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차 씨엠립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Mamma Shop Restaurant

어린이 병원 맞은편 뒷골목 껀달 빌리지는 예전부터 핫한 창작자들이 마켓을 열고, 핫한 카페나 레스토랑이 많았다. 비건 레스토랑도 있고, 주말에는 행사도 하고, 영화 상영 등 씨엠립에서는 나름 핫한 곳이었는데, Covid-19 때문에 아마 지금은 거의 상권이 죽지 않았나 싶다. 그곳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탈리안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물론 캄보디아 물가 치고는 비싼 편에 속하는 레스토랑이다. 하지만 맛있다. 꼭 한번 방문해 보길 바란다. 특히 브라타 추천!

홈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mammashop.italian.restaurant

가격 : 애피타이저 2~7$, 파스타 5~9$, 피자 6.5~10$, 음료 및 와인 한잔 1~5$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어제도 늦게 자서 10시쯤 일어나 1층으로 내려가니 친구 부부는 출근을 했고, 나와 가정부 강아지뿐이었다. 어제 마무리하다가 다 못한 도메인 변경 작업을 마무리하고 점심을 먹고 있는데 친한 동생이 놀러 와도 되냐고 해서 당연히 콜~ 2시쯤 동생이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예능 하나 보고 바로 감! 

 

 
 

사실 동생네가 기사를 채용해서 이제 동생네 차로 어디든 갈 수 있어서 온 건데, 기사가 빤히 창 밖에서 서성이니 동생도 불안하고, 나도 불안하고 그래서 결국 동생은 갔다. 근데 저녁시간이 되기 전 친구가 이른 퇴근을 했는데, 동생과 함께 왔다 ㅎㅎ 그래서 셋이 외식하러 이탈리안 레스토랑! 

 

 
 
 
 
 
 

나는 처음 가 보는 곳이었는데 예전엔 핫했던 프사 껀달 골목에 위치해 있었고 음식이 대체적으로 평이 좋아서 기대하고 갔는데, 셋다 만족하며 맛있게 먹었다. 이게 이탈리아 전통의 맛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재료를 아끼지 않은 느낌과 좋은 치즈를 썼구나 하는 맛이었다. 정말 배부르게 먹고 쇼핑하러 ㄱㄱ

 

 
 

친구는 오피스룩을 구매하고 이곳저곳 보고 커피 한잔 하러 ㄱㄱ 매번 가던 카페는 일찍 문을 닫아서 10시까지 하는 곳으로 갔다. 커피 한잔 하면서 사진도 찍고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9시쯤 헤어져서 집에 와서 씻고 쉬다가 잘 잤다. 

 

여행 사담] 나는 스파게티를 거의 성인이 되고서 처음 접했는데, 워낙 느끼한걸 못 먹는 토종 한국인 입맛이라서 처음엔 하얀 거는 못 먹고 빨간 거만 먹었더랬다. 크림 파스타나 오일 파스타를 하얀 거라고 불렀고, 토마토파스타를 빨간 거라고 불렀다. 삼겹살도 어릴 때는 못 먹었고, 살코기 부분만 먹었고, 닭도 다리나 가슴살을 좋아하고, 날개나 다른 부위는 좋아하지 않는다.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고, 간도 세지 않게 먹는 편이라서 더 살이 안 쪘는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나는 소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얼마 전에 친구랑 생선구이집 갔었는데, 친구에게 와사비를 다 섞으라고 하면서 ‘나는 안 찍어 먹잖아’라고 말했더니 베프가 ‘맞네’라고 했다. 

나는 소스가 와도 안 찍어 먹거나, 아예 포장 자체를 뜯지 않는 경우도 많다. 치킨도 소금 안 찍어 먹고, 감자튀김도 케첩을 안 찍어 먹고, 뭔가 이 소스를 꼭 넣어야 맛있다고 말해도 처음엔 셰프나 주방장 또는 직원이 추천해준 대로 소스를 찍거나 넣어먹어 봐도 내 입맛엔 안 넣고 먹는 게 더 맛있다고 생각되는 것 같다. 그래서 스파게티의 하얀 거 빨간 거는 소스같이 느껴졌고, 그나마 느끼하지 않은 빨간 거를 좋아했던 것 같다. 지금은 하얀 거를 집에서 먹을 때 청양고추랑 같이 먹는다. 그럼 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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