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amday Style Resort
오키나와 요미탄지역에 위치한 리조트로 4계절 내내 온수 풀이 있어서 수영을 즐길 수 있고, 리조트 내에서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까지 라운지에서 알코올과 간단한 스낵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리조트라 휴양 특히 수영과 술을 좋아한다면 찾아가 볼 만한 리조트다. 사실 이 리조트는 바다 앞에 있어서 멋진 비치뷰를 가진 리조트는 아니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엔 좋은 리조트다. 요미탄 지역에 묵을 일이 있다면 한번쯤 가볼 만한 깔끔하고 가성비 괜찮은 리조트이다.
홈페이지 : https://glamdaystyle.jp/
1박 요금 : 약 170$ ~
*위 링크를 통해 구매시 수수료를 지급받습니다.
벌써 두번째 리조트 리뷰가 끝이 났고, 세번째 리조트로 옮기는 날이 왔다. 아쉽다. 리뷰작업이 반이나 지났다. 4박 5일간 행복했다. 후차쿠 비치가 너무 이뻤고, 또 날씨도 도와줘서 너무 좋았다. 이번 리조트 작업 그리고 오키나와의 모습이 많이 기억될 것 같다. 5시 반 알람에 맞춰서 일어나서 화장실 갔다가 샤워하고 산책하려고 6시쯤 나서려는데, 오늘도 날이 꾸리 한 것 같아서 베란다로 나갔더니 바람이 엄청 불었다. 어제 빨래를 하고 베란다에 널어뒀었는데 떨어진걸 보니 바람이 많이 불었구나 싶었다. 캄캄해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비도 오는 듯싶어서 그냥 오늘도 방에서 걷자 싶어서 나가지 않고 방에서 블루투스 스피커에 음악을 틀어두고 방에서 5천보를 열심히 걸었다. 서서히 해가 떴는데, 날이 많이 흐렸고, 비는 아니었고, 바람이 엄청 불어서 오늘은 베란다가 아닌 방에서 걸었다. 다행히 바람 덕분인지 빨래는 너무나도 잘 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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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남짓 걷고 샤워를 다시 하고는 유튜브 30분 정도 보고 7시 반에 조식받으러 Deli카페로 향했다. 오늘 조식은 To go 레스토랑이라서 받아와서 룸에서 먹기로 했다. 담당자는 조식과 석식을 제공해 줬고, The Orange, Blue, Bon Fire, Deli cafe, 그리고 Umusan 레스토랑까지 총 4개의 레스토랑에서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스케줄을 짜줘서 총 4박 5일간 9번의 식사를 했는데 각 레스토랑 별로 2번씩 (조식, 석식) 이렇게 다양하게 먹을 수 있었다. Umusan 레스토랑은 오키나와 소바가 유명하다고 해서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기 때문에 여기 역시 리조트 리뷰에 업로드해주기로 해서 잘 먹고, 잘 쓸 예정이다. 델리카페 가는 길에 반팔에 반바지를 입었는데 오늘은 날이 많이 흐려서 그리고 비가 와서 그런지 엄청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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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나온 상태라서 그냥 빨리 가자 싶어서 서둘러 옆동 카푸 리조트로 향했다. 델리카페는 카푸리조트 2층에 있어서 바로 가서 내 이름을 말하니까 메뉴를 보여주면서 조식 메뉴를 보여줬다. 총 3개의 메뉴가 있었고, 키즈메뉴 1개가 있었는데, 나는 스팸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 오키나와에서 스팸주먹밥 같은 게 유명한데, 난 그 무스비? 암턴 난 그걸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그리고 난 조식이 빵이 더 좋아서 샌드위치가 있길래 그걸로 골랐다. 그리고 빈 컵에 샐러드를 담으라고 줬는데, 옆에 미니 샐러드바가 있어서 골라서 야채 위주로 잘 담았다. 드레싱은 시저드레싱이 안 짤 것 같아서 그거랑 당근 드레싱 이렇게 두개를 섞어서 했다. 그리고 콩이랑 양파, 버섯 등등이 있었는데, 나는 감자 샐러드, 토마토, 양파만 넣었다. 생양파였으면 좋았으련만 양파 샐러드였는데 간이 좀 셌다. 그게 좀 아쉬웠다. 잘 담아서 금방 샌드위치가 나와서 파인애플 주스랑 같이 잘 받아서 방으로 빨리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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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바다 바람이 세고 차서 빠르게 돌아왔다. 노트북을 켜고, 예능을 켜고, 손을 씻고, 세팅을 해놓고 사진촬영을 마친고 맛있게 조식을 먹었다. 샌드위치는 오이, 새우, 삶은 계란, 올리브, 토마토 그리고 연어가 바게트 위에 얹어져 있었는데 아주 맛이 좋았다. 이렇게 2조각이었는데, 나에게는 딱 맞았고, 성인남자라면 좀 아쉬운 양이었다. 옆에 같이 서브된 감자조각이랑 소시지랑 브로콜리 등이 있었는데 맛이 샌드위치보다는 덜해서 특히 소시지는 너무 밍밍해서 이게 소시지 맞나 싶었다. 샐러드가 아니었다면 조금 배가 고팠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조식 뷔페는 사실 계속 가져다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있는데, 이렇게 To go 레스토랑은 딱 정해진 양만 먹어야 하니 양이 조금 작은 게 다소 아쉬웠다. 샐러드에 감자 샐러드도 있었기 때문에 다 먹으니 배가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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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도 먹고, 커피도 한잔 타서 마시고 사진정리하고 짐 싸서 체크아웃할 준비를 하고 11시에 로비에서 담당자를 만났다. 오늘 옮길 리조트는 요미탄이라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여기서 가려면 좀 애매해서 담당자가 차로 데려다 주기로 했다. 10시 50분까지 방에서 걸음수 채우다가 11시 맞춰서 로비로 가서 체크아웃을 했다. 체크아웃하니까 담당자에게 메시지가 와있었다. 10분만 늦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로비에서 기다리겠다고 메시지를 보내고 바로 체크아웃을 하고, 로비 라운지에 앉아서 기다렸다. 11시 10분에 로비 앞에 차를 세웠다고 메시지가 왔고, 캐리어를 끌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담당자는 큰 차를 가지고 와 있었고, 캐리어를 뒷좌석에 놓고, 나도 그 옆에 앉아서 출발! 구글맵 검색해 보니 약 12km 정도라서 차로 20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듯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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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리조트 담당자에게 메시지를 보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심카드 인식이 안되면서 데이터도 와이파이도 아무것도 안되어서 결국 거의 다 도착할 때까지 인터넷을 못하고, 그냥 메시지 보내려던 게 안 보내져서 메시지 삭제하고, 휴대폰을 껐다 켰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해결하긴 했음 ㅋㅋ 리조트에 도착해서 담당자는 근처 관광지를 돌아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나는 좋다고 했다. 사실 여기 숙소로 정해지고 도보로 갈만한 관광지나 편의점 등을 구글맵에 저장해 뒀는데 그 저장한 곳 중 한 곳을 간다길래 잘되었다 싶었다. 한데 오늘 날씨는 너무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결국 전망대는 문을 닫아서 아쉽게 내려서 5분? 아니 1분 컷으로 사진 두방 정도 찍고 다시 돌아왔다. 다행히 담당자는 주차장에서 기다린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나만 갔는데, 갔다가 사진 몇 장 찍고 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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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크게 치자 하늘에서 비가 엄청 내리는 효과를 느낄 수 있어서 신기했다. 담당자왈 여기 리조트 체크인 시간 3시라서 너 뭐 할 거니? 하길래 리조트 투어하고 얼리 체크인 안되면 커피나 한잔 마시지 뭐 라고 말했더니 좋다고 ㅎㅎ 그래서 리조트로 다시 돌아가서 마케팅 담당자를 만나서 인사를 했다. 이번 리조트 담당자는 요시노 상이 었는데, 영어를 참 잘했다. 그래서 나는 편했는데, 요시노상은 편했으려나 모르겠다 ㅎㅎ 사이토상은 리조트 투어를 같이 하겠다고 해서, 나는 얼리체크인 된다고 해서 일단 짐만 맡기고 키를 받아서 챙기고 요시노상하고 사이토상 이렇게 셋이서 같이 리조트 투어를 했다. 카푸 리조트는 방이 44개였고, 층수가 9층까지 있었는데, 여긴 3층밖에 안 되는데 방은 5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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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는 4인 기준이라 방이 하나 있고 거실과 베란다가 넓은 구조여서 그런지 여기 생각보다 넓었는데, 방이 많게 느껴졌다. 그리고 3층에 라운지가 2개가 있었고, 수영장도 있었다. 홈페이지에서 본 수영장은 조금 더 커 보였는데, 생각보다 수영장은 작아서 풀북일 때, 성수기 때는 사람이 참 많겠다 싶었다. 다행히 지금은 너무 추운 날이라서 아무도 수영을 안 하고 있었고, 온수풀임에도 밖에 침대의자에도 아무도 없었다. 리조트 투어를 짧게 마치고, 체크인할 때 스텝분도 영어를 참 잘했는데, 오늘부터 출근한 분이 한국 직원이라면서 소개를 시켜줬다. 이름을 들었는데 바로 까먹었고 ㅎㅎ 반갑게 한국어로 인사해서 좋았다. 그렇게 나는 담당자들과 인사를 하고, 내 방으로 향했다. 사이토는 방을 구경하고 싶었는지 결국 셋이서 내방 앞까지 와서 인사를 했고, 나는 메일 보내겠다고 말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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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상 역시 무슨 일이 있으면 메시지 달라고 했고, 나는 바로 열심히 사진이랑 영상촬영을 마치고, 사진을 대충 컴퓨터로 옮겨놓고, 3시에 맞춰서 오픈하는 라운지로 향했다. 사실 방 사진 찍고 잠깐 리조트 사진 찍으려고 갔더니 담당자랑 돌 때는 열려있었는데, 나 혼자 가니 오픈시간이 아니어서 그런지 문이 잠겨있었다. 그래서 잔파 바는 사진을 못 찍었는데, 담당자에게 메시지 보내니까 3시에 찍을 수 있다고 그래서 3시 이후로 방문하겠다고 고맙다고 메시지를 보내고, 사진을 조금 편집하다가 시간 맞춰서 카메라 들고 라운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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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종류가 너무 많아서 담당자에게 추천해 달라고 말했더니, 과일 칵테일을 만들어 먹으라고 추천해 줘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스파클링 와인에 과일 넣어서 해먹어보라고 추천해 줘서 그렇게 해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스파클링 와인 도수가 높아서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다. 그리고 여기 현지 오키나와 산 증류주가 있는 아와모리만 모아둔 잔파바에 가서 직원에게 추천받은 거랑 내가 먹고 싶은 거 이렇게 2 종류를 먹었는데, 얼굴이 너무 빨개져서 터질 것 같아서 대충 먹다가 방으로 와서 사진정리를 시작했다. 술이 약한 게 이럴 땐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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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무료인데 내가 먹을 수 있는 건 최대 1잔 정도이니 ㅠㅠ 진짜 소주잔만큼씩 2종류를 먹었는데도 얼굴이 터질 것 같아서 너무 ㅋㅋ 웃겼다. 그렇게 술을 깨려고 차 한잔 타서 마시고는 영상이랑 사진정리를 저녁 먹기 전까지 정리하고, 6시에 맞춰서 1층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다행히 내가 가니까 딱 알아보고 자리로 안내해 줘서 좋았다. 코스 요리였는데, 6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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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램데이 리조트 저녁 코스 요리는 훌륭했다 첫 코스는 입맛을 돋우기 충분했고 4종류라 맛보는 재미까지 있었다 두번째 코스 요리는 사시미 샐러드였는데 간장소스를 따로 내어주어서 짜지 않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번에 리조트 작업 하면서 사시미를 많이 먹었는데 확실히 사시미가 부드럽게 살살 녹아서 너무너무 맛있었다. 사실 나는 참치처럼 색이 있는 생선에 대해 약간 거부감이 있는데 오키나와에서 먹었던 참치는 모두 맛이 좋았다. 신선함도 한몫한 것 같고, 셰프님의 능력도 한몫한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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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코스는 새우 두부 크로켓였는데 내가 알레르기 있는데 괜찮냐고 그래서 딥 프라이는 괜찮다고 말해줬더니 무척 기뻐하셨다. 레스토랑이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 찍히는 것 빼고는 이곳의 코스요리는 다 훌륭했다. 네번째 코스요리는 스프라고 되어있어서 수프인 줄 알았는데 조개랑 생선 홍합이 들어간 맑은 탕국이었다. 흰쌀밥과 함께 내어줘서 아주 시원한 탕국을 밥과 함께 즐겼다. 생선도 전혀 안 비리고 너무 부드러워서 너무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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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코스가 햄버거 스테이크라서 이게 메인인가 보다 했는데 밥이랑 국이랑 먹으니 엄청 배가 불렀다. 다행히 햄버거 스테이크 양이 많지 않았고, 배가 불렀는데도 먹으니까 또 살살 녹아서 야채랑 잘 먹었다. 함께 나온 노른자 소스는 일본에서는 약간 우리의 고추장 같은 걸까? 간장이랑 노른자랑 파채가 들어가서 스테이크에 찍어 먹으라고 했는데 사실 조금 간이 되어있어서 나는 처음에만 찍어먹고는 야채랑 먹는 게 더 맛이 좋았다. 마지막 6번째 코스는 디저트랑 커피 또는 티였는데 나는 블랙티로 선택했다. 디저트는 자스민티를 거품 내어 올려져 있었고 그 사이에 브라운슈가알갱이가 있고 맨 아래에 엊그제 먹어본 아몬드 푸딩이 있었다. 달달구리한 디저트라서 특히 계속 설탕알갱이가 입에 들어와서 많이 달아서 배부른데 홍차가 계속 들어갔다. 다 잘 먹고 방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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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와서 사진 잠깐 옮겨놓고 라운지로 다시 가서 아까 직원이 추천해 준 증류주 중에 한잔을 타서 마시는데 아까 내가 택했던 술보다 부드럽고 좋아서 오호! 맛있네 싶었는데, 그래도 나에게는 너무 술이 세서 레몬이랑 토닉워터 넣어서 먹으니 그나마 나아서 잘 마시다가 너무 또 술이 확 올라와서 옆에 라운지 가서 파인애플 주스 가져와서 같이 섞어서 먹으니 파인애플 칵테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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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약 30분 정도 술 한잔만 하고 방으로 돌아와서 사진정리를 대충 하고, 샤워를 하고 나니 10시가 훌쩍 넘었다. 맨날 뭐 하는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시간은 잘 가는 건지… 내일은 수영도 하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다. 암턴 마무리 하고 11시쯤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