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Covid-19인 덕분에 집콕했다. 공식적인 외출은 총 2번 했는데, 한 번은 친구네 집! 한 번은 주식이 잘 안 풀려서 혼자 영화 보러 갔다. 7월엔 나름 선방했는데, 문제는 말일날 샀던 ELW라 너무 물려서 지금 7월에 번 돈 다 날려 먹을 정도로 손실이 크다. 손절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 옵션 만기일이 약 2주 정도 남았고, 항상 주식은 우상향 하기 때문에 지금 손실이 너무 커서 내가 원하는 단가에 오지 않아도, 최소한 손실을 줄여보고자 기다리는 중이다. 8월엔 아마 주식 시장은 정말 재미가 없을지도 모르고, 내 계좌가 작년 10월 이후로 최저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있지만 그래도 나는 우상향 할 것이라는 믿음은 아직까진 남아있다.
7월 셋째 주까지만 해도 긍정마인드라 Covid-19가 이렇게 더 심해질 줄 몰랐고, 코스피가 3200선을 깰지도 몰랐다. 알았다면 풋 ELW로 베팅했겠지 ㅋㅋ 사실 7월은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아서 할 이야기가 별로 없다. 5월부터 ELW를 시작했는데, 첫째 달은 마이너스 6월엔 플러스, 그리고 7월은 6월에 2배 수익을 얻었는데, 문제는 8월인데 내가 생각하는 바를 믿는 수밖에 없어서 지금은 조금 스트레스를 받으며 가고 있다. 아마 주식하시는 분들은 지금 조정이 너무 힘들고, 버티기 힘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달 근황은 다소 재미없고, 지루하다. 그래도 다들 힘냅시다!
7월 마지막 주에 외출을 한번도 안 해서 베프 민숙양에게 만나자고 이야기하니까 마침 휴가라고 집으로 놀러 오라고 그래서 민숙양집으로 놀러 갔다. 평일날 오전에 ELW를 수익을 거두고 너무 기쁜 마음에 뇌동매매를 또 해서 결국 물려놓고 마음을 비운 상태로 못 팔면 내일 팔아야지 하면서 10시 넘어서 친구네로 향했다. 한데 친구네 도착해서 주식창을 열어보니 바닥을 치고 올라와있었다. 가기 전에 -20% 정도였는데, 거의 -45%갔다가 다시 -15% 정도로 올라와서 휴~ 안심을 하고, 친구가 만들어준 맛있는 콩국수를 먹었다.
베프는 내가 주식하는 게 신기했나 보다. 나에게 주식이 잘 어울린다면서 칭찬해줬는데, 사실 신경 안 쓴다고 해도 스트레스받고 신경이 온통 주식에 가있어서 결국 이날도 계속 짬짬이 주식창을 확인했고, 결국 오후 2시에 내가 원하는 단가에 매매가 돼서 수익을 거두고 장 마감을 했다. 게다가 올림픽 펜싱 남자 단체가 준결승도 이겨서 너무 기뻤다. 저녁에 축구가 했는데, 기뻐서 내가 치킨 쏠께!라고 말하고, 치킨 먹으면서 친구네 식구들하고 축구 봤다. 이날 우리나라 축구가 6:0으로 이겨서 너무 기뻤다. 친구가 다음주에 또 휴가라고 놀러 오래서 담주에 또 놀러 가기로 약속하고, 즐겁게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아침에 ELW로 실수 안 하겠다고 조금만 매매하고 수익 조금 거두고 오후엔 영화 보러 갔다. 모가디슈 봤는데, 크루엘라보다는 재미없었지만 최근 본 영화 중에 재밌게 본 편이라 많은 관객이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이 시국에 영화관에 그리고 이렇게 화려한 캐스팅에 스토리도 실화 바탕인 영화 치고는 너무 좋았는데, 아쉽게 영화관은 텅텅 비어 있어서 너무 안타까웠다. 많이들 봤으면 좋겠다.
결국 7월 마지막 날에 물려서 8월인 지금까지 매도 못하고 있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이번 달은 지난달보다는 좀 덜 더워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우상향 하길 바라면서 이달도 열심히 주식하면서 잘 보낼 생각이다. 그리고 이달부터 백신 맞을 수 있어서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 믿어본다. 다들 즐거운 8월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