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차 하노이

Pizza 4P’s

베트남에 여러 지점이 있는 피자 전문점으로 화덕피자라 맛도 훌륭하고 한국에 비해 저렴해 가성비도 좋은 편이다. 물론 베트남 물가에 비해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구글평점 4.9점이면 한번쯤 먹어봐야 할 듯싶다. 필자도 먹어보니 굳이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하노이나 베트남 여행 갔을 때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니 1석 2조인 것 같다. 반반피자도 가능해서 하노이에도 지점이 몇 개 있으니 배달 또는 방문해서 맛보기 바란다.

피자 한판 가격 : 16만동~40만동 (25년 7월 기준)

Pizza 4P’s Bao Khanh 지점 구글맵 확인하기 클릭

Pizza 4P’s Tràng Tiền 지점 구글맵 확인하기 클릭

 


 

어제 드라마 보다가 일찍 잠이 들어서 그런지 새벽에 화장실 때문에 한번 깨고는 다시 잠이 들었는데 6시쯤 눈이 떠졌다. 다시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 와서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나갈 준비를 하고는 유튜브를 봤다. 아침 루틴인 듯! 그나마 이 숙소는 스마트 TV가 있어서 (물론 이것도 디스플레이가 깨져서 선명한 화질은 아니다) 유튜브나 예능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시간 남짓 잘 보고 8시 되기 조금 전에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내 하노이 최애쌀국수 pho10 두번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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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줄이 좀 있었다. 한데 하노이에서 그리고 사파 그리고 닌빈에서도 느꼈는데, 조금 양심이 없는 새치기 아주머니들이 좀 많았다. 이번에도 역시 일단 내가 한국남자분 두 명이 줄을 서시길래 그 뒤에 서 있었는데, 그 베트남 아저씨 아줌마는 분명히 새치기하려고 저기 앞에 서길래 뭔가 싶었는데 그분들이 뒤로 가라고 했는지 갑자기 내가 사진 찍고 있는데 내 옆으로 왔다. 내 뒤도 아닌 내 옆으로 ㅠㅠ 그러다가 결국 내 앞으로 서더라 거기까진 참을 수 있었는데, 아이랑 함께 온 아줌마는 뒤에 섰다가 갑자기 줄이 왼쪽에서 오른쪽 계산대 쪽으로 바뀔 때 오른쪽에 의자에 아이를 앉아 있게 하고 자기는 뒤에 있다가 줄이 바뀔 때 갑자기 뒤에 섰는데 그때 단체가 좀 빠졌는지 자리가 많이 나서 앞에 팀이 우르르 갔는데 거기게 끼어서 들어가 버렸다. 그 뒤에 사람들은 아마 같이 들어가니까 아무 말 안 한 것 같아 보였는데 좀 화가 났다. 나는 그나마 혼자여서 나름 빠르게 들어갈 수 있었는데, 내 앞에 새치기한 노부부도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라서 암턴 그래도 좀 기분이 안 좋았다. 주문을 하고 좀 기다리니 쌀국수가 나왔는데, 지난번보다 고기양이 좀 적어 보였다. 그래서 실망 ㅠㅠ 두번째 먹어서 그런지 막 그렇게 맛있다! 정도는 아니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오늘 아침의 내 기분상태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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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일기예보에 흐림이라고 되어있었고, 비예보는 없었는데 나올 때 구름이 좀 먹구름이 있어서 정말 걱정한 상태로 30분을 걸어왔고, 줄을 서야 했고, 새치기를 2팀이나 보내야 했고, 고기양이 적으니 참 기분이 별로였다 ㅎㅎ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편마늘 초절임을 넣고 고추를 넣고 맛있게 먹었다. 다 먹고 여긴 가성비가 좋은 편은 아니었어도 배가 불렀는데 오늘은 배가 꽉 차는 느낌은 아니라서 더 아쉬웠던 것 같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콩카페를 갈까 해서 남은 현금을 보니 만동 정도가 부족했다. 아쉽 ㅠㅠ 카드라도 가져올걸 하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내일 방콕으로 떠나기 때문에 오늘 뭔가 다 해볼 건 해보려고 하는데, 현금이 이렇게 딱 맞을 줄 아니 사실은 내일 버스비 하려고 그리고 혹시 몰라서 돈을 좀 남겨두고, 딱 쌀국수만 먹으려고 10만동정도 가져온 거라서 코코넛 커피 라지사이즈가 65000동이니까 좀 모자라긴 했다. 그래서 작은 사이즈를 보니까 55000동이었는데 그것도 먹으려면 5천동이 모자랐다. 현금이 딱 52000동인가 그렇게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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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숙소로 돌아와서 2개 남은 하이랜드 커피 중에 한 개 먹고, 우유도 이제 다 먹어서 오후에 나가게 되면 사 먹어야겠다 싶었다. 어제 보던 드라마 보다가 1시쯤 그랩푸드로 피자4Ps에 주문을 했다. 하노이 맛집에 꼭 들어가 있어서 한국에서 피자한판에 만원으로 먹을 순 없을 듯싶어 여기서 가성비 있게 한번 먹어보자 싶었다. 배송비까지 해서 13000원정도 나왔는데 여긴 반반선택 가능해서 일단 마르게리따랑 탄두리치킨 이렇게 반반 시켰다. 어제 콜라는 사뒀고, 오늘 쌀국수 먹고 들어오는 길에 비어하노이 한 캔을 사가지고 들어왔다. 그래도 하노이의 마지막 저녁인데 비어하노이 마지막으로 먹어보고 내일 넘어가자 싶어서 샀는데 술꾼이 다되었나 싶기도 하고 ㅎㅎ 암턴 주문을 하고 10분 정도 지났을 때 전화가 와서 받으니 포피스피자라고 했고, 내가 “스피크 잉글리시 플리즈”라고 하자 영어로 이야기해 줬다. 내 주문을 확인하는 전화였고, 소스를 물어보길래 케첩과 칠리소스를 넣어달라고 했다. 포크를 물어보길래 “No need”라고 이야기하니 알겠다고 땡큐라고 했다. 그래서 주문이 잘 되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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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15분 지났을 때 피자가 출발했다고 문자가 왔고, 그랩푸드에서는 아직 그랩기사에게 전달 전이라고 나와서 이게 뭘까? 싶었다. 그리고 10분 후쯤에는 나에게 전화가 왔다. 혹시 그랩기사가 출발할 때 위치 확인하려고 하나 싶어서 받았는데, 베트남어로 이야기하길래 쏘리라고 하니까 “피자”라고 정확히 이야기해서 혹시 왔나 싶어서 문을 열고 나가니 기사가 있었다! 헐! 진짜 보내긴 했구나 싶었다. 아무래도 그랩푸드 시스템이 아니라 피자포피스는 그랩푸드에 등록만 해놓고, 주문이 뜨면 자기네가 직접 배달시켜 주는 시스템이라 문자를 보냈던 것 같다. 그렇게 내가 잘 받으면 아마 그랩푸드에 배달완료를 하는 듯싶었다. 잘 받았으니까 뭐 상관없지 뭐 ㅎㅎ 그렇게 피자가 잘 왔고, 진짜 반반 피자였고, 어제 사놨던 콜라랑 맥주랑 꺼내서 사진한컷 찍고, 예능 보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일단 마르게리따 피자는 너무 맛있었고, 도우가 얇아서 피자한판을 충분히 혼자서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그리고 탄투리치킨 피자는 나는 탄투리치킨맛을 예상했지만 그것보다는 카레치킨피자였다. 난 카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게다가 카레향을 정말 싫어하는데 그 맛이 나서 이건 좀 별로였다. 그래서 마르게리따 먼저 다 먹고 카레피자는 나중에 칠리소스 많이 뿌려서 먹었다 ㅎㅎ 그렇게 맥주 한 캔 그리고 콜라 한 병을 다 마셨더니 너무 급하게 먹었는지 이 닦고, 샤워하고 사진정리하는데 배가 슬슬 아팠다. 그래서 화장실 가서 배앓이를 팍! 다행히 급체는 아니었다. 약간 그런 느낌으로 배가 아파서 걱정했는데, 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탈수증상은 안 왔다. 그렇게 잘 해결하고, 샤워를 다시 하고 나와서 사진정리 마저 하고 그랩푸드에 리뷰 업로드하고, 드라마 마저 보다가 저녁에 내일 체크아웃이니까 짐 미리 조금 싸놓고, 아고다 호스트에게 내일 체크아웃 11시쯤 하겠다고 메시지 보냈다. 코코넛 워터랑 물이 많이 남아서 처리하느라 물을 엄청 많이 마셨고, 웹체크인 해놓고, 좀 쉬었다가 드라마 보다가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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