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an Kang Wat
치앙마이 님만해민에서 약 4.5km 떨어져 있으며 근교에 있는 왓우몽 사원과 함께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치앙마이의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만든 곳으로 아기자기한 플리마켓 같다. 필자는 사진 찍기 좋은 출사 명소라고 말하고 싶다. 오전에 방문한다면 반캉왓-왓우몽 코스를 추천하며, 오후에 방문한다면 왓우몽-반캉왓 코스를 추천한다. 그늘이 없고 카페나 매장에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시원한 오전이나 저녁시간에 방문을 추천한다.
어제는 일부러 일찍 잠을 청하긴 했는데, 그래도 12시쯤 잠이 들었다. 피곤해서 그런지 꿀잠을 잤고, 굉장히 개운했다. 일어나서 씻고, 아침도 먹고, 청소도 했다. 지금 묵고 있는 숙소에서 내일이면 체크아웃을 해야 한다 ㅠㅠ 31박 동안 정이 많이 들었다. 만약 혼자 산다면 이런 곳에서 살고 싶을 만큼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숙소였다. 관광을 위한 여행이라면 이 숙소가 시내에서 멀어서 투어 신청 픽업도 안될 거라 비추이고, 휴양이나 쉼 또는 가족 한 달 살기 여행이라면 이 숙소를 추천한다. 가성비 좋고, 특히 부대시설 중 넓은 수영장이 참 좋았다.
일찍 일어나서 아침이 여유로웠다. 11시 셔틀을 타고 님만으로 향했다. 어제 못 간 반캉왓을 가려고 셔틀에서 내려서 그랩을 불러 반캉왓 바로 앞에 있는 사원부터 갔다. 사원은 크진 않았지만 반캉왓을 올 때 한번쯤 들러보기 좋았다. 그늘이 많아서 낮시간에 방문해도 이곳은 시원한 편이었다. 조금 사진을 찍고, 반캉왓으로 가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반캉왓은 세번째 정도 되는 것 같은데 항상 와도 사진 포인트가 많아서 좋다. 혼자 와서 슬슬 구경하면서 사진 찍어도 좋고, 친구와 함께 와서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도 좋은 것 같다. 하지만 해가 쨍쨍하고 더운 낮시간에 올 경우 그늘이 없어서 많이 더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삼일 동안 열심히 출사를 다녀서 그런지 정말 많이 탔다. 그리고 옆에 있는 카페 2곳 정도를 들러 사진을 찍고 다시 그랩을 불러서 님만으로 와서 ATM기에서 여행 경비를 찾고, 님만에서 먹고 싶었던 로스트 치킨집에 가서 치킨을 포장했고, 셔틀버스 타러 가는 길에 아이스 그린티 하나 사가지고 잘 먹고 셔틀 타고 숙소로 잘 돌아왔다.
사진 정리를 대충 하고, 5시쯤 이른 저녁을 먹고 휴대폰 초기화를 시작했다. 어제도 그렇고 한국폰도 그렇고 혹시나 핸드폰의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 폰 모두 백업을 하고 초기화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ㅠㅠ 밥 잘 먹고 수영을 하고, 짐 정리를 하고, 잘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