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엔 별다른 일 없이 치앙마이 일상을 잘 보내고 있다.
이틀에 한번 또는 3일에 한번 어쩔 땐 일주일 2일 정도 외출을 한 것 같다. 원래 치앙마이는 다섯 달 살기를 하러 온 거라서 한국이랑 별다를 것 없이 일상을 잘 보냈다. 만약 내가 치앙마이가 처음이나 두 번째 여행이라면 관광지도 가고, 근교 도시로 여행도 가고 그랬겠지만… 이번이 7번째인가 8번째였고, 한 달 이상 살기는 3번째라서 가 본 곳도 대부분이었고, 심지어 빠이는 3번, 치앙라이 2번, 치앙다오 1번, 몬쨈 2번 등 여러 번 다녀왔기에 그저 평범하게 치앙마이 일상을 보냈다.
12월의 치앙마이에는 거의 매주 축제가 열렸다. 첫 번째 주에는 스트릿 재즈 페스티벌이 열렸다. 길거리에서 재즈공연을 하고, 스윙댄스 동호회 분들이 재즈음악에 맞춰 춤을 췄는데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까지 있어서 재밌었다.
1월까지 열리는 꽃축제에도 다녀왔다. 작년에 치앙마이 넉 달 살기 때 갔었는데 수국이 너무 이뻤던 기억이 있어서 다녀왔고, 그땐 자전거 타고 가서 저녁에 하는 분수쇼를 못 봤는데, 이번에는 4명이서 가서 같이 택시 타고 가서 저녁 늦게 하는 분수쇼도 보고 즐거웠다.
자전거 사고 이후로 자전거를 약 3주간 안 타다가 다리가 다 나아서 그리고 애니휠 1개월 등록한 게 약 일주일 정도 남아서 아까워서 자전거 타고 반캉왓이랑 왓우몽 사진 찍으러 다녀왔더랬다.
캄빌리지 & 세러데이 마켓도 다녀오고,
가보고 싶었던 꼬치구이집 가서 엄청 많이 시켜서 배 터지게 먹고,
러닝도 종종 하면서 치앙마이 일상을 잘 보냈다.
디자인위크, 징짜이 무앙무앙 마켓 등 행사도 다녀오고…
핫한 맛집이랑 카페도 다녀오고,
12월 말엔 작년에 치앙마이에서 만나서 친해진 보름이 언니가 간대서 따라간 치앙마이 대학교 도서관 가서 블로그 포스팅도 하고, 푸드코트에서 점심 먹고 하루종일 디지털 노마드 모드로 지내보기도 했다.
12월 말에는 쇼핑몰 가서 러닝화를 신어보고 태국 공홈에서 구매 (요게 더 저렴해서) 한국보다 만원 정도 더 저렴하게 산 것 같다. 이제부턴 새로 산 러닝화로 운동 ㄱㄱ 소소하게 치앙마이 일상을 잘 보내고 있다. 아마 다음 달엔 비자런도 해야 하고, 숙소도 옮겨야 해서 바쁠 듯싶다. 1월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