ㅎㅎ 이런 ㅋㅋ 그래 놓고 또 갈려고 했던 거다 ㅎㅎ 결국 카톡으로 나는 내가 다녀온 걸 알게 되고 확인사살로 구글링 하니 내가 쓴 여행기에 내가 꼬롱을 갔다고 쓴 글을 보자… 아 내가 늙었구나 싶었다 ㅎㅎ

 

 

이로써 나의 캄보디아 일정에서 씨엠립으로 향하는 일정이 2일 앞당겨졌다ㅎㅎ 씨엠립 사는 친구는 얼른 오라며 집에서 재워주겠다고 해서 나는 기쁜 마음으로 바탐방에 가서 3박을 하고 씨엠립으로 향하기로 했다. 꼬꽁숙소는 3박을 이미 결제했고, 내일은 투어를 모레는 꼬꽁시내를 돌아보면 될 것 같다. 바탐방도 처음 가는데 기대가 크다 ㅎㅎ 숙소에서 바탐방 숙소 조금 알아보다가 이제 일정도 확정되었으니 바탐방 가는 버스를 예약해야 할 것 같아서 근처에 버스 터미널이 있길래 바로 나갔다. 터미널 가서 3일 후 바탐방 가는 VIP버스를 예약하고는 기쁜 마음으로 강변으로 향했다.

 

 

 

이미 몇 년 전 꼬꽁을 다녀온 동생 말로는 꼬꽁 강변에 저녁이 되면 노천 식당들이 쭈욱 생긴다길래 걸어서 가봤다. 가는 길에 아이스 그린티를 팔길래 하나 사 먹었는데 오~ 태국이랑 맛이 같다 ㅎㅎ 맛있게 잘 먹고 보니 일회용 컵에 한국어로 바다거북이라고 적혀있었다 ㅎㅎ 신기했다 ㅎㅎ 잘 먹고 강변 가봤는데, 깔끔해 보이는 노천식당이 없어서 그냥 한 바퀴 돌아보고 마켓도 잠시 구경하고는 숙소 근처 식당에 와서 돼지고기 볶음밥 시켜서 먹고 스프라이트 한 캔 사 마시고는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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