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일차 씨엠립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새벽에 잤는데 9시 반쯤 눈이 떠져서 조금 더 누웠다가 10시쯤 일어났다. 예능을 보고 12시 반쯤 점심을 먹고 예능 하나를 더 보고 책을 읽었는데 이번 책은 잘 안 읽히고 졸려서 결국 덮었다. 안 읽고 예능 다시 보고 달콩이(친구네 강아지)랑 놀고 쉬었다. 

 

 

 

친구가 6시쯤 퇴근해서 저녁 먹으러 나가자고 해서 같이 은주 언니네 식당 가서 떡볶이에 보쌈이랑 해서 맛있게 잘 먹고 돌아와서 사진 정리하고 쉬다가 잘 잤다.

 

여행 사담] 캄보디아 인연 중 은주 언니는 봉초이 때문에 알게 된 인연이었다. 봉초이는 캄보디아 첫 여행에서 게스트하우스 주인장 내외 중 안사람이었고, 내가 게스트하우스 첫 손님이라서 너무너무 나에게 잘해줬고, 그래서 더더욱 친해졌고, 나는 그 후로 1년에 한 번 이상 캄보디아를 방문했고, 그들은 교민이니까… 교민들끼리는 너무너무 친했으니까.. 나 역시 그들과 함께 잘 지낼 수 있었다. 어떻게 은주 언니랑 처음 만나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냥 매해 캄보디아를 방문했고, 봉초이를 따라서 은주 언니네 식당에 계속 갔더랬다. 그래서 친해지고, 언니네 가게가 한국 단체 관광객이 들어와 바쁠 때에는 서빙을 도와주면서 알바를 했던 때도 있었던 것 같다. 언니는 고맙다고 밥도 잘 사주고, 좋은데도 차로 델 다 주고, 맛있는 음식도 엄청 많이 해줬던 걸로 기억한다. 여행을 하다 보면 현지 음식보다는 한국음식이 당길 때가 있는데, 은주 언니네 식당에 가면 김치찌개나 김치찜, 보쌈, 감자탕 등 맛깔난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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