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일차 씨엠립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씨엠립 시내 과일가게

 

제일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쌀르나 현지 시장에서 구매하는 게 제일 좋은데, 시내에서 멀기도 하고 시간도 오전에만 영업하는 경우가 많아서 여행자가 직접 방문하기는 좀 그렇다. 그래서 매번 씨엡립에 방문하며 현지에 살고 있는 친구가 방문했던 씨엠립 시내에 위치한 과일가게 한 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물론 한두개 먹거나 깔끔하게 잘라져 있는 걸 구매하고 싶다면 앙코르마켓이나 럭키몰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 과일가게에서 구매하는 게 훨씬 더 저렴하고 잘라달라고 하면 잘라서 일회용 용기에 잘 담아주기에 사 먹기 좋다. 구글맵에 찾아보니 가게명도 없고, 나오지 않아서 사진 캡처로 모습을 대신하고, 위치는 어린이 병원 사거리 쪽이라서 찾기는 쉬울 듯싶다.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친구 부부는 이미 출근을 했고, 나랑 가정부 그리고 강아지만 친구 집에 있었다. 친구는 오늘 오전 근무만이라 1시쯤 올 것 같았는데, 나보고 먼저 밥 먹으라고 연락이 와서 예능 보다가 12시 반쯤 빵이랑 망고랑 커피랑 해서 맛있게 먹었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서양 브런치 스타일로 냠냠~ 하고 친구가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같이 쉬다가 6시쯤 저녁 먹고 바로 방으로 올라와서 친구는 공부하고, 나는 친구 책장에서 책을 한 권 꺼내와 읽었다.

 

 

이제는 작년이 된 2019년 3월부터 독서모임을 시작했고, 정확히는 여행 떠난 3개월을 제하고 6~12월 여행 떠나기 전까지 6개월간 한 번도 안 빠지고 2주에 한 권을 꼬박꼬박 책을 읽어서 그런지 치앙마이 한 달 살기 때도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땐 없어서 못 읽었고, 친구네 집에 온 2주 차가 지난 지금은 친구 책장이 내 눈에 들어왔다. 친구는 문창과를 졸업해서 글도 잘 쓰고 책도 좋아하는 친구였다. 예전에는 친구가 책 좀 읽으라고 해도 안 읽었는데 이제는 내가 읽겠다고 하고 읽었다 ㅎㅎ 그렇게 3시간 남짓 책을 읽고 리뷰를 쓰고 쉬다가 잘 잤다.

 

여행 사담] 리얼 망고를 처음 먹었던 건 아마도 호텔 뷔페에서나 아마 캄보디아에서 일 것 같다. 암턴 그 맛은 너무너무 맛있어서 망고주스 망고 셰이크 그냥 망고 등등 망고만 찾아서 먹었던 걸로 기억한다. 패션후르츠를 알기 전까진 말이다 ㅎㅎ 동남아 여행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이런 열대과일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제철(2~5월)에 온다면 더 저렴하고 신선한 망고를 먹을 수 있다. 이때는 1월 말이었는데, 아마 조금 이른 시기였지만 그래도 맛있는 망고를 현지 시장에서 저렴하게 구매해놔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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