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근황

후다닥 한 달이 지나가 버렸다. 지난달엔 제주여행이 주였다면 이번 달부터는 다시 주식에 몰입한 달이었던 것 같다. 1월 말 하락장이 온 후로 사실 나의 주식 계좌는 조금 변화가 필요했고, 몇 달을 미뤄오다 결국 4월부터 조금씩 계좌관리에 들어가 손절을 차차 했고, 드디어 6월에는 예수금이 빨간색으로 돌아섰다. 주식도 펀드도 퇴직연금도 채권도 모두 6월 30일 기준으로 빨간색이라 기쁘다. 물론 한국 주식 계좌는 아직 파란색이지만 해외주식까지 모두 합치면 플러스니까 ㅎㅎ 

 

2011년 주식을 시작할 때부터 보유했던 포스코를 몇 달 전에 매도하고 다시 재매수했는데, 그 이유는 내가 10년을 보유했는데 이렇게 수익이 적을 수 있나? 싶어서였다. 조금 더 수익을 극대화하고 싶었고, 또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했다. 물론 조금만 담았다. 업황이 턴어라운드 된다면 아마 이게 몇 달 만에 끝나진 않을 것이라 예상했고, 나는 다시 포스코를 1년 아니 2~3년 정도는 더 가지고 갈 생각이다. (물론 원하는 수익률이 나온다면 금방 매도할지도..) 아무튼 지난달에 손절한 덕분에 수익은 마이너스였지만 이번 달에도 해외주식을 많이 손절했지만 한국 주식으로 다 복구해서 플러스로 마감했다.

 

특히 지난 제주여행에서 공부 값을 톡톡히 치렀던 ELW 거래가 이번 달엔 손해 본걸 다 복구하고 플러스 약 200만원 정도로 마감했기에 더 기뻤다. 코스피지수가 3300을 돌파했으나 나의 계좌는 아직 그 느낌은 아니기에 조금 더 지켜보며 보수적으로 투자할 생각이다. 주식 이야긴 여기까지..

 

6월엔 총 3번에 외출을 했다. 5월보다 적게 했으나 만족할만한 외출이었다. 그리고 행복지수도 지난달보다 더 높아진 느낌이다. 

 


 

첫번째 외출은 치앙마이 인연 수민이랑 합정 데이트~ 20대인 수민이와 대화가 잘 통한다는 게 사실 나는 좀 신기하다. 워낙 내가 철이 없기도 하겠지만 40대로써 약간 꼰대처럼 느껴질 수 있을 텐데, 그리고 실제로 나는 내가 꼰대라고 생각하니까 ㅎㅎ 한데 수민이랑 만나면 재밌다. 나만의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ㅋ 이 인연이 오랫동안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두번째 만남 역시 치앙마이 인연 은애랑 청담 데이트~ 은애 직장이 강남이라서 회사 근처 삼겹살 맛집이 있다길래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맛있게, 그리고 배부르게 먹었다. 은애는 치앙마이에서 만났을 때도 음식에 대해 진지했던 걸로 기억한다. 사실 나는 식탐이 별로 없어서, 물론 맛있는 음식을 누구나 좋아하겠지만 썩 맛있지 않아도 그냥 먹는 편인데, 은애는 그렇지 않았다. 정말 신중하게 메뉴를 골랐고, 함께 했던 식사는 대부분 성공했던 것 같다. 밥 먹고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가 근처에 있어서 가봤는데, 여행에서 만난 친구와 함께 가서 그런지 더 신기했고, 재밌었다. 아마 당분간 감남에서 약속이 잡히면 이곳을 애용할 것 같았다. 

 

 
 
 
 
 
 
 
 
 

마지막 외출은 베프 민숙양이랑 건대 데이트~

몇 해 전에 우연히 방문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생면 파스타집인데, 민숙이한테 몇 번 이야기했는데 이번에 민숙이랑 처음 갔다. 왜 그동안 못 갔을까? ㅋㅋ 가성비도 너무 좋고, 맛도 좋고, 이번엔 와인이랑 안주도 시키고, 불맛 나는 새우도 추가하고 그래서 배 터지게 먹었다. 이날이 토요일이었는데, 건대에 너무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머리가 조금 아팠다. 코로나가 끝난 느낌이랄까? 카페는 가보고 싶었던 모츠 카페에 갔는데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의자가 불편했던 게 용서가 될 정도였다. 다음에도 재방문할 듯싶다. 

 

 
 
 
 
 
 
 
 
 
 
 
 

총 3번에 외출을 했지만 나름 행복한 6월을 보내서 이 글을 쓰는 6월 30일 오후 10시 반은 입가에 미소가 스르르 번졌다. 다음 달엔 더 더워지겠지만 사실 나는 더위를 잘 안타는 체질이라 올해가 많이 덥다고 해도 상관이 없다. 하지만 Covid-19는 빨리 끝나서 마스크를 벗고 싶다는 생각은 아마 우리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일일 것이다. 7월도 다들 건강히 잘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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