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근황

11월은 첫 월요일부터 멘붕이었다. 9월부터 데이트레이딩을 시작했는데, 9월에는 4% 정도, 10월에는 8% 정도의 수익을 올려서 너무 기뻤고, 주말에 HTS에 대해서 이것저것 공부하면서 자동매매에 대해 테스트해 보고 싶어서 걸어 놨던 것들이 월요일 9시가 되자 모두 매도가 되는 사건이 벌어졌었다!!!!

카톡으로 매도가 체결되었다는 메시지를 총 20여번을 받고 나서야 나는 모든 자동매매를 취소할 수 있었다. 이미 -550만원으로 11월의 첫 장을 시작하게 되었다. 같이 주식을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이 이야길 하자 다들 뭐라 위로를 할 수 없었던 건지 아무 말도 없어서 나 역시 멘붕이었다. 그렇게 딱 2주 만에 제로세팅으로 만든 날! 달달한 티라미수 케이크와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며 11월의 멘붕을 달랬고, 그 이후로 11월 데이트레이딩 마무리는 +3% 이익으로 마무리했다. 참고로 혹시 HTS 자동매매를 테스트하신다면 딱 한 종목만 해보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모든 종목을 걸어놨다간 대참사가 ㅋㅋ)

11월의 첫 번째 외출은 첫 번째 토요일 독서모임!

진짜 몇 달 만에 독서모임인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반가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책은 정하지 않았기에 그냥 그동안의 서로의 안부를 물었고, 나의 주식 이야기도 조금 했던 것 같다 ㅋㅋ

 

 

두 번째 외출은 혼자 영화 보러 갔던 날! [도굴]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이런 재밌는 영화들이 Covid-19가 아닌 상태에서 개봉했더라면 더 많은 관객을 만났을 테고, 흥행을 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달에 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보다는 덜 재밌었지만 나름 재밌게 보았다.

 

 

세 번째 외출은 이달 두번째 독서모임~ 2주에 한 번이라 셋째주 토요일에 만났는데, 자유 독서라서 내가 보고 싶었던 ETF에 대한 책을 읽고 나갔더랬다. 한데 다른 분들은 책 안 읽고 오셔서 나만 책 이야기하고 이런저런 수다 떨다가 왔더랬다 ㅎㅎ

 

 

독서모임 마치고 11시에 정은이랑 점심 약속!!!

두번이나 갔던 딤섬 맛집은 얼마 전에 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해서 문을 잠시 닫아서 못 가서 아쉬웠다. 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해져서 추어탕집 갔는데, 그렇게 사람이 많았던 추어탕집에 손님이 너무 없어서 안타까웠다. 물론 포장은 많이 해가서 다행이었다 ㅎㅎ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정은이랑 주식 이야기,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헤어졌다.

 

 
 

이번 달 네번째이자 마지막 외출은 연극하는 영민 언니가 초대해준 서울독립영화제 관람!

영민 언니가 주연으로 참여한 단편영화가 이번에 독립영화제에 새로운 선택 부분에 오르게 되어서 초대권이 나왔는데 언니가 고맙게도 초대해줬다. 한데 감독님이 바쁘셔서 GV가 다른 날로 바뀌어서 결국 이날 영민 언니는 영화는 못 보고 영민 언니 친구분과 영화를 봤다.  

 

 
 

코로나가 심해져서 사실 영화 마치고 언니네 집으로 오면 점심이랑 차를 대접해준다고 했었는데, 친구분이 바쁘다고 하셔서 결국 언니가 점심 사주러 나왔다 ㅎㅎ 그래서 언니랑 친구분이랑 밥 맛있게 먹고, 나는 언니네 집에 가서 커피도 먹고, 저녁까지 이야기도 나누고, 저녁도 먹고, 언니가 주문한 크리스마스 미니트리도 같이 만들고 커피까지 야무지게 마시고 왔다. 언니 고마워요^^

 

 
 
 
 
 
 
 

11월은 외출 거의 안 한 것 같은데 그래도 4번이나 외출을 했다. 주식을 시작하면서 점점 더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너무 좋은 반면, 내가 계속 해왔던 여행 크리에이터로서의 작업은 손을 놓고 있는 게 (물론 업로드는 예약해둔 게 있어서 올라가지만..) 맞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면서, 재밌게 주식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앞으로 계속 그냥 전업투자자로 변신해 재밌게 살아볼까? 하는 마음도 조금 있다. 앞으로도 재밌게 투자하면서 여행을 하게 되는 날이 온다면 여행 다니면서 재밌게 투자하고 싶다. 다들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12월도 따뜻하게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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