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royal Serviced Suites KL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위치한 레지던스식 호텔로 가성비가 좋고, 가족여행이나 3인 이상 여행에 추천할만한 숙소
홈페이지 : https://www.parkroyalhotels.com/en/serviced-suites/malaysia/kuala-lumpur.html
1박 요금 : 약 75$~
어제 사진이랑 영상 정리하고 늦게 잤는데, 알람을 7시 20분에 맞춰 뒀었다. 몸이 피곤하지 않으면 수영장을 이용해 보고 싶었다. 다행히 피곤했지만 알람 소리에 깨서 잠이 다시 오지 않아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향했다. 수영장 오픈 시간은 오전 7시~오후 7시까지라 저녁 늦게는 이용이 불가해서 아침에 갔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아무도 없었다. 전세 낸 듯 수영을 즐겼다.
내 룸에서 수영장이 아주 잘 보였는데, 반대로 수영장에서 내 룸을 찾아보았지만 대충 알겠지만 정확히는 모르겠다 ㅎㅎ 배영 조금 하고 사진 찍고, 비치되어 있는 생수 하나 가져다가 마시고 쉬었다가 숙소로 올라와서 샤워했다. 아침 운동의 중요성을 조금 깨달았다. 하지만 피곤하면 잠이 더 보약일 것 같기도 하다. 수영복이 안 마를까 봐 걱정하며 널어두고 사진 정리를 마저 하고 대충 짐을 싸놓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9시쯤 내려갔는데, 방 번호 이야기하니 자리를 안내해줬다. 커피나 차를 마실 거냐고 물어봐서 커피 마실 거라고 하니 직접 가져다주었다. 오믈렛 코너에서 오믈렛 주문해 두고, 과일 주스 한잔 가져오고, 샐러드 만들어서 가져오고, 죽 같은 거 있길래 죽 주문해서 가져오고, 누들 숲은 없었고, 팟타이가 있었는데 너무 무거울 것 같아서 먹진 않았다. 크루아상하고 바나나 로띠 주문해서 오믈렛 받아서 테이블 반이상 채워놓고 먹기 시작했다. 오믈렛은 치즈가 가득해서 너무 맛이 좋았고, 크루아상도 어제 먹었던 빌라사마디가 별로여서 그런지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샐러드도 소스가 여러 종류여서 3가지를 섞었더니 조금 짰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죽에는 미역 같은 해조류와 야채 고기가 들어가 있었는데, 나에게는 조금 비렸다. 그래서 다 먹진 못했다.
특히 바나나 로띠가 없어서 주문해 놓고 나중에 받아서 먹었는데, 정말 태국에서 먹었던 그 맛이어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배가 불렀지만 과일까지 야무지게 먹고, 나갈 때 사과주스도 한잔 더 하고 방으로 올라왔다. 체크아웃 준비를 하고 11시 반쯤 나가려고 하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담당자가 로비에 있다고 만나자고… 사실 까먹고 체크아웃할 뻔했는데, 다행히 전화를 줘서 바로 내려가서 만났다. 작년에 한국에 방문했다는 담당자는 작년에 알았다면 좋았을 뻔했다.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고 명함을 주고받고, 그랩 불러놓고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그랩 타고 파크로열 호텔로 잘 와서 체크인 잘하고, 담당자가 만나고 싶다고 해서 기다렸다가 웰컴 드링크 한잔 마시고, 담당자 만나서 인사하고 30분 후에 다시 로비에서 만나기로 하고 방으로 입실! 파크로열은 레지던스 스타일이라 굉장히 넓고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등이 있어서 한국 게스트들은 젊은 층이 많이 묵는다고 한다. 짐 풀고 명함 들고 담당자 1시에 잘 만나서 호텔 투어 시작! 담당자는 임신 거의 막달이어서 배가 엄청 불러있었는데, 힘들지 않았는지 열심히 나에게 호텔 전반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방을 3곳 정도 보고, 루프탑 수영장과 헬스장 그리고 1층에 위치한 또 다른 수영장과 셀프 세탁방 그리고 로비 라운지와 조식 레스토랑 등등을 소개해 주었다. 힘들었을 텐데 고마웠다. 나에게 리뷰를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나는 방으로 돌아와서 사진 정리를 시작했다. 방이 워낙 넓어서 화장실까지 거리가 있는 게 조금 아쉽다. 작으면 화장실도 가까울 텐데 ㅎㅎ 쉬엄쉬엄 사진 정리하고 예능을 하나 보다가 담당자가 루프탑 수영장에서 보는 일몰이 멋진다고 해서 그 생각이 나서 조금 일찍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5시가 조금 넘어서 도보로 약 4~5분 정도 걸리는 파빌리온으로 향했다. 위치가 정말 좋은 호텔이다. 생각보다 너무 가까워서 놀라웠다. 세번째 먹는 블랙페퍼 철판구이 밥 잘 먹고, 마트 가서 애플 맥주 하나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 숙소에서는 2박이라 너무 여유로웠다. 이 닦고, 31층 루프탑 수영장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멋진 일몰이 지고 있었다. 사실 날씨가 흐려서 비가 올 것 같았는데, 밥 먹고 나와서도 안 오길래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가봤는데, 생각지 못하게 멋진 일몰을 보았다. 7시가 조금 넘어서 하늘색이 변하면서 빨갛게 익은 해가 졌다. 사진 찍고 영상 찍고, 수영도 여유롭게 하고, 자쿠지 욕조가 두 개였는데, 따뜻한 곳은 다른 분이 이용중이라서 미지근한 물에 들어가서 욕조에서 일몰 보면서 해지길 기다렸다.
루프탑에서 KL타워는 정말 잘 보였고, 자쿠지 욕조 쪽에서 옆으로 보면 트윈타워가 약간 보이는데, 해가 지면 야경이 정말 멋졌다. 사진이랑 영상 찍고, 8시쯤 숙소로 내려왔다. 샤워하고 사진이랑 영상 정리 대충 해놓고, 웰컴 과일 남은 거 깎아서 세팅하고 애플 맥주와 함께 예능 하나 보면서 즐겼다. 아~ 이게 바로 힐링이지~ 하며 맥주를 즐겼다. 다 먹고 사진 정리마저 하는데, 얼굴이 정말 빨개졌다. 달달해서 맛있었는데, 도수가 생각보다 높아서 홀짝 한 캔을 다 마셨더니 온몸이 빨개짐 ㅋㅋ 그래도 알딸딸하니 기분이 좋았다. 잘 마시고 영상이랑 사진 정리 마저 하고 예능 하나 보고 잘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