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QUASENSE Hotel & Resort
후차쿠 지역에 위치한 리조트로 가족관광객보다는 연인이나 친구들이 방문하기에 좋았던 리조트였다. 2인룸에 특화되어 있고, 또 방마다 욕조도 있고, 베란다에 자쿠지가 있어서 휴양하기 딱 좋았던 리조트였다.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며 힐링하고, 또 객실에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음료와 맥주 등도 있어서 서비스가 좋은 리조트였다. 가격적으로 약간 부담이 있지만 여유가 되신다면 한번쯤 방문해 볼 만한 리조트다.
홈페이지 : https://www.aquasense.jp/
1박 요금 : 약 320$ ~
*위 링크를 통해 구매시 수수료를 지급받습니다.
새벽 5시 반 알람이 울리기 5분 전에 깼다. 신기했다. 오늘은 씻기 귀찮아서 세수만 하고, 옷을 입고, 산책을 하러 나갔는데, 비가 많이 왔다. 그래서 로비에서 그냥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돌아와 보니 잠옷 츄리닝바지를 그냥 입고 나갔었다. 추웠나 보다 ㅎㅎ 옷도 안 갈아입고 나가다니 ㅎㅎ 다행히 금방 돌아왔기에 그냥 옷을 빨았다. 비가 오니까 오늘은 방에서 걷자 싶었다. 그렇게 1시간을 방 안에서 해가 뜨길 바라보면서 걸었다. 방은 넓어서 내 걸음으로 약 20보정도 걸으면 세로로 베란다까지 갈 수 있었다. 그렇게 방을 열심히 걸었고, 해가 떴다. 담당자는 분명 오른쪽으로 해가 뜬다고 했는데, 4일 차인데 한 번 더 해 뜨는 건 못 봤다. 나하에서만 보고 못 본걸 보니 이 리조트에서는 일출이 안 보이는 게 맞는 것 같다.
![브런치 글 이미지 1](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13f9/image/wnXoIC4nhBQjz-Fxafxvs3GPFyI.jpg)
옷을 입고, 오늘은 중식이 포함이 아니라서 아침은 8시쯤 먹으러 갈듯 싶어서 1시간 남짓 남아서 더글로리 파트 2 첫 화를 보기 시작했다. 이틀 전에 올라왔다는데 나는 여기 티브이로 결국엔 전에 리조트에서도 여기로 옮겨서도 언어 설정을 변경하지 못했다. 일본어는 하나도 모르니까 참.. 어려웠다. 리모컨을 사진 찍어서 번역기 돌려서 설정키를 찾았는데, 눌러도 설정으로 안 들어가졌다. 그래서 결국 포기 ㅠㅠ 그리고 USB인식도 안되고 ㅠㅠ 아무래도 TV가 스마트 TV가 아닌 듯싶었다. 인터넷 접속도 안되고, 그냥 딱 유튜브, 넷플릭스, 훌루 리모컨에 있는 것만 되는 걸로 보아서 저렴한 리조트 패키지로 대량 맞춤 구매한 TV 같아 보였다. 딱 되는 것만 되는 ㅠㅠ 그래서 내 노트북으로 보기 시작했고, 역시나 흥미로운 전개였다. 그렇게 한편을 다 보고 조금 더 보다가 8시가 조금 넘어서 조식을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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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조트 조식 식당은 조식 시간이 9시 반까지라고 나와있어서 사실 10시까지면 9시쯤 먹으러 갈까 했는데, 그래도 여유롭게 다녀와야 마음이 편해서 8시 조금 넘어서 갔다. 다행히 자리를 안내받아서 뷔페식으로 잘 먹었다. 어제도 그랬지만 중식당이라서 딤섬이랑 이것저것 퓨전으로 뷔페였다. 빵은 없어서 그 점이 좀 아쉬웠지만 누들이 맛이 괜찮았고, 반찬 몇 개도 괜찮아서 과일이랑 야무지게 먹고, 커피, 차까지 잘 마시고 1층 나가서 사진 몇 장 찍고 방으로 올라왔다.
![브런치 글 이미지 6](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13f9/image/DjQhswLfpxGG8_GfMd9aNLjZ0NI.jpg)
오늘은 딱히 할 게 없어서 사실 근처에 만좌모를 버스 타고 갈 수 있었는데, 구글맵 돌려보니 버스로 45분 나오길래 그냥 더 글로리나 봐야겠다 싶었다. 하루종일 보면 딱 좋을 듯싶었다. 그래 호캉스나 하자 싶었다. 그렇게 사진 정리하고 더글로리 파트 2 정주행 시작! 11시쯤 어제 체크인할 때 냉장고에 있던 무료 맥주 한 캔 따서 전 리조트 때 배불러서 안 먹은 초콜릿케이크랑 같이 먹었다.
![브런치 글 이미지 7](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13f9/image/PA7gQUoH1XUFmjLFya--oFnZunc.jpg)
더글로리 보면서 먹으니까 꿀맛, 맥주도 알코올 5%라고 적혀있었는데, 생각보다 얼굴이 안 빨개져서 거의 다 먹고 두 모금? 정도 남았는데 배불러서 그냥 버리고 커피 끓여서 케이크가 남아서 커피랑 같이 먹었다. 맥주배는 없어도 커피배는 남아서 ㅎㅎ 아침에 비가 그렇게 오더니 싹 비가 그치고 날이 활짝 개었고, 4일 내내 봤던 멋진 후차쿠 비치는 오늘도 더 멋졌다. 오키나와가 참 좋아지고 있다. 이렇게 멋진 리조트에서 지내니까 또 오고 싶어졌다. 그리고 이번에 못한 더 좋은 리조트 작업도 더 해보고 싶어졌다. 1시쯤까지 더 글로리 보고 있는데, 청소를 안 해줘서 카메라 챙겨서 나가면서 인포에 청소를 부탁하고, 해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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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도 30분 정도 걸렸으니 그 정도면 해주겠지 싶어서 해변 가서 사진 몇 장 찍고, 40분 후쯤 돌아왔는데, 방 키가 안 먹힌다!!! 왜 문이 안 열리지? 내 방 맞는데? 스텝분이 있길래 이거 왜 안되냐고 하니까, 이 키는 방키가 아니라 전기 들어오게 꽂는 키라고 해서, 아닌데 아침까지 방키도 되었는데? 싶었다. 일본어로만 말을 해서, 결국 인포에 가서 번역기 돌려서 이 키가 인식이 안되어서 방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보여주니, 인포 직원이 키를 다시 만들어 줬다. 그래서 방에 들어가 보니 청소 안되어 있음 ㅠㅠ 사실 청소가 와서 방 키가 인식이 안되었나?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었음 ㅠㅠ 그래서 그냥 더 글로리나 봐야겠다 싶었는데, 헐 벨소리 울림 ㅠ 청소옴 ㅠㅠ 그래서 그냥 노트북을 덮고 카메라도 놓고, 그냥 폰만 챙겨서 로비로 나왔다. 내가 있으면 또 청소할 때 불편하시겠지 싶어서 로비에서 30분만 있다가 가자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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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2시가 넘어서 로비에 커피랑 차 무료시간이라서 가서 카푸치노 한잔 뽑아서 마시면서 아까 폰으로 찍은 해변사진 인스타에 올리고 쉬었다. 그렇게 30분을 보내고 올라왔는데, 아직 청소가 덜 끝나서 베란다에 가서 누워서 기다렸다. 다행히 10분 정도 후에 청소는 마쳤고, 깨끗한 방에서 나는 사진정리를 마치고 다시 더 글로리 파트 2를 정주행 했다. 오후 5시 반쯤 마지막 회까지 봤고, 조금 쉬었다가 6시에 저녁 먹으러 ㄱㄱ 다행히 담당자가 일요일인데도 오후부터 근무를 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그래서 6시에 블루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리조트 묵었던 둘째 날 조식을 이곳에서 샤브샤브로 먹었는데, 사실 여기는 BBQ레스토랑이었음 그래서 아침에는 샤브샤브 뷔페, 저녁식사는 BBQ를 하는 곳이라서 가족단위 관광객이 좀 많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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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룸으로 안내받았는데, 그때도 조식 때 멋진 바다뷰를 보면서 먹었는데 방에서도 고기 구워 먹으면서 바다뷰를 볼 수 있었다. 오늘의 석식은 야끼니꾸 정식 같아 보였다. 직원이 일본어로 뭐라고 했는데, 거기에 새우가 들어갔는지 나에게 뭐라고 했는데 내가 익힌 건 괜찮다고 말해줬다. 안심하고 직원이 갔고, 서빙이 시작되었다. 육회랑 돼지고기 그리고 소고기가 파인애플에 담겨서 나왔고, 파김치 그리고 돌솥비빔밥이 세트로 나왔다. 이렇게 한 세트인 것 같아 보였다. 음료는 망고주스를 시켰는데, 시중에 파는 망고주스맛이 나서 쏘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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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fined](https://t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13f9/image/Md7BTMAawe1du3n0m8sn8QBPpiA.jpg)
고기를 조금 얹어서 굽고 사진이랑 영상촬영하고 열심히 구워서 먹었는데 입에서 살살 녹았다. 고기를 썰어놓은 솜씨부터 셰프님의 정성이 담겨 있었다. 육회는 솔직히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아마 한국의 빨간 육회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약간 익힌 맛이라고 해야 하나? 색이 빨갛지 않으니까 뭔가 덜 신선한 느낌이었고, 참기름 기름장이 아닌 다른 맛이 나서 두입먹고 육회는 패스~ 역시 고기는 진리였다. 소고기도 돼지고기도 둘 다 너무너무 맛이 좋았다. 사실 둘 다 양념이 되어 있는 고기라서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소금구이로 먹다가 양념을 먹는 순서로 먹어야 많이 먹을 수 있고, 또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둘 다 양념이긴 한데 조금 다르긴 했지만 암턴 둘 다 양념이라서 그 점이 아쉬웠지만 고기는 둘 다 너무 맛이 좋았다.
게다가 숯불에 구워 먹으니까 더 좋았고, 파인애플도 구워 먹으니 연육작용 때문인지 고기가 더 연한느낌이었다. 돌솥비빔밥을 난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위에 비빔밥 있는 부분만 잘 비벼서 먹었는데, 한구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했다. 고추장은 따로 내어져 왔는데, 나물이랑 김치 그리고 소고기 게다가 깍두기까지 들어가 있어서 간이 좀 있어서 고추장은 넣지 않고 비벼먹었는데 맛이 좋았다. 오이무침을 일본은 참 좋아하는 듯싶었다. 우리나라 비빔밥에 오이무침이라고 하면 오이가 슬라이스로 얇게 다져서 올라갔을 텐데 여긴 뭐 오이소박이처럼 굵게 들어가 있고, 김치도 그냥 손 두 마디 정도의 큰 김치 그리고 깍두기도 게다가 나물 야채 콩나물 등등 뭔가 굵직굵직한 비빔밥이었다.
![브런치 글 이미지 16](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13f9/image/mxBHtxJ_vnMNV9imlALm1Dv36PE.jpg)
그래도 맛은 좋았다. 고기에 밥까지 잘 먹고, 혹시 후식이 있나 싶어서 기다렸는데, 거의 30분 넘게 기다려도 아무도 안 오길래 이게 끝인가 싶어서 번역기를 돌려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끝이라고 해서 잘 먹었다고 인사하고 나왔다. 방으로 돌아와서 사진정리하고 샤워를 하고, 유튜브를 조금 보다가 자려고 했으나 벌써 10시 반이라서 너무 졸려서 그냥 안 보고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