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chaku Beach
후차쿠 지역에 위치한 해변으로 필자가 첫번째 리뷰작업으로 방문했던 리조트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4일간 방문했던 비치였다. 오키나와가 왜 아시아의 하와이라고 불리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멋진 에메랄드빛 비치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나하 시내와는 다르게 깨끗하고, 물놀이 하기에도 바다가 깊지 않아서 가족여행으로 방문하기 참 좋겠다 싶었다.
벌써 셋째 날이라니 아쉽다. 이번 여행은 짧아서 더 그런 것 같다. 새벽에 잠깐 깼는데, 화장실 때문에 그래서 다시 자서 알람을 5시 반에 맞춰놨는데 5시쯤 눈이 떠졌다. 엊그제보다는 목이 안따끔 거려서 좋긴 했는데 여기도 약간 건조해서 어제 수건에 물을 묻혀서 침대 옆에 두고 잤더니 괜찮았다. 일어나서 조금 추워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바다 쪽으로 산책을 나갔다. 매일 만보를 걸으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대충 문비치 쪽을 다녀오면 얼추 8000보 정도 될 것 같아서 갔는데, 결국 입장 못했음 ㅠㅠ 문비치 호텔의 프라이빗 비치인지, 구글맵에서 가란 대로 갔는데 문제는 주차장 쪽에서 경비 아저씨가 일본어로 뭐라고 말했는데, 고개를 계속 저었다. 그래서 그냥 노노? 그러니까 스미마셍이라고 말해서 그냥 안 되나 보다 싶었다. 그래서 그냥 돌아와서 우리 리조트 앞에 타이거 비치로 갔다.
문비치가 더 좋은지는 안 가봐서 모르지만 뭐 비슷하겠지 뭐 ㅋㅋ 일출은 산 쪽에서 뜬다고 했는데, 조금씩 밝아왔는데 일출은 안보였다. 그래서 1시간 남짓 걷고 그냥 숙소로 돌아와서 차 한잔 마시면서 사진 정리를 했다. 조식을 몇 시에 먹을지 고민스러웠는데, 사람이 많은 시간에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8시쯤 맞춰서 갔다. 사실 사진정리하고 갔더니 그쯤이었다 ㅎㅎ 사실 9시에 갈까도 고민했는데, 배가 고파서 ㅎㅎ 어제 담당자가 저녁이랑 조식쿠폰 이렇게 2박 3일간 4장을 줬는데, 날짜랑 조식, 석식이 표시되어 있어서 편했다. 오늘 조식은 일본식 조식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샤브샤브 뷔페였다.
역시나 뷔페에는 사람이 많았는데, 나는 창가자리로 배정받아서 너무 좋았다. 여긴 아쿠아센스 리조트 12층의 레스토랑이었는데, 여기서 일몰 보면서 저녁 먹는 게 담당자는 짱이라고 그랬다. 근데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진짜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면서 조식을 먹게 되었다. 샤브샤브 뷔페를 처음 간 건 아니었는데, 또 일본에서 먹으니까 잘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옆사람들 많이 먹는 거 담아와서 고기랑 야채랑 가져와서 먹는데, 육수가 너무 짰다. 그래서 물을 가져와서 다시 부었는데, 계속 끓어서 그런지 쫄아서 그런지 계속 짰다 ㅎㅎ 그래서 소스를 찍어 먹는 게 너무 짜서 그냥 먹어도 짰다. 그게 좀 아쉬웠고, 나머지 음식들은 훌륭했다.
특히나 낫또가 있었는데, 2개 가져다 먹었다. 생선구이는 조금 비려서 (덜 구워졌었음) 그것만 빼고, 과일이랑 샐러드 등등 갖춰져 있어서 배 터지게 잘 먹고, 커피까지 야무지게 먹고 나왔다. 거의 1시간 반정도 먹은 것 같다.
잘 먹고 숙소 와서 이 닦고, 사진정리하고 카메라 챙겨서 타이거 비치로 다시 갔다. 이게 또 땡볕에는 바다가 더 이뻤다. 오늘날이 어제보다 훨씬 좋아서 아마도 어젯밤에 비가 와서 그런지 더 쨍했다. 그래서 반팔에 반바지 차림에도 안 추웠고, 바람이 많이 불긴 했지만 춥진 않아서 발만 살짝 담그고 사진 많이 찍고 돌아왔다. 한데 청소가 안되어 있어서 그 점은 아쉬웠다. 혹시나 해서 1시쯤 다시 나갔는데 그때도 청소가 안되어 있어서 아무래도 청소는 신청해야 해 주는 건가 싶었다. 나중에 물 없으면, 물만 더 가져다 달라고 부탁드려야 될 것 같다.
돌아와서 사진정리하고 커피 한잔을 바다 보면서 마시고, 리조트에 배치된 태블릿에 렌트 서비스가 있었는데 보니까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길래 전화해서 가져다 달라고 했다. 사실 어제 리조트 장단점 생각하다가 단점에 블루투스 스피커 없다고 썼는데, 이게 공짜로 빌려주는 건데 스피커뿐만 아니라 밥통, 고데기, 체중계 등등 겁나 많이 무료로 빌려준다. 몰랐을 뿐 ㅎㅎ 태블릿 구경하다가 알게 됨 ㅋㅋ 장점이 많은 리조트였음ㅋㅋ 그래서 음악 들으면서 커피 마시고, 사진정리하고, 또 카메라 들고, 문비치 쪽으로 이번엔 그냥 바다를 계속 걸어갔다. 한데 리조트에 막혀서 그쪽으론 못 들어가게 되어있어서 아쉬웠다. 그래서 그냥 갈 수 있는 데까지 갔다가. 다시 우리 리조트 앞 비치에서 사진이랑 영상 찍고, 돌아와서 사진정리하고 조금 쉬었다.
오후 3시쯤 되어서도 청소를 안 해주길래 밖에 또 나가기 귀찮았는데, 그래도 나가야 청소해 줄 것 같아서 배고 조금 고파서 편의점으로 나가는 김에 인포 가서 청소를 요청했다. 인포 직원은 체크해 보더니 바로 청소를 해주겠다고 해서, 아마도 안 한 게 떴나 보다. 그렇게 청소를 부탁하고, 편의점에 가서 커피랑 마실 달달구리 과자하나랑 맥주랑 마실 감자칩하나를 사 왔다. 도보로 편도 약 15분? 1km는 안될 것 같은데 바다 보면서 천천히 다녀왔고, 물건도 샀으니까 그래도 한 30분은 걸렸을 것 같다. 방으로 돌아오니 청소가 깔끔하게 되어있었다. 어메니티도 모두 채워져 있었고, 너무 좋았다.
여긴 사실 4성 리조트인데, 서비스는 5성이라고 해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 깨끗한 방을 보니 또 기분 업! 커피에 달달구리 초코땅콩과자랑 같이 먹고서는 사진정리 다하고, 조금 쉬었다. 오늘 저녁은 to go cafe에서 먹는 거라서 2층에 가서 주문해서 방에서 먹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담당자에게 혹시 메뉴 추천해 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3종류 정도 추천해 줬다. 혹시 메뉴 2개 시켜도 되냐고 물었더니 먹고 싶은 만큼 시키라고 그래서 너무 좋았다. 케잌도 먹어보라면서 추천해 줘서 ㅇㅋ
담당자가 추천해 준 와규 덮밥하고 파워 샐러드, 그리고 초코 케잌하나랑 레모네이드 이렇게 시켰다. 사실 첫째날 7코스 요리이고, 알코올류 아니면 무료인 건 알고 있었는데, 음료까지 시키면 배 터질 것 같아서 안 시켰는데, 둘째날은 보니까 저렴한 매장이었고, 포장기를 보니까 메뉴들이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렇게 3개의 메뉴를 가지고 방으로 돌아와서 예능 보면서 맛있게 먹었다. 파워 샐러드가 제일 맛있었고, 와규 덮밥도 맛있었다. 레모네이드도 괜찮았고, 케잌은 배불러서 내일 먹어야지 하고 냉장고에 넣어뒀다. 그리고 샤워하고, 내일 체크아웃이니까 짐 대충 싸두고, 예능 보려다가 피곤해서 10시쯤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