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차 페낭 무료 셔틀 투어

페낭 무료 셔틀버스 CAT

홈페이지 : http://www.rapidpg.com.my/

페낭 시내를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로 웬만한 조지타운의 관광지는 이 버스로 돌아볼 수 있다. 20분~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출처 : http://www.rapidpg.com.my/journey-planner/route-maps/

 


 

늦잠을 잤다. 사실 8시쯤 깼지만 일찍 일어날 이유가 전혀 없었다. 페낭에서 일정은 카메라 수리밖에는 딱히 할 게 없었다. 세번째 방문이라 웬만한 건 다 봤고, 카메라를 고쳤다면 아마도 꼼따 건물 꼭대기에 새로 생긴 스카이워크를 방문했겠지만 지금으로썬 사진을 찍을 수 없기에 방문해도 눈에만 담아오는 건 의미 없다 ㅠㅠ 페낭은 또 올 거니까 다음 기회로 미뤘다. 9시쯤 일어나서 커피를 마시면서 썰전을 하나 보고 배가 너무 고파서 서둘러서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매번 줄리아 로드로 걸어서 갔는데, 오늘은 꼼따가던날 봐 뒀던 가까운 거리의 완탄미집에 갔다. 오늘도 사람이 았는데, 뭔가 전문적이 포스가 느껴지는 아저씨가 완탄미를 만들고 있었다. 주문을 하고 자리를 잡고, 아이스 카페오도 시켜서 한잔 하고 있는데, 주방에서 완자 만두가 빚어져서 나오는 게 오우~ 탱글탱글해 보였다. 너무 배가 고팠는데, 주문이 밀려서 그런지 10분 넘게 기다렸다가 드디어 완탄미를 맛볼 수 있었다.

 

줄리아 로드 완탄미집은 SINCE1940이었는데, 여긴 그런 거 없었는데도 진짜 맛있었다. 특히 완자가 탱글탱글하고 크기가 컸다. 딱 3개밖에 안 올라와서 그게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특히 커피는 어제 완탄미집은 진짜 별로여서 반이상 남겼는데 여기는 진짜 잘 내려서 그런지 안 무겁고 괜찮았다. 쪽쪽 빨아서 다 먹고 더워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5월 1일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고, 그래서 혹시나 해서 국세청 홈페이지로 들어가 봤다.

 

 

오~ 원활! 그래서 종소세 신고 도전! 하지만 나의 꿈과는 다르게 페낭 호스텔의 인터넷 속도는 정말 느렸다. 몇 번의 도전 끝에 나는 3시간 반 만에 종소세 신고를 완료했다. 아!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커피를 한잔 했다. 그리고 출력을 하려는데 이것도 만만치 않아서 그냥 포기하고 신고만으로 만족했다. 여행하면서 제일 크게 느끼는 부분이 우리나라의 인터넷 속도이다. 정말 5분이면 할 거를 여기서는 2~3시간 걸려서 하니 ㅠㅠ 그래도 마무리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바로 카메라 챙겨서 나왔다.

 

 

숙소에서 걸어서 약 3분 거리에 CAT 무료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버스를 앉아서 기다렸다. 5분 정도 기다리자 버스가 와서 잘 탔다. 한데 사람이 많아서 아저씨가 현지 말로 뭐라고 샬라 샬라 하는데 아마도 안으로 들어가라는 소리 같아서 안으로 쏙~ 들어가니 문 닫고 출발! 두정거장을 지나니 St. George’s Church라서 바로 내렸다. 문을 닫아서 안에까지는 못 들어갔지만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기억을 더듬어서 시계탑을 찾아갔다. 걸어가다 보니 작은 공원 같은데에서 알럽 페낭 글씨도 보고, 3년 전엔 없었는데 ㅎㅎ 하면서 사진 찍고 그랬다.

 

많이 걸어간 것 같은데 안 보여서 지도를 보니 반대로 옴 ㅋㅋ 역시 감을 믿은 게 ㅋㅋ 그래도 알럽 페낭 찍은 게 어디냐며 다시 잘 찾아서 걸어갔다. 페낭은 여전했지만 새로 생긴 호텔, 레스토랑, 카페 등이 생겨서 조금은 달라진 느낌이랄까? 게다가 선거기간인지 깃발이 어디서든 볼 수 있고, 후보자 사진이랑 당 깃발이랑 계속 랑카위부터 계속 봐서 질렸다 ㅠㅠ 시청도 보고 공원도 보고 바다도 보고 드디어 시계탑 잘 찾아서 사진 찍고, 제티로 향했다.

 

제티 버스터미널에 가서 버스 타려고 했는데 가다 보니 1번 정류장이 보이길래 그냥 기다렸는데, 너무 금방 버스가 왔다. 그래서 탔는데, 나는 1번 정류장이라 꼼따에서 내리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버스터미널 종점으로 들어가는 버스였다 ㅋㅋ 내가 손흔드니까 그냥 태워준 거 ㅋㅋ 그래서 종점에서 다 내려서 다시 무료 셔틀 CAT로 갈아타서 잘 타고 그냥 숙소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 배도 고프고 어차피 꼼따가면 쇼핑몰 구경하는 건데, 살 것도 마땅히 없었다. 그래서 일단 어제 갔던 킴벌리 로드 호커센터로갔다. 어제 먹었던 레스토랑에서는 3곳의 음식을 팔고 있었는데, 어제 먹었던 쉬림프 누들 그리고 덕 누들 그리고 빙수 같은 음료수 가게였다.

 

어제 사실 사진에 쉬림프 누들이 맛있어 보여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맛있게 먹었지만 가성비로는 별로였는데,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레스토랑에 다들 먹는 게 덕 누들이었다. 치킨인 줄 알고 줄 서서 시켰는데 우리 가게에는 치킨 없고 오리고기만 있다고 해서 그럼 오리 국수 하나 주세요!라고 주문을 했다. 나름 전자시스템임 ㅋㅋ 영수증도 뽑아줌 ㅋㅋ 주문하고 앉아 있으면 가져다주고, 먹다가 보면 음료 아주머니가 와서 음료 주문하라고 이야기해줌! 오늘은 혼자 큰 테이블에 앉아서 오리 국수를 먹는데, 오늘도 좀 짰지만 맛있었고, 신기한 맛이었다. 약간 오리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부위도 다양하게 줘서 ㅋㅋ 씹는 맛도 있고 그랬다.

 

 

중국말해서,음료수 아줌마가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자꾸 중국말해서, 메뉴판 달라고 해서 받았는데, 나중에 내 앞에 앉은 커플이 약간 빙수 같은 거 먹길래 그거 주문했다. 메뉴판에 1번에 있는 걸로 보아 대표 메뉴인 것 같아 보였다. 어제는 안보였던 메뉴가 보이는 걸 보면 나도 이제 페낭에 적응했나 보다 싶었다. 오리 국수를 먹다가 중간에 칠리소스를 국수에 다 넣고 먹었는데, 역시 한국사람은 느끼한 맛을 싫어해서 그런지 칠리 넣은 게 더 맛있었다. 잘 먹고 디저트 도전! 내가 시킨 빙수 같은 거는 팥, 콩, 리치 같은 과일, 그리고 은행! 이 들어갔고 차인지 설탕물인지 색은 보리차 색인데 암턴 얼음 동동 띄워져서 나온다. 생각보다 안 달아서 쭉쭉 맛있게 먹게 된다. 오리 국수가 조금 짜서 그런지 조금 달달하고 시원한 디저트가 훨씬 맛있게 느껴졌다.

잘 먹고 숙소로 잘 돌아와서 사진 정리랑 영상 정리 잘하고 썰전 하나 더 보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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