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차 치앙마이

Posted on Posted in 2020 태국 캄보디아, TRAVEL STORY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스마일리 키친(Smiley Kitchen)

님만해민에 위치한 일식집으로 깔끔한 일본 도시락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한달살기 할 때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 방문해 먹었는데, 배도 부르고 한국음식이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만족했던 곳이다. 님만해민에서 다른 식당보다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닌데, 치앙마이 현지 로컬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는 가격대가 조금 있다. 그래도 매일매일 메뉴가 달라지는 한식당으로 치면 백반 메뉴인 런치 도시락이 있는데 요일마다 메뉴가 다르고, 또 단품으로 시킬 때보다는 조금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점심때 방문한다면 런치 도시락을 추천한다. 그리고 혹 밥을 쌀밥이 아닌 톳밥이나 연어 밥으로 20밧 정도 추가하면 바꿀 수도 있다. 

가격 : 런치 도시락 150바트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치앙마이 숙소 베란다뷰
 

어제 새벽 1시쯤 예능을 보다가 불 켜놓고 잠들어서 새벽 4시쯤 깼다. 다시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 와서 그냥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과일 하나 후딱 먹고, 예능 하나를 보고 일출을 기다렸다. 내방 발코니에서는 일몰도 일출도 안보였지만 5층 끝 복도에서는 일몰은 보여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출 시간에 맞춰서 반대편 복도로 가봤지만 일출을 볼 순 없었다. 숙소가 V자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일출이 정확히 보이지 않았고, 옆에 큰 건물들에 가려져 하늘이 점점 밝아오는 것만 보여서 그냥 방으로 돌아와서 라떼 한잔 만들어 발코니에서 음악과 함께 새소리 들으면서 아침을 맞았다. 

 

 
 

11시쯤 마야몰 4층 푸드코트에 가서 로스트 치킨집에서 치킨라이스 먹으려고 했는데, 다른 곳은 문 열었는데, 그 집만 문을 안 열어서 월요일엔 쉬나 보다 생각하고 스마일 키친으로 향했다. 원래 내일 가려고 했는데 배고프니까 ㅎㅎ 오픈 시간 맞춰서 가니 사람도 별로 없고 좋았다. 점심 도시락 주문했는데, 오늘은 밥이 톳이랑 버섯이랑 들어간 밥이랑 돈카츠가 주 메뉴였다. 엄청 맛있게 싹싹 먹고, 숙소 돌아오는 길에 세븐일레븐 들러서 네스카페 커피 행사하길래 2캔이랑 수박 사탕 2박스 샀는데, 직원이 태국어랑 영어랑 적힌 거 보여줬는데, 비닐봉지 2020년부터 환경 때문에 안 쓴다는 말이었다. 

 

 

나는 직원에게 괜찮다고 ‘나 요 앞에 PT에 묵어’라고 이야기해주니 웃으며 계산해줬다. 수박 사탕 리필도 한 박스 사고 싶었는데, 리필은 없다고 해서 못 사고 숙소 와서 커피 마시면서 사진 정리하고 쉬었다. 엘리가 도시락 꼭 먹어달라는 부탁이 있어서 엘리에게 사진 보냈더니 오후에 대리 만족한다며 답장이 와서 캄보디아 놀러 오라고 했더니 덥석 놀러 온다고 해서 ㅋㅋ 이런저런 이야기 좀 하다가 벌써 다음 주면 치앙마이에서 떠난다는 게 믿기지 않아서 주말에 엘리랑 갔던 참차마켓 가려고 치앙마이 카페에 일행을 구했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일행이 구해져서 나까지 총 4명이서 그랩 셰어 해서 토요일에 가기로 정하고 나니 오후 6시가 훌쩍 넘었다.

 

 

오늘 그랩 푸드 할인쿠폰 떴길래 배달시켜먹으려고 했는데, 6시가 넘으니까 코드 적용이 안돼서 ㅠㅠ 게다가 그 집 로스트 치킨 다 떨어지고 다리랑 윙만 남아서 그거라도 시켰다. 이럴 줄 알았으면 2시쯤 위치안부리 가서 사다 놓을 걸 하는 아쉬움이 ㅋㅋ 주문했는데 그랩 아저씨가 마야몰 사거리에서 버벅거리고 있길래 우리 숙소 주소 다시 알려주니 그제야 잘 찾아와서 7시쯤 잘 받아서 조금 식은 치킨과 쏨땀 찰밥 저녁으로 맛있게 먹고 샤워하고 예능 보다가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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