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 치앙마이
첫 여행이라면 대부분 슬리핑기차를 많이 이용한다. 필자 역시 첫 여행 때 슬리핑기차로 이동했다. 사실 가격은 국내선이라서 기차나 항공권이나 그렇게 많이 차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슬리핑 기차는 한번 경험으로 족했다. 두번째부터는 무조건 항공 이동으로 했다. 빠르고, 저렴하고, 필자의 경우 PP라운지까지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참고로 방콕-치앙마이 국내선은 수완나품 공항과 돈무앙 공항 두 공항에서 모두 갈 수 있고, 국내선 전용인 돈무앙 공항에 비행 편이 조금 더 많고, 저가항공이 있어서 조금 더 저렴하다. 하지만 수화물이 있다면 그리고 한국에서 바로 출발해서 방콕을 거쳐 치앙마이로 간다면 수완나품공항이 조금 더 빠르고 수화물 포함 항공이 있기에 추천한다.
수완나품 출발 항공사 : 타이항공 & 방콕에어웨이(수화물 20kg 포함), 에어아시아 &비엣젯 (저가항공 수화물 미포함)
돈무앙 출발 항공사 : 녹에어, 타이라이언에어, 에어아시아(3개 항공 모두 추가 수화물 구매해야 함)
내가 긴장을 잘해서 그런 건지 예민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체크아웃이나 도시 이동하는 날은 조금 더 예민해지는 것 같다. 분명히 어제 강남순이 너무 재밌어서 6회까지 내리보고 자느라고 밤 12시 넘어서 잠이 든 것 같은데 새벽 5시 알람을 맞춰뒀음에도 그전에 눈이 떠졌다. 신기했다. 어차피 조금 더 자면 더 피곤할걸 알기에 그냥 바로 일어나서 세수하고 짐 정리를 시작했다. 어제 대충 싸놓았기에 10분? 정도밖에 안 걸려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 어제 구글맵에서 검색한 바로는 아침 6시부터 지하철이 운행을 해서 내가 타야 하는 옐로라인 콘도 앞 정류장은 6시 22분이 첫차였다. 내가 일어난 시간은 4시 45분쯤? 준비를 다 마치니까 5시 10분 ㅎㅎ 그래서 원래 안 하려고 했는데 청소를 했다. 샤워실 하수구 머리카락도 치우고, 바닥도 쓸고, 그러니까 5시 반? 그렇게 의자에 앉아서 좀 쉬었다.

이게 큰 볼일도 본 터라서 뭐 할 게 없었다. 그래서 그냥 앉아서 쉬었다가 5시 50분쯤 나가야겠다 싶었다. 가서 티켓도 사야 하고, 그냥 기다렸다가 첫차를 타자 싶었다. 창문에 있는 커튼을 열어도 밖은 깜깜했다. 헐~ 한데 지상철이 지나간다!!! 구글맵에서는 분명 6시 22분이 첫차였는데 그때 시간이 5시 40분쯤이었는데 지나가는 게 바로 보여서 오호라! 바로 나가도 되겠다 싶었다. 원래 10시 비행기지만 아침도 못 먹기 때문에 라운지 가려고 좀 서둘렀다. 원래 갈 수 있는 라운지가 많은데, 내가 10월 말까지 유효기간이 만료라 1년마다 재발급받아야 하는데, PP카드의 경우엔 발송되는 거라 이게 출국날짜랑 좀 겹쳐서 결국 PP카드는 내가 출국한 후에 2024년까지 유효기간인 카드가 집으로 발송되어서 결국 못 받고 왔더니 더라운지 앱에서만 가능한 라운지가 미라클라운지 1곳뿐이었다. 그래서 좀 아쉽지만 그래도 거기라도 가서 아침이라도 먹고 치앙마이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좀 일찍 일어나서 서둘렀다.

다행히 지상철이 일찍부터 다녀서 더 기다릴 필요 없이 그냥 바로 콘도를 나왔다.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말한 대로 키는 우편함에 넣어두고, 사진 찍어서 라인 메시지로 체크아웃했다고 보내고, 바로 지상철 타러 ㄱㄱ 역에 잘 도착해서 이제 티켓 끓는 건 어렵지 않아서 영어로 바꾸고 티켓 잘 사서 잘 타서 환승도 아주 잘해서 수완나품 공항에 잘 도착했다. 도착한 시간이 7시쯤 되었는데, 국내선이랑 국제선이랑 같은데인지 따로인지 모르겠어서 1층 올라가서 물어보니까 4층으로 올라가라고 알려줘서 다행히 잘 올라와서 전광판을 보면 다 인터내셔널 비행 편밖에 안 보여서 타이항공 체크인 카운터에 가서 치앙마이 가는데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으니까 B로 가라고 알려주셔서 갔더니 다행히 국내선 카운터가 있었다. 그래서 체크인은 이미 해서 짐을 부치는데, 헐! 내가 배낭이 무거워서 노트북을 캐리어에 넣어둔 걸 까먹고 안 빼서 짐 무게 재는데 쏘리! 하면서 다시 노트북을 꺼내는데 좀 창피했다 ㅎㅎ 뒤에 사람들에게도 미안하고!


한데 카운터 직원이 진짜 친절하게 지금 창문석이 있는데 혹시 줄까? 이러길래 오우~ 너무 고마워! 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다행히 그거 바꾸느라 시간이 조금 더 지체되어서 다행히 나는 노트북을 잘 꺼내서 내 배낭에 다시 넣고, 짐을 잘 부쳤다. 직원에게 컵쿤카!라고 말하고, 아직 게이트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들어가서 대기하면 알 수 있다고 해서 일단 국내선 들어가는 곳에서 입국심사는 아니고 그냥 티켓하고 여권 검사만 하고 몸도 체크 안 하고 바로 통과되었다. 들어와서 라운지를 찾았는데, 60m 정도만 가면 되어서 도착해서 바로 더라운지앱에서 티켓 발행해서 입장했다. 미라클라운지는 생각보다 먹을 건 없어서, 크루아상 2개랑 샐러드, 그리고 샌드위치를 먹고, 라떼를 2잔 마시고, 음료를 하나 마셨다. 그렇게 했는데도 시간이 잘 안 가서 노트북을 켜고 사진정리를 시작했다. 사진정리도 다하고, 쉬었다가 라운지 인포 직원에게 물어보니 내가 가야 할 B2B게이트는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린다길래 약 20분 전에 게이트로 갔다.

일단 라운지에 있는 동안 화장실이 밖에 있어서 1번 다녀왔는데, 내가 라떼2잔, 진저에일 캔 1개, 구아바 주스 1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얼그레이 1잔, 우롱티 한잔 이렇게 총 6잔의 음료를 마셨다 보니 화장실 한번으론 부족했다. 그래서 화장실 한번 들렀다가 게이트로 갔더니 아직 오픈전! 그래서 만보기 걸음수도 채울 겸 걷고 있으니까 바로 게이트 열려서 차량 탑승해서 비행기 탑승! 아까 수화물 붙일 때 직원이 창가 좌석으로 줘서 다행히 나는 창가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이게 타이항공인데 코드셰어라서 타이 스마일이 운행하는 건데, 일단 나는 예전에 2시간 딜레이 되었을 때 나를 스피드로 이미 체크인 시간도 지났는데, 국내선 제일 먼저 탑승하게 해 준 타이항공이 너무 고마워서 그리고 수화물 20kg도 무료고, 또 방콕 숙소가 수완나품공항에서 대중교통으로 가깝기 때문에 수완나품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은 사실상 방콕 에어라인 하고 타이항공밖에 없으니까 잘 예약하면 저렴하게 할 수 있기에 이번 항공권도 아고다로 50$미만으로 했던 걸로 기억한다.


주스나 커피 주는 줄 알았는데 미니 쇼핑백에 파이 1개, 물, 물티슈 이렇게 담아져 있어서 좋았고, 화장실 때문에 배가 꺼져서 잘 먹었다. 한데 화장실이 또 가고 싶어서 사실 1시간 비행이라 참으려고 했는데, 원래 10시 15분 비행기인데 거의 10시 50분에 출발해서 너무 화장실이 급했다. 그래서 비행기가 하늘에 뜨자마자 처음으로 화장실 갔더니 화장실에 종이가 덮여 있었다. 내가 첫 이용객 ㅎㅎ 커피도 주길래 커피도 야무지게 먹고, 물도 마시고, 11시 40분쯤 치앙마이 공항에 잘 도착했다. 화장실 들렀다가 수화물 찾고, 그랩 픽업 포인트로 바로 나갔다. 이미 방콕에서 볼트앱을 깔아서 와서 그랩은 너무 비쌌고, 볼트가 거의 반값이라서 90밧 정도에 pt레지던스로 예약완료! 그랩 픽업 포인트에서 기다리는데, 기사 아저씨 시내에서 오느라 15분 기다려야 함 ㅠㅠ 아저씨 빨리 오겠다고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잘 기다려서 잘 타고 숙소 잘 도착했다.

체크인 바로 해줘서 바로 입실! 여긴 원래 트윈룸으로 예약했던 건데, 언니가 여행이 취소되어서 나 혼자 묵게 되었는데, 숙소에 문의했을 때 일단 1인룸이 없었고, 또 깎아주지도 않아서 그냥 나 혼자 써야 됨 ㅎㅎ 보니까 가격이 조금 더 비싸고, 2층이었고, 방이 조금 더 넓고, TV가 1인실보다는 조금 더 좋은 것 같았다. 일단 짐 풀고, 이것저것 물이랑 휴지랑 등등 사야 돼서 마트에서 시키려고 그랩이랑 푸드판다에 카드 등록하는데, 현대카드앱 인증이 계속 실패 떠서 이걸로 2시간을 허비했다 ㅎㅎ 1시쯤 숙소에 체크인했는데 짐 풀고 3시 반까지 헤매었음 ㅋㅋ 결국 여차저차 푸드판다가 배송비가 없길래 푸드판다에서 배송시켰는데, 깜빡하게 샴푸를 또 빼먹음 ㅋㅋ


어차피 여기는 체크인할 때 생수 2개, 비누 2개, 샴푸 2개 일회용으로 주긴 하는데, 이게 금방 쓰니까 사야 했는데 산다는 걸 내가 또 카드 등록 바로 되어서 일단 무거운 거 위주로 사느라고 생수랑 우유랑 음료랑 휴지만 사고 나머진 까먹고 안삼 ㅎㅎ 내일 사야지 하고, 20분 기다리니까 로비로 배달 가져다줘서 잘 받아서 방에 가져다 놓고 점저 먹으러 마야몰로 ㄱㄱ 귀찮아서 시켜 먹을까 하다가 마야몰 4층에 그 갈릭치킨밥 생각이 나서 갔는데, 헐~ 마야몰 4층 푸드코트가 완전히 리뉴얼되어서 그 가게는 아예 없어졌고, 카드로 충전해서 결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여러 종류가 있긴 있었는데, 먹고 싶은 게 없어서 그냥 족발라이스 하나 시켰는데, 아저씨가 계란을 2개나 주길래 오우 좋네 했는데 결제에서 계란 추가 1개가 되어있었음 ㅋㅋ 내가 추가해 달라고 안 했는데, 지가 해놓고 추가하는 이 어이없는 ㅋㅋ 나는 그냥 받아서 카드를 주고 영수증을 받았는데 금액을 다 먹고 확인함 ㅋㅋ 왜 10밧이 더 나왔지? 뭐지? 싶어서 영수증 사진 찍어서 번역기 돌려보니 계란추가라고 쓰여 있었다. ㅠㅠ 이미 다 먹은 상태여서 뭐 어쩔 수 없고, 계란은 좀 비렸다 ㅠㅠ 다신 저기서 안 시켜 먹을 거야!라는 교훈을 준 가게였다 ㅎㅎ 금방 먹고, 바로 숙소 근처에 과일가게 있길래 가보니까 15밧에 팔길래 스윗 망고가 안 보여서 스윗망고 없냐고 물어보니 있는데, 아직 안 잘라놨음 ㅠㅠ 기다리기 귀찮아서 그냥 스윗&샤워한 그린망고로 하나 사가지고 숙소 돌아와서 먹고, 이 닦고, 샤워하고, 사진정리하고, 쉬다가 잘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