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b Cafe
크라비 타운과 아오낭 가는 길에 위치한 카페로 뷰가 죽여준다. 대중교통(쏭태우)으로 이동이 힘들며, 왕복 쏭태우 가격이 커피값보다 많이 나간다는 점이다. 하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뷰가 이 가격을 지불해서라도 꼭 한 번 방문해 볼만한 곳이다.
운영시간 : 오전 9시~오후 10시
커피 및 음료 가격 : 약 50~100밧, 왕복 쏭태우 가격 : 약 80밧
크라비에 오던 날 크라비 타운에서 쏭태우를 타고 아오낭 숙소로 올 때 겁나 좋은 카페를 하나 보았다. 너무 커서 안 보이려야 안보일 수가 없었고, 해가지고 깜깜했는데도 너무 이뻤다. 저긴 꼭 가야지 하고 카페 이름을 외워 뒀었다. 그리고 오늘 가기로 결정!
어제 투어를 해서 그런지 피곤해서 일찍 잠이든 터라 6시 반쯤 깼는데, 오늘은 할 일이 없으니까 그냥 다시 잤다. 그렇게 다시 계속 자도 8시 반 ㅋㅋ 배가 고팠는데, 카페 가려고 참았다 ㅎㅎ 10시쯤 커피를 한잔 마시고는 방콕 카오산 숙소를 검색하고 예약하고 12시쯤 숙소를 나섰다. 원래 너무 배고파서 밥 먹고 카페를 가려고 했는데, 마침 건너편에 바로 쏭태우가 보이길래 바로 카페로 향했다.
쏭태우 아저씨에게 카페 이름을 이야기하니까 잘 몰랐고, 구글맵을 보여줘도 잘 몰라서 내가 벨 누를 때 내려달라고 하니까 아저씨가 알았다고 ㅎㅎ 15분쯤 달려서 보이길래 벨 누르니까 아저씨가 막 웃으면서 여기 오려고 했냐는 식으로 나를 보고, 같이 쏭태우 타고 있던 유럽애들은 나를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ㅎㅎ 암턴 40밧에 잘 왔다. 밤에 보는 게 더 이쁘긴 한데, 낮에는 더 멋지다. 왜냐하면 산이 보이니까 ㅎㅎ
이름하야 허브카페, 자리가 없어서 대기석에서 대기하니 곧 자리가 났고, 영어를 잘하는 친구가 주문을 잘 도와줘서 밥하고 아이스라떼를 시켰다. 와이파이 비번을 물어보면서 여기 언제 오픈했냐고 물어보니 22일 되었다고 했다. 겁나 핫한 카페였다. 입구에서부터 현지 친구들은 사진을 찍었고, 다들 차로 오토바이로 왔는데 나 혼자 쏭태우 타고 왔다 ㅎㅎ 갈 때 겁나 초라했다 ㅎㅎ
카페 안에서 보는 뷰가 정말 멋졌고, 회전율도 좋았다. 다들 밥 빨리 먹고 가더라 ㅎㅎ 나는 밥을 빨리 먹긴 했는데, 커피를 카톡 하면서 천천히 마셨더니 ㅎㅎ 1시간 반 정도 있다가 너무 미안해서 나오긴 했다 ㅎㅎ 그래도 멋진 뷰를 보면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셔서 정말 좋았다. 다시 크라비에 찾는다면 다시 한번 방문하고픈 곳이다. 나가려고 할 때 비가 왔는데, 여우비라 금방 그쳤다. 역시 나는 비랑 안 친하다.
쏭태우 잘 타고 숙소 와서 사진 정리하고 잠시 쉬었다가, 일몰 보러 크라비 비치로 ㄱㄱ 근데 어제처럼 오늘도 날씨는 그다지 낮에 비가 오기도 했고, 그래서 저녁 먹으러 나이트마켓 쪽으로 ㄱㄱ 오늘은 낮에 밥을 먹어서 저녁엔 면을 먹고 싶어서 가다가 노천 팟타이 집이 있길래 팟타이꿍 하나 시키고, 원래는 코코넛 주스를 먹고 싶었지만 주스가 아니고 젤리였음 ㅋㅋ 암턴 먹다가 너무 달아서 버렸음 ㅋㅋ
팟타이 꿍은 정말 맛있었음 ㅋㅋ 잘 먹고 오는 길에 과일주스 집에서 망고주스를 하나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중국애가 나한테 중국말로 샬라 샬라 해서 나 까올리라고 대답해주니 묵묵 부답 ㅎㅎ 주스 아저씨랑 언니는 막 웃고 ㅎㅎ 나도 이제 우리 조상님 중에 중국분이 있나 싶을 정도로 내가 중국사람으로 보이나 싶다 ㅎ
이제까지 먹어본 망고 주스 집 중 가장 꽉 채워서 담아준 집이었음 ㅋ 한데 내일은 크라비 타운으로 ㄱㄱ 그래서 내일 못 사 먹음 ㅠㅠ 암턴 망고주스 잘 먹고 빨래 찾고, 숙소 와서 사진 정리하고 잘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