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차 하노이 – 방콕

하노이 – 방콕

필자는 베트남항공을 이용했다. 총 여행기간이 4개월이었고, 만으로 3개월이 조금 넘었다. 이렇게 여행기간이 길 때는 스탑오버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고 좋다. 베트남항공으로 방콕 왕복 항공권을 30만원대에 발권했고, 하노이에서 스탑오버 한 달을 했다. 스탑오버 시 기존 왕복 항공권에서 약간만 비싼 정도라서 한도시를 여행할 수 있기에 편리하다. 특히나 베트남항공은 국적기라서 수화물도 23kg이고, 이렇게 짧은 노선의 경우 간단한 스낵과 음료가 제공된다. 가성비 있게 그리고 여행기간이 길다면 스탑오버 강추!

베트남항공 홈페이지 : https://www.vietnamairlines.com/

 


 

어제 드라마 보다가 11시쯤 잠이 들었고, 새벽 2시쯤에 한번 어제 물을 많이 마셔서 화장실 한번 가고 다시 잠을 청하려 했으나 사실 여기 숙소가 물이 나오는 시스템이 펌프가 돌아가야 하는데 이게 낮에는 소음이 크게 들리지 않는데 새벽에는 엄청 크게 들린다. 그래서 변기물을 채우기 위한 펌프질 그리고 세면대에서 내가 손을 씻을 때 쓴 물에 대한 펌프질이 내가 잠을 청하려 할 때 열심히 소리를 내는데 이게 엄청 거슬리고, 때론 소리가 잦아들다 안 나야 하는데 한번씩 계속 펌프질 소리가 나서 더 짜증 ㅋㅋ 그래도 잠들려 노력하고, 다시 자서 4시쯤 한번 깨고 5시 반에 알람 맞춰둔 시간에 깼다. 평소면 6시 반이나 7시까지 자겠지만 오늘은 여기 체크아웃하는 날이라 짐을 좀 싸놓고 아침에 쌀국수를 평소보다 좀 일찍 먹으러 가려고 일찍 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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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반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옷 갈아입고 짐정리를 하고 시간이 남아서 냉장고에 남은 하이랜드 커피를 마셨다. 원래는 쌀국수 먹고 와서 먹는 루틴인데 그러면 공항 갈 때 화장실 가고 싶을 듯싶어서 미리 먹고 화장실 안 가고 싶게 차단 ㅋㅋ 아마 이건 내가 MBTI 파워 J라서 가능하지 않을까? 그렇게 어제 조금 남겨둔 물도 한 모금과 이 닦을 용도로 200ml 정도만 남겨두고 칫솔치약만 남겨두고 노북은 무거우니까 캐리어에 넣었다가 공항 가서 배낭으로 옮기기로 하고 캐리어를 다 싸고 시간이 남아서 커피 마시면서 유튜브 보고 7시쯤 Pho Thin13으로 오늘 가면 벌써 3번째 이렇게 방문해도 맛있을까? 와 나중에 쌀국수 더 먹고 올걸 하는 후회가 남지 않기 위해 ㄱㄱ 7시 반쯤 도착했는데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3번 중 가장 손님이 적었다. 자리 잡고 앉아서 쌀국수를 내어주는데 여전히 양은 뭐 가성비 있진 않으니까 ㅎㅎ 오늘은 마늘이 없어서 아쉬웠다. 2번 모두 쌀국수 안에 마늘이 1~2개는 들어가 있었는데 오늘은 마늘이 없어서 아쉽ㅠ여긴 내가 좋아하는 편마늘 초절임이 없기에 더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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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맛있게 잘 먹고 숙소로 돌아오니 9시가 채 안되어서 코코넛커피를 안 먹고 가면 좀 후회할 것 같아서 현금은 딱 버스탈 금액만 있어서 결국 배송비 들지만 그랩푸드로 콩카페 코코넛커피를 주문했다. 다행히 8만동 이상 주문하면 할인되는 쿠폰이 있길래 인스턴트커피는 여행 중이나 한국 돌아가서도 먹을 듯싶어서 6만동하는 인스턴트커피 같이 주문하니까 12만5천동이어서 조금 할인받아서 다행이었다. 배송비 다 내면 좀 아까울 것 같아서 ㅎㅎ 카드 수수료도 있고 ㅎㅎ 암턴 주문했는데 9시쯤 받아서 숙소로 들어와서 예능 보면서 잘 마셨다. 커피랑 등등 나머지 짐 정리 좀 하고 10시 조금 넘어서 숙소를 나섰다. 11시쯤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86번 버스가 언제 올지 모르고 가는데 25분 정도 도보로 걸리고 또 버스 기다리는 시간 공항까지 가는 시간 하면 지금 출발해도 괜찮겠다 싶었다. 또 일기예보 상으로 11시쯤 하노이에 비가 온다고 하길래 서둘러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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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35분쯤 공항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예상 도착시간이 16분 정도 남았다고 나와서 다행히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다 전주 월요일에 확인했을 때 구글맵 시간과 오차범위 5분 이내였기에 믿고 기다렸다. 약 4분 정도 늦게 오긴 했는데 내 예상 범위 안에 도착해서 나는 11시 전에 공항버스에 올라탔다. 버스로는 1시간 정도 걸린다고 나왔는데 차가 안 막혀서 그런지 11시 45분쯤 공항에 도착했다. 원래 3시간 전에 도착하려고 12시쯤 도착해서 줄 서서 기다렸다가 라운지 가야지 생각했는데 보니까 3시 비행기가 아니라 3시 50분 비행기라 4시간 전에 도착해 버려서 시간이 많이 남았다. 일단 노트북을 캐리어에서 꺼내서 배낭에 넣어서 혹시 모르니까 베트남 항공 부스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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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 미리 해놨고, 짐만 붙이면 되는데 직원언니왈 아직 오픈이 안되어서 15분인지 50분 후쯤에 오라는 건지 내가 잘 못 알아 들어서 일단 12시 15분쯤 가봤다. 다행히 짐 붙이는 게 가능해서 짐을 부치는데, 인천공항에서 10kg이었는데, 하노이 공항에서는 10.8kg이었다. 커피도 있을 테고, 뭔가 하노이 공항이 조금 더 덜 나오는 게 아닐까 의심이 되었다. 짐이 늘은 것 같은데 무게는 별 차이 안 났으니까 ㅎㅎ 기분 좋게 짐 붙이고, 공항 검색대 통과하고, 출국 심사 잘하고, 화장실 한번 들렀다가 라운지로 향했다. 엊그제 하노이 공항 라운지 비교하는 블로그 글을 봤는데, 보니까 송홍 라운지하고 베트남에어라인 라운지 하고 두 개가 있는데, 후기에는 음식 종류도 그렇고, 술도 그렇고, 송홍 비즈니스 라운지가 조금 더 좋아 보여서 거기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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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대 통과하고 보니까 바로 라운지로 갈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쉽게 갈 수 있어서 좋았다. 바코드 보여주고, 입장 잘하고 자리 잡고 앉아서 일단 휴대폰 충전 좀 시켜놓고, 쌀국수랑 샐러드랑 사이공비어랑 등등 가져와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두 접시 정도 먹었는데, 맥주를 한 캔 먹고, 망고주스 한 캔, 그리고 라떼 한잔을 먹으니 배가 너무 불렀다. 그래서 노트북으로 사진정리 좀 하고, 조금 쉬었다. 3시까지 게이트로 가면 돼서 여유롭게 쉬다가 이도 닦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쉬고 있는데 갑자기 천둥이 치더니 비가 엄청나게 왔다. 11시에 온다고 했는데 오후 2시쯤에 왔다. 소나기가 왔고 이러다 딜레이가 되진 않겠지?라는 걱정이 조금 되었지만 오늘 딱 방콕으로만 가는 거라 큰 걱정은 안 되었다. 쉬었다가 2시 50분쯤 게이트로 갔다. 3시까지 오라고 했지만 비행 출발시간은 3시 50분이라 조금 더 기다려야 했고 15분쯤 기다리니 탑승을 시작해서 줄 서서 잘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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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자리를 어제 웹체크인 할 때 했는데 비가 와서 사진은 잘 못 찍겠다 싶었으나 다행히 하늘 위엔 비가 안 왔고, 창문의 비도 싹 깨끗이 닦여서 사진이랑 영상을 찍을 수 있었다. 2시간 비행이라 애플파이 같은 거 줄주 알았는데 샌드위치랑 과일이 나와서 좋았다. 아까 라운지에서 치킨 쌀국수가 맛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별로였는데 샌드위치도 치킨 샌드위치라 약간 닭비린내인지 차가운 닭이라서 그런지 맛이 그렇게 좋진 않았다. 다행히 고수는 없었다. 과일 잘 먹고 음료는 7up 마시고, 커피가 오길래 원래 오후엔 커피 안 마시는데 입 헹굴 겸 블랙커피 한잔 잘 마시고 예능 조금 보니 벌써 방콕 도착! 날이 좀 흐렸고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는데 먼 곳으로 번개가 치는 걸 봐서 약간 걱정이 되긴 했다. 일몰을 보고 싶었는데 구름에 가린 해을 보긴 봐서 그걸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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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은 워낙 관광객이 많아서 이미그레이션이 빠른 편임에도 좀 걸리는데 그래서 일부러 1시간 늦게 도착한다고 에어비앤비 호스트에게 말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왔고, 또 짐도 바로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원래는 8시~9시쯤 도착한다고 했었는데 공항에서 와이파이로 7시 반쯤 도착하겠다고 메시지 보냈다. 이 숙소가 공항에서 공항철도 타고 일단 3 정거장 가서 지상철로 갈아타서 2 정거장만 더 가면 나오는 콘도라서 수완나품공항에서는 진짜 가까운 편이라서 일부러 치앙마이 갈 때도 수완나품으로 하고, 올 때도 그렇게 했다. 물론 올 때는 이 숙소가 아니지만 ㅎㅎ 암턴 그래서 다행히 공항철도에서는 영어로 바꿔서 플라스틱 동전모양 티켓 잘 받아서 탔고, 지상철로 갈아탔는데 친절하게 시큐리티 아저씨가 짐 검사를 하더니 어디 가냐고 물어봐서 구글맵 보여주니 자판기를 잘 눌러줘서 그냥 난 돈만 넣으면 되어서 거스름돈 잘 받았고 이번엔 일회용 카드가 나와서 그거 잘 받아서 사실은 사진 찍고 싶었는데 아저씨가 오른쪽으로 올라가라고 알려줘서 그냥 올라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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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올라가서 사진 좀 찍고 바로 들어오는 지상철 타고 2 정거장 가서 내려서 도보로 5분 거리 콘도 잘 도착했다. 심카드를 안 사서 공항에서 와이파이 잡아서 메시지 보냈는데, 다행히 호스트가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내가 못 본 거 ㅎㅎ 잘 만나서 키 잘 받고, 체크인 잘했다. 콘도는 깔끔하고 너무 좋았다. 하노이 숙소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너무 깔끔했고, 프리 커피, 물, 과자까지 있었다 ㅎㅎ 호스트는 너무 친절했고, 나에게 혼자 여행하냐면서 용감하다고 꼭 껴안아 줬다! 그리고 빠빠이 하고 가자마자 바퀴벌레 발견 ㅎㅎ 액땜인가? 싶었다 ㅎㅎ 물론 하노이처럼 엄청 큰 바퀴벌레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바퀴벌레를 발견했다는 것에 놀라웠다! 이런 콘도 그것도 16층에서 바퀴벌레가 있다니 ㅠㅠ 암턴 잘 잡고, 사진 좀 찍고, 짐 풀고, 샤워하고 컴퓨터 켜니까 10시 ㅎㅎ 피곤해서 사진만 후딱 정리하고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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