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친한 동생이 점심때 놀러 오기로 해서 쉬었다가 12시쯤 와서 김치볶음밥 점심으로 같이 먹고 예능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동생 노트북 세팅 다시 해주고 동생은 5시쯤 갔다.
내일 다시 놀러 오기로 하고, 강아지 산책 갔는데 배고파서 저녁 차려먹고, 예능마저 보다가 씻고, 쉬다가 잘 잤다.
여행 사담] 여행을 하다 보면 생각지 못한 일들이 벌어질 때가 있는데 특히 안 좋은 쪽으로… 여러 번 동남아 여행을 했지만 사실 치안은 걱정을 잘 안 하는 편인데, 특히나 내가 도난이나 분실을 많이 했던 건 나이트 버스를 탔을 때였다. 비행기나 기차일 때는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유난히 나이트 버스에서는 도난 특히 태국 슬리핑 버스에서는 현금(바트)을 두 번이나 털렸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웬만하면 나이트 버스는 타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가장 최근 도난당했던 건 코사무이에서 방콕으로 오는 슬리핑 버스에서였는데, 원래 비행기 타려다가 호텔이랑 숙박 협찬 이야기하던 게 있어서 미리 비행기표를 안 끊었더니 너무 비싸서 방콕 가는 버스 중 아침 7시 버스랑 나이트 버스가 있어서 좋은 호텔인데 조식도 못 먹으면 아까울 것 같아서 나이트 버스로 했다가 만밧(한화로 약40만원정도)을 털리는 바람에 비행기 4배값을 날려버렸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 이후로는 긴 장거리 이동이나 나이트 버스 노선은 비행기를 타거나 아침이나 낮 이동을 하고 있다. 물론 Covid-19 덕분에 못 나가는 것도 한 몫하고 있고… 이 경험 덕분에 앞으로도 나는 태국에서건 동남아 어디서건 나이트 버스는 아마도 절대 타지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