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아침에 잠깐 잠이 깼는데, 다시 잠들어서 9시쯤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어제 보다만 드라마를 1층에서 봤다. 친구네 집은 IPTV를 시청하는데 정액제로 해서 올라오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게 다 포함이라 너무 좋다. 게다가 내가 못봤던 미드도 있어서 너무 좋아서 매일 이렇게 한량처럼 보내는게 일상이 된지 2주차가 되었다. 친구는 내일부터 출근하게 되었는데, 오늘은 회의가 있다고 나갔다.
12시쯤 점심으로 멀먹을까 고민하다가 빵먹고 싶어서 계란 후라이 2개 에다가 크루아상이랑 초코 크루아상이랑 과일이랑 커피랑 해서 맛있게 먹었다. 친구네 강아지는 정말 식탐이 많은데, 내가 먹던 다른 사람이 먹던 친구가 먹던 처음부터 끝까지 간절한 눈빛으로 ‘저 한입만 주세요’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는데 오늘은 내가 과일을 먹어서 그런지 침을 질질 흘리면서 간절한 눈빛을 보내면서 쳐다보길래 언넝 먹었다.
몇일전부터 보던 드라마를 다 보니 오후 4시가 넘었다. 친구는 저녁 약속이 생겨 나가고, 저녁은 제육볶음에 맛있게 먹고 친구들어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예능 보다 잘잤다.
여행 사담]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먹을 수 있는 간식이 여러개 있는데, 어제 여행기에서 나온 사진 중 하나가 바로 바나나 튀김이다. 동남아에서 거의 대부분 바나나로 만든 요리나 간식을 많이 먹을 수 있기에 꼭 캄보디아가 아니더라도 맛볼 수 있고, 때로는 고급 레스토랑에 디저트로도 많이 서브되어 나오기도 한다. 한데 길거리 음식 중에 바나나튀김만큼 맛있고 가성비 좋은 간식도 없는것 같다. 처음 바나나튀김을 친구가 사줬을때 입천장 다 까지도록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아직도 좋아하는데, 튀김이다보니 허겁지겁 먹으면 진짜 입천장 다 까진다 ㅎㅎ 그래서 조심해서 먹어야 하고, 튀김이라 칼로리가 높아 한개 이상 먹지 못하는데, 사실 이게 마성의 매력이 있어서 가위로 잘라먹으면 2개까지도 가능할 듯 싶다. 동남아 바나나는 단맛보다는 아오리사과의 상콤함도 있고 쫄깃하기에 튀김옷에 찹쌀이 들어갔는지 맛있게 튀기는집은 쫄깃하고 또 검은깨도 같이 들어가서 더 고소한것도 있다. 그래서 꼭 한번 드셔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