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의 여행기는 여행기라보다 날적이, 일기입니다. 이번 여행의 목표 역시 치앙마이 한달살이 었기 때문에 이날부터는 다소 여행기가 재미없음을 미리 고지해드리며, 양해 부탁드립니다.
태국 송크란 축제 (Songkran Festival)
우리나라의 설날처럼 태국의 설날로 가장 더울 때라 물축제가 열린다. 이 시기에 주변 국가인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역시 물축제가 열린다. 태국은 매년 4월 13~15일이다.
홈페이지 : https://www.th.songkranfestival.net/
이제 치앙마이에서 한 달이 훌쩍 지났고, 내가 푸켓으로 떠날 날도 6일밖에 남지 않았다. 마음이 급해졌다. 어제 새벽 2시쯤 잠들어서 9시쯤 일어나서 아침을 9시 반에 먹고, 11시 셔틀을 타러 나갔다. 님만을 먼저 갈까 타패를 먼저 갈까 하다가 타패로 향했다. 왠지 타패는 자주 안가게 되어서 먼저가야할것만 같았다.
타패 게이트에서 가장 먼 곳에서 내려서 쭉 걸어와서 셔틀을 다시 탈 생각으로 마지막에서 첫번째 정류장에서 내려서 SP치킨으로 향했다. 지난번에 갔을 때 문을 닫아서 이번에는 가서 사진도 찍고 먹고 싶었는데, 쏭크란이라서 또 18일까지 문을 닫는 바람에 결국 문 닫은 사진 하고 간판 사진만 열심히 찍고 왓 프라싱으로 향했다.
태국의 새해라서 그런지 사원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마켓도 열고 있었다. 볼거리도 많아서 자주 방문했던 사원이지만 또 새로웠다. 그리고 사진 스폿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올드타운 출사를 시작했다. 너무 더워서 세븐일레븐 들러서 내가 좋아하는 커피 우유도 사 먹고, 길가다가 아이스 그린티도 보이길래 사 먹으면서 많은 사진을 찍었다.
삼왕상 근처에 가니 태국 전통옷을 입은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고 있길래 사진을 찍고 싶다고 양해를 구하고 언니들 사진도 찍었다. 흔쾌히 사진을 찍어준 언니들에게 감사를… 셔틀 시간에 맞춰서 타패 게이트 앞 호텔에 가다가 셔틀이 지나친 걸 보고 좌절 ㅠㅠ 그래서 그냥 R1버스를 타고 님만이나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오늘까지 R1버스는 타패로 안 오는지 앱에 타패 쪽으로 안 가고 지난번처럼 마야몰쪽으로 바로 가길래 포기 ㅠㅠ
그냥 타패나 사진 찍고 그랩 타고 가야겠다 싶어서 타패로 갔더니 어라~ 쏭크란이라고 무슨 퍼레이드 같은 걸 한다! 아까 삼왕상에서 본 여러 옷들이 그쪽에서부터 계속 걸어오셨는지 타패를 지나쳐서 나이트마켓 쪽으로 계속 걸어가는 퍼레이드를 하고 계셨다. 말도 지나가고 그랬다 ㅋㅋ 신나서 영상이랑 사진 찍고… 맥도널드가서 아이스크림 먹고 쉬고 나왔는데도 계속 지나가셨다. 내 생각엔 한 만명쯤 지나가신 것 같았다. 거의 뭐 2시간 동안 지나갔음 ㅋㅋ
잘 보고 다음 셔틀 시간 되었길래 호텔 앞에서 기다렸다가 셔틀 잘 타고 센트럴 페스티벌 지하 1층 푸드코트에서 저녁 사 가지고 와서 샤워하고 저녁 먹고 사진이랑 영상 정리하고, 수영하고, 샤워하고, 맥주 한 캔 하고 잘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