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치앙마이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ร้านไก่ย่างวิเชียรบุรี (위치안부리 로스트 치킨)

길거리 노점인 줄 알고 방문했는데 어엿한 식당이었고, 심지어 치킨이 소진되면 문을 닫는다. 가격 대비 맛 또한 훌륭해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로스트 치킨을 맛볼 수 있다. 님만해민 소이 11에 위치해 있어 님만해민에 묵는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기 바란다. 

가격 : 로스트 치킨 반마리 80밧, 한 마리 150밧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계속 잠자는 시간이 늦어져 이제 12시에 일어나는 건 일상이 되어버린 것 같다. 어제 슈퍼마켓에서 사둔 과일과 요거트를 꺼내 아침으로 간단히 먹고는 예능을 보며 한량 생활을 이어갔다. 이 방은 남향이 아니라서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적어서 그게 가장 아쉽다. 창이 베란다와 연결이 돼있고, 약간의 공간이 있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낮에도 창을 열지 않고 커튼을 쳐놓고 있으면 밤처럼 느껴져서 나같이 올빼미 스타일은 낮에 자기는 참 좋았다. 단점이 있다면 창문이 빗살 형식이라 소음이 굉장히 심하게 들리는데, 만약에 소리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사실 치앙마이 한 달 살기로 PT레지던스는 정말 가성비면에서는 최고의 숙소, 게다가 위치적으로도 최고의 숙소이지만 이 소음 때문에 매일매일이 힘들다면 조금 더 돈을 들여서 다른 숙소를 구하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다. 오히려 밤낮이 바뀐 올빼미 족이 더 소음이 적을지도 모르겠다. 낮엔 다들 여행하러 나갈 테니까 ㅎㅎ 여행을 다 하고 적는 이 여행기에서 첫번째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숙소였던 디콘도와 PT레지던스 중 숙소는 당연히 디콘도가 월등히 앞섰고, 가성비는 PT가 위치도 PT가 더 좋았지만, 나는 다시 간다면 아마도 PT보다는 디콘도를 선택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프라이빗하고 쉼과 힐링을 선택하는 여행이라면 그리고 시내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여행자라면 디콘도, 관광이나 맛집, 쇼핑처럼 위치적으로 훌륭한 숙소를 원한다면 그리고 소음에 민감하지 않다면 PT를 추천한다.

 
 

 

2시쯤 아차 싶어 예능을 보다 말고 위치안 부리 로스트 치킨으로 향했다. 오늘은 꼭 치킨에 쏨땀 찰밥 콜라보를 먹고 싶어서 갔는데, 다행히 숙소가 걸어서 2분 거리라 바로 가서 5개 정도 남아있는 닭 중 (이 집은 치킨이 모두 소진되면 문을 닫기에 점심시간에 방문하길 바란다) 치킨 반마리, 쏨땀, 찰밥을 포장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5시까지 기다렸다가 배고파서 이른 저녁을 맛있게 먹었고, 7시쯤 소화도 시킬 겸 탑스 마켓으로 향했다. 사실 라떼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어제 우유를 안 사놔서 가야만 했다 ㅎㅎ 탑스 마켓으로 가서 우유랑 망고가 과일 코너에 있길래 샀는데, 69밧이라 많이 비쌌다. 그래도 먹고 싶어서 잘린 걸 사고 돌아와서 샤워하고 라떼 한잔에 행복해하며 새벽까지 예능 보고 잘 잤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