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근황

생각보다 후다닥 5월 한 달이 지나가 버렸다. 자가격리 2주를 빼면 2주를 집에서 보낸 거라 뭔가 다른 달 보다 반이 사라진 느낌이랄까? 4월 29일 입국해서 5월 14일 0시까지 자가격리 기간이었고, 5월 14일 오후에 동생이 회사에 반차를 내고 집에 태워다 줬다. 집에 돌아오니 집은 조금 엉망이었음 ㅠㅠ 6월이 된 지금까지 조금씩 집 정리를 하고 있다. (난 버리는걸 잘 못하는데, 아빠는 더 못해서 아빠 몰래 조금씩 버리고 있다 ㅋㅋ)

 

 

돌아온 당일은 청소, 빨래만 해놓고 뻗어버렸고, 다음날 다시 청소, 또 청소를 하고 쉬고를 반복했다. 자가격리가 끝나도 당분간은 꼭 누구를 만나야 할 것 같진 않아서 연락이 오지 않으면 안 만났다. 주말에 슬슬 나가고 싶어서 친한 동생네 가서 잠깐 놀다 온 거 빼곤 한 주간 또 집에서 청소하고 쉬고 그랬다.

 

 

5월 넷째 주에 독서모임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물론 책을 안 읽었지만 ㅎㅎ 정말 오랜만에 보는 얼굴인데도 어제 만난 것처럼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고, 반가웠다. 수다도 떨고 책 이야기도 하고 2시간 동안 즐겁게 담소 나누고 헤어졌다. 

 

 

 

베프 민숙양도 5개월 만에 만나서 초밥 먹고 커피랑 빵 먹으면서 수다 떨어서 너무 행복했다. 여행도 좋지만 이렇게 좋은 친구랑 만나서 맛있는 거 먹고 커피 한잔 마시는 게 힐링인 것 같다. 즐겁게 주말을 보내고, 또 집에서 청소하고 쉬고 그랬다.

 

 

 

5월 마지막 주엔 자가 격리하면서 만들어둔 예약 글이 이제 똑 떨어져 가서 여행 콘텐츠 만들어서 예약 걸어두고, 금요일에 캐논센터 가서 카메라 청소하고, 친한 동생네 가서 맛있는 밥 얻어먹고 와서 계속 집 청소 중이다. 아마 6월에도 집 청소는 계속될 것 같다. 당분간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잘 동참하면서 제주도 한 달 살기 카페에서 예쁘고 좋은 방 알아만 보는 것만으로 여행의 욕구를 달랠 생각이다. 

 

다들 즐거운 6월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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