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h Mi Pate Co Ha
하노이 로컬 반미 맛집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한끼 대용으로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현지인 그리고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길거리 반미 맛집으로 한번쯤 방문해 볼만하다.
반미 가격 : 2만동~3만동 (24년 12월 기준)
어제저녁에 배가 너무 부르게 맥주랑 생라면에 신라면 스프를 먹었더니 슬슬 잠이 와서 일찍 잠이 들었고, 오늘은 새벽 5시 반쯤 눈이 떠졌다. 화장실 다녀와서도 잠이 안 오길래 그냥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유튜브도 좀 보다가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7시 반쯤 나갈 준비를 하고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9번째 쌀국숫집에 가는 날! 검색해 본 곳으로 ㄱㄱ 오늘은 다른 날 보다 조금 일찍 나섰더니 하노이 출근길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숙소에서 호아끼엠 근처로 가는 게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호수 밑에 쪽인 분짜 흥리엔이랑 Pho Thin13 가는 쪽인 군 병원 쪽이고, 다른 한쪽은 은행본사인지 모르겠지만 Vietcombank, BIDV, SeABank 등 은행회사 빌딩과 BRG Group, 관공서 등이 있어서 화이트컬러 직원들이 많이 출근을 하고 있었는데, 왠지 내가 그들과 함께 출근하는 1인처럼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 ㅎㅎ 뭔가 종로나 종각역느낌이 나기도 하고 ㅎㅎ 재밌었다. 그들은 출근하고, 나는 쌀국수 먹으러 가고 ㅎㅎ

오늘 가는 쌀국숫집은 도보로 약 35분 거리라서 슬슬 걸어갔는데, 이제는 거의 하노이 10일 정도 되어서 숙소에서 호아끼엠까지는 이제 구글맵 안 보고 다닐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만보기앱만 켜놓고 걷는데 오늘같이 조금 먼 30분 거리에 가면 왕복 7천보 정도 걷는 듯싶고, 20분 거리면 왕복 5천보 미만 걷는 것 같다. 그렇게 아침 그리고 오후에 걸으면 하루에 만보는 거뜬해서 이 숙소를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매일 하루에 15000보씩 걸었기에 그 정도 걸어도 무리가 없는 선에서 이 숙소를 택했는데, 결론적으로는 후회되는 숙소이지만 뭐 어쩔 수 없지 ㅎㅎ 암턴 쌀국숫집에 도착하니 손님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이 집은 어제 아침에 갔던 집에 비해서 가격은 더 비쌌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싶었다. 일단 퍼보를 하나 주문하니 금방 퍼보가 나왔는데, 오~ 양이 좀 많아 보였다. 어제도 양이 많았는데 오늘도 많았다.

국물은 합격, 면은 역시 불합격 ㅠㅠ 그리고 계속 먹다 보니 생강이 씹혔다. 나는 생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서 그런가 이 집은 다시 안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맛은 평타 이상은 했다. 면도 그렇고 가성비도 그렇고 나에게 그렇게 훌륭한 쌀국숫집으로 기억될 것 같지는 않았다. 도착했을 때가 8시 반정도였는데 한 3 테이블 정도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 바깥에도 테이블이 있었기에 그렇게 손님이 많은 집은 아닌 것 같았다. 구글평점이 4.4였는데 뭐 그렇게 높을 정도는 아닌 듯싶었다. 아마 양이 많아서 인 듯싶기도 하다. 그리고 위치상으로 나쁘지 않아서 ㅎㅎ 암턴 잘 먹고, 계산하려고 10만동짜리를 냈는데, 아주머니가 작은 돈 있냐고 물어서 혹시 가격이 올랐을 수도 있어서 내가 가지고 있던 돈을 다 보여드리니 거기서 돈을 빼가셨다. 다행히 내가 리뷰에서 봤던 가격이라서 ㅎㅎ 잘 먹고 계산도 잘하고, 아주머니는 웃는 얼굴로 잘 가라고 해줬다.

이 집 역시 내가 좋아하는 편마늘 식초절임이 있어서 좋긴 했는데, 막 이렇게 다시 와서 먹을 맛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도 배부르게 잘 먹고, 숙소로 잘 돌아와서 어제처럼 하이랜드커피에 우유 타서 잘 마셨다. 한국에서도 나는 밥 먹고 먹는 라떼타임이 나의 힐링 시간이었는데, 역시나 라떼 먹으면서 라디오스타 보니까 너무 좋았다. 쉬다가 1시 조금 넘어서 반미맛집에 반미 사러 ㄱㄱ 어제 신라면 스프가 남아서 그거랑 맥주랑 마셔야 할 듯싶어서 점심은 간단하게 반미를 먹고, 어제 먹었던 대로 생라면에 신라면 스프 마저 뿌려서 맥주랑 냠냠하면 될 듯싶어서 일단 반미포장하러 ㄱㄱ반미집도 오늘 아침에 갔던 쌀국숫집 근처라서 결국 또 30여분을 걸어서 갔고, 다행히 잘 포장해서 돌아왔다. 오늘 낮기온은 31도였는데, 건기라서 그런지 그늘에선 그 정도로 덥진 않았고, 햇볕에서는 좀 더웠다. 땀이 날 정도는 아니었는데 날랑 말랑 했다.


오는 길에 콜라 하나 사가지고 와서 일단 손 씻고, 반미에 맥주도 뜯고 콜라도 뜯고 해서 맥주 한 모금 반미 한입, 콜라 한 모금, 반미한입 요런 식으로 먹다가 콜라도 남고, 맥주도 반 이상 남아서 혹시 맥주랑 사이다 섞어먹는 거 좋아하는데 콜라도 섞으면 괜찮을까? 싶어서 섞어봤는데 한약맛이 나서 ㅠㅠ 별로 ㅎㅎ 콜라는 아닌 걸로 동남아 스프라이트가 맛이 없어서 콜라를 샀는데 스프라이트보다는 맛있는데 맥주 섞어먹는 건 스프라이트가 더 나아서 그냥 콜라만 사 먹는 걸로 ㅎㅎ 맥주는 써도 그냥 마시는 걸로… 어제부터 맥주가 너무 쓰길래 이제 술 그만 먹어야겠다 싶었다.

맥주가 많이 남아서 그냥 라면 가져와서 뿌셔서 스프 넣고 예능 보면서 맛있게 먹고, 이 닦고 샤워하고 있는데 갑자기 카톡으로 음성통화 오는 소리가 들렸다. 헐머지? 싶었는데 치앙마이 인연 수민이가 마리트에서 나에게 쿠폰 줄 수 있다고 했었는데 그게 보내주려고 보니까 내가 페북 연동으로 마리트를 가입했는데 그게 내가 페북이 휴먼계정이었는지 잘 안된다면서 체크 좀 해달라고 카톡을 했는데, 샤워하다 보니 내가 카톡을 안 읽어서 ㅎㅎ 전화가 온 거였음 ㅎㅎ 그래서 빨리 샤워를 마치고 수건 두르고 나왔더니 음성 통화는 끓어졌는데 카톡이 와있길래 체크해 보겠다고 하고 머리 좀 털고 노트북 켜고 일단 해결~ 근데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라서 일단 내일 다시 해보겠다고 ㅎㅎ 퇴근시간이라서 ㅎㅎ 암턴 그래서 그거 마무리하고 사진 정리 좀 하고 예능마저 보고 쉬다가 드라마 보다가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