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10시쯤 일어나려고 했는데 피곤해서 30분을 더 잤다. 일어나서 쉬다가 친구가 맛있는 제육볶음 해줘서 맛있게 먹고, 예능 보다가 인터넷 끊어져서 졸려서 잠시 낮잠을 잤다. 인터넷이 끊어져서 친구가 인터넷 회사에 전화해봤더니 내일 저녁에나 인터넷이 된다고 했다고 한다. 아쉽게도 오늘과 내일은 인터넷 없이 살아야 한다.
아마 한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일 것 같다. 몇 시간이나 하루정도면 몰라도 이틀이나 ㅠㅠ 친구 지인분이 저녁에 팟 카파오 해주신다고 식당에 와서 저녁 먹으라고 초대해 주셔서 친구랑 같이 가서 샤브샤브에 팟 카파오 무쌉 맛있게 잘 먹고 쇼핑몰 가서 쇼핑하고 친구네 집에 돌아와서 커피 한잔하고 쉬다가 씻고 잘 잤다.
여행 사담] 팟 카파오 무쌉은 태국 치앙마이 한 달 살기 할 때랑 방콕에서 Covid-19 때문에 한 달 넘게 머물게 되었을 때 자주 먹던 음식이라 나에게는 한국의 김치볶음밥 같은 음식 같다. 각 나라마다 대표하는 음식이 있을 듯싶은데, 태국은 면으로는 팟타이, 밥으로는 팟카파오 무쌉, 인도네시아는 미고랭, 나시고랭, 말레이시아로 넘어가면 나시르막, 미고랭, 베트남은 퍼보, 껌땀, 싱가포르는 치킨라이스, 락사, 캄보디아는 록락이나 아목 또는 바이사찌루, 꾸이띠우가 있을 듯싶다. 캄보디아 씨엠립에 길게 머물 때, 게스트하우스 바로 앞에 일본 레스토랑에서 2$에 팔던 바이싸찌루가 밥 메뉴 중에 저렴한 편이라서 시켰었다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었던 기억이 있다. 우리나로 치면 숯불갈비 덮밥 정도? 베트남에도 비슷한 껌땀이 있는데, 길거리에서 숯불 연기가 솔솔 나면서 현지 손님이 많은 가게를 보면 거의 껌땀 맛집이거나 분짜 맛집일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