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근황

별일이 없어서 조금 늦은 9월 근황.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엔 걷고, 집에서 여행준비하다가… 쉬다가.. 저녁에 일찍 자고를 반복했던 일상이었다. 8월 말에 어디냐고 연락 왔었던 2017년에 코타에서 만났던 언니가 여행 중이면 자기 와도 되겠냐고 그래서 한국이라고 했더니 언제 여행 안 가냐고 해서, 미정이라고 했더니 가자고 그러길래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사실 안 가도 도와는 줄 수 있다고 했고, 그렇게 급작스럽게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길 하고, 항공권이 너무 저렴하길래 9월 1일 날 바로 결제했음^^ 그렇게 슬슬 여행준비를 했고, 9월 말에 같이 가자고 먼저 제안했으나 좋은 곳에서 일자리 제안이 왔다면서 같이 여행을 갈 수 없다고 연락이 왔다. 그 메시지를 본 순간에 든 생각은 숙소 어떻게 취소되려나? 일단 되는 건 빨리 하자! 였다. 취소 안 되는 항공권도 있었기에 그때는 아 이번 여행은 그냥 아쉬운 대로 이렇게 가야 하는 건가? 했다. 그래도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최악은 아니니까 괜찮을 거야.. 했던 것 같다. 언니도 미안하다고 돈 많이 벌어서 맛있는 거 사준다고 했고, 나는 쿨한 척 괜찮다고 했지만 사실 그 이후로 일주일 넘게 다시 숙소 취소하고 알아보고 예약하고를 반복했더랬다. 그렇게 어째 저째 10월 초 대충 숙소랑 50% 정도 만족하는 일정은 일단락되었다. 이제 다음 주면 떠난다.

9월엔 외출을 한 번밖에 하지 않았다. 그래서 10월에 몰아서 근황을 올려야겠다 생각했는데, 10월 초에 죽마고우 친구들 만나서 그냥 2개라도 올려야겠다 생각해서 어제 만나고, 오늘 올리는 9월 근황! 처음이자 마지막 외출은 민숙양이랑 여의도 데이트! 사실 현대카드*더 현대 바우처 이벤트를 보자마자 이건 좀 괜찮은데? 싶어서 가고 싶었는데, 사실 이 바우처가 그냥 이 카드를 소지한 사람은 다 주는 건 줄 알았는데, 10만 포인트랑 바우처랑 바꾸는 거였음 ㅎㅎ 그래서 돈이 조금 아까운 생각이 들었는데, 더현대 세이지 라운지를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포인트를 써서라도 해보자 싶었다! 

 

 
 

일단 여의도 갔으니까 화목 순댓국 ㄱㄱ 1시간 줄 서서 먹었는데, 이번엔 내장탕^^ 역시나 맛있었는데, 딱 30분 정도만 기다렸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다음엔 포장해서 먹거나 너무 오래면 안 기다릴 듯 ㅠㅠ 잘 머고 더 현대 가서 바우처 바꿔서 일단 가죽 제품에서 원하는 게 카드지갑이라서 그거 골라서 각인 신청하고 아이쇼핑하다가 가서 잘 받아서 세이지 라운지 ㄱㄱ 주말이라 진짜 사람 많았는데, 세이지 라운지는 나랑 민숙이랑 둘이랑 어떤 분 한분! 이렇게 밖에 없었고, 우리가 커피를 마시기 시작할 때, 그분이 나가셔서 결국 둘이서 조용히 오붓하게 잘 마셨음^^

 

 
 

10만 포인트로 할 수 있는 게 세이지 라운지 이용권 2매 하고, 가죽전문점 바우처 1개, 양갱 6P세트 1개, 고메 이용권 3만원권 등이 있었다. 난 여기서 사실 제일 경험해 보고 싶었던 게 세이지 라운지라서 이걸 10만 포인트로 경험해? 말아? 했는데, 그냥 이번이 아니면 또 언제 내가 가보겠어? 하고 간 거였다 ㅎㅎ 솔직히 다음에도? 는 안 할 듯 ㅎㅎ 양갱이랑 카드 지갑은 생각보다 가격이 좀 나가는 것들이라 꼭 필요한 게 아니었기에 별로 당기진 않았다. 그래서 아마 이번에 경험해 봤으니까 이젠 노노~

 

 
 

민숙이랑 커피 잘 마시고, 또 현포앱에서 음료 쿠폰 있길래 카페에서 얼그레이 한잔 받아서 마셨는데, 카페에 폰 놓고 와서 가지러 감 ㅎㅎ 다행히 있었음 ㅠㅠ 잘 찾고, 잘 마시고, 스벅 가서 또 커피에 양갱 하나씩 먹고, 여행 다녀와서 더 현대 한번 더 가서 남은 쿠폰 쓰자고 함^^ 

 

 
 

이렇게 9월은 한번의 외출을 했고, 10월 3일에 죽마고우들과 만났다. 지난번에 민정이가 한국 왔을 때, 다 같이 뭉치고 그 후로 꼭 다시 보자 했는데, 내가 이번에 여행을 가면 내년 2월에 오기에 가기 전에 한번 보자라고 했더니 다들 10월 3일이 괜찮다고 해서 이번엔 5명이서 모였다. 수진이네 오빠가 해외 출장 중이라 수진이만 빼고, 다 모여서 너무 좋았다.  내가 만나기 2일 전부터 닭 한 마리가 너무 먹고 싶어서, 애들한테 동대문 닭 한 마리 먹고 싶다고 말하니 다들 좋다고 해줘서 동대문에서 만나서 ㄱㄱ

 

 
 

난 이 집에 떡사리를 너무 좋아하는데, 친구들도 맛있다고 해줘서 만족^^ 다 먹고 전날 알아본 베이커피 카페 갔는데, 공휴일이라서 그런지 디저트가 다 품절이라 전날 꺼밖에 없다고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할인받음 ㅠㅠ 여기 소금빵이랑 치아바타가 맛있다고 후기를 봐서 먹고 싶었는데, 결국 둘 다 못 먹고, 쿠키 5종류랑 빵 2종류 이렇게 남은 거 종류별로 가져와서 먹었는데, 후기대로 맛은 좋았다. 다음에 동대문 올 때 다시 가보기로 하고 잘 먹고 애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스벅으로 3차 ㄱㄱ 민정이가 얼굴 보고 싶다고, 사진 많이 찍어서 보내달라고 그랬는데, 까먹고 한 장도 안 찍음 ㅎㅎ 커피도 마시고 차도 마셨는데, 스벅 가서는 그것마저 안 찍어서 없음 ㅋㅋ 여행이야기도 하고, 애들 사는 이야기도 하고, 간만에 5명이서 만나니까 할 이야기가 산더미라 ㅎㅎ 나 돌아오면 또 보자고 하고 7시쯤 헤어짐^^ 

 

 
 

이렇게 9월은 조용히 잘 보냈고, 여행준비는 대충 마무리 잘 되어간다. 근데 뭐 사실 이번여행은 리뷰작업도 없고 그래서 그냥 초반에 관광 조금 하고, 치앙마이랑 방콕에서 푹 쉬면서 잘 지내고 오면 될 듯싶다. 다음 달엔 여행 근황으로 돌아올게요! 다들 건강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