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심카드 저렴하게 구입하기 (공항, 시암 모두 가능)
공항에서 심카드를 구입하면 정가로 구입하거나 조금 더 돈을 줘야 하는데, 클룩(Klook)을 통해 예약하고 방콕 공항(수완나품, 돈무앙 둘 다 가능)이나 시암에서 수령이 가능하다. 이 심카드의 원래 가격은 299밧인데, 클룩을 통해 구매하니 50%나 할인된 144밧(5천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다. 물론 한국에서 심카드를 구매했다면 상관없지만 혹시 인천공항에서 깜빡하고 준비를 못했다 하더라도 당일날 신청해서 방콕 공항이나 시암에서 바로 받아서 사용 가능하다. 심지어 클룩 직원이 친절히 심카드 끼워주고, 인터넷도 될 수 있게 해 준다.
어제 빨래를 돌려놓고 (이 호텔은 아파트먼트 구조라 방도 넓고, 주방도 있고, 세탁기도 있었다.) 잠이 들어버렸는데, 2시간을 잔다는 걸 아침이 되었다. 정말 두 시간만 잔 것 같은 아주 딥슬립을 했다. 너무 피곤하고 온몸이 아팠다. 한 시간을 더 잠을 청했다. 그동안 다이어트 중인 친구는 호텔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고 왔다.
함께 커피를 한잔하고 9시쯤 조식을 먹으러 갔다. 솔직히 조식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기대했으면 실망했을 만큼 5성 답지 않았다. 기본은 갖췄으나 크루아상이 모닝빵 맛인 모양만 크루아상이었다. 그냥 딱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조식을 간단히 먹고 숙소로 올라와서 호텔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11시쯤 씨얌센터로 향했다.
어제 못 산 심카드를 사려고 시암(Siam)쪽엔 마분콩(MBK)도 있어서 통신사 대리점이 많아서 저렴할 것 같았다. 근데 클룩에서 299밧짜리를 141밧에 팔고 있어서 그냥 그걸로 결제하고 시암센터(Siam Center)에서 수령하는 걸로 해서 당일 구매로 결제했다. 친구도 어제 심카드를 사서 그랩을 삭제하고 깔았더니 신규 가입자 50% 할인 코드가 있어서 우리는 50밧에 시암센터에 도착했다. 만약 본인이 그랩 유저라면 앱을 삭제 후 안드로이드에서 다시 그랩을 깔고, 접속 시 페이스북이나 구글이 아닌 현지 번호로 접속하면 신규 가입자 프로모션 코드를 적용해 그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심카드 수령하고 아이쇼핑하고, 점심을 쏨땀 누아를 갈지 스시 샤부샤부 뷔페를 갈지 고민하다가 쏨땀 누아는 몇 번 가봐서 스시 뷔페를 갔다. 아주 많이 먹진 못했지만 그래도 적당히 많이 먹었다. 친구는 다이어트 중이라 아주 많이 먹을 수 없어서 나보다 덜 먹었다.
나름 만족을 하고, 시암 파라곤 지하 1층에 있는 굉장히 맛있어 보였던 카페로 향했다. 커피가 150밧이라는 서울과 비슷한 가격이었지만 인스타에 올릴만한 비주얼이라 시켰는데, 위에 올려진 휘핑크림이 달고나 맛이어서 엄청 달았다. 결국 그건 반 이상 남김 ㅋㅋ
그래도 커피맛은 정말 괜찮았다. 커피 마시고 그랩 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호텔 담당자들에게 메일 보내고, 친구가 스트레칭 알려준다고 해서 운동을 약 1시간 하고, 수영을 하러 루프탑으로 올라갔다. 어제는 체크인할 때 봤었는데, 루프탑 수영장은 밤에 정말 멋졌다. 이 숙소는 청결 도면에서 굉장히 떨어져서 추천해주고 싶지 않지만, 만약 이 숙소를 다시 온다면 온전히 루프탑 수영장에서 보는 야경 때문 일 것이다.
밤이라 바람이 많이 불고, 수영장 물이 따뜻하지 않아서 많이 추웠지만 이곳에서 본 야경은 정말 최고였다. 하늘에는 별이 보이고, 멋진 스쿰윗의 야경을 즐길 수 있었던 곳이었다. 수영을 약 1시간 정도 하고, 너무 추워서 수소 돌아와서 샤워하고 사진 정리하고 저녁은 간단히 먹고 일찍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