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랬듯 소소한 일상이 점점 더 간소화되었고, 나는 굉장히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1월이었다. 점점 나의 트레이딩은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고 있고, 스스로 나를 믿는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시점이라서 자신감 충만(겸손함을 가져야 할 시기가 온 듯)한 트레이딩을 할 때쯤 1월 마지막 주 드디어 뒤통수를 한방 맞는 4일 연속 코스피지수가 하락해 계좌가 다시 12월 말 예수금으로 돌아가 한편으로는 약간의 허무함과 한편으로는 나 스스로 너무 자만했나? 라는 생각이 들며 1월을 마무리했다.
1월은 두번의 외출을 했다. 물론 마트에 장 보러 간 것 합치면 5번도 넘게 나갔지만, 누굴 만나러 나간 건 딱 2회니까 ㅎㅎ 그래서 이달의 근황도 정말 간소했다. 첫번째 외출은 베프 민숙양~ 집으로 초대받아서 갔는데, 이날은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았다. 그래서 사진도 없다. 친구가 별로 없는 나에게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쭉 친구로 지내고 있는 친구들 중 제일 친한 친구인 민숙양은 뭔가 같이하면 재밌고, 같이 먹으면 좋고, 성격이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르지만 그래도 나의 이야기 서로의 이야기를 잘하고 들어주는 좋은 친구이다. 20대 때 맛있는 거 좋은 곳 같이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이야기, 직장의 스트레스를 함께 먹는 것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으로 풀어서 인지 더욱 돈독하고 경제관념에 대해 통하는 바가 있어서 다른 친구들보다는 더 친한 것 같다. 맛있는 거 먹고, 이야기 나누다 저녁까지 맛있게 먹고 놀았다.
두 번째 외출은 오래간만에 세연 양이 연락 와서 드라이브~ 이번에 차를 뽑았다면서 집 앞으로 데리러 왔고, 집 앞까지 데려다줬다. 맛있는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으며 주식 이야길 했고, 카페를 갈 수 없어서 테이크 어웨이 해서 커피를 차에서 마셨다. 좋은 차를 사는 것이 그녀의 플렉스라면 나는 식후에 스벅 커피를 한잔 내 돈으로 사 먹는 게 플렉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통이 큰 아이는 다른 건가? 싶었다. (세연 양은 사업을 했었지 ㅋ)
외출은 두 번, 그리고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냈다. 7시 반에 일어나서 주식 공부하고, 9시 장 시작해 10시까지 바짝 트레이딩하고, 그 후로는 주식방송 보면서 대응하고, 3시반에 장을 마치면 매매일지 쓰고, 또 주식방송 보고, 저녁 먹고,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나 예능 보고 쉬다가 11시 반에 미장 잠시 보다가 자는 일상이었다. 아마 앞으로 당분간 이렇게 소소하게 잘 보낼 것 같다. 2월은 설 때문에 매매가 줄어들 텐데, 1월보다는 수익이 더 좋길 바라면서 다들 즐겁고 따뜻한 2월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