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장이 너무 좋아져 버려 12월 한 달 만에 코스피 지수는 11월 보다 10%나 올랐으나 나의 이달 수익률은 이 글을 쓰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현재 약 4.5% 정도다. 12월 1일에 코스피 ETF를 샀었더라면 하는 후회를 잠깐 했다. 열심히 하루에도 몇 회씩 매수, 매도를 반복하며 열심히 했는데 4.5%밖에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실 데이트레이딩을 시작하고 손해를 본적이 한번도 없기에 나는 이 정도 수익률에도 너무나도 만족한다. 은행 예금에 비해선 정말로 훌륭한 수익률이니까^^
Covid-19가 더 심해졌다고 하는데, 매일 집에만 있다 보니 사실 실감이 잘 와 닿지 않는 것 같다. 게다가 난 여행블로거였는데, 오히려 우울감보다는 내년에 백신이 개발돼 해외여행을 다시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더 차있는 사람이라서 그런가 보다. 지난 주말 베프랑 한남동에서 만났는데, 어떤 카페도 들어가서 커피를 마실수 없다는 것 외에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기 힘들었던 12월이었다. 다들 힘들겠지만, 사실 난 하나도 안 힘들어요! 그래서 이상하다. 코비드 덕분에 외출이 줄어들었고, 나의 수입은 늘었는데, 소비는 줄어서 더 행복하다. (내가 이상한 걸까?)
여행 크리에이터를 꿈꿨는데, 요새는 내 집 장만이 더 큰 꿈으로 다가왔고, 유튜브 신사임당님 채널을 구독하면서 너나위님하고 하는 목요일 라이브를 들으며 나도 서울에 아파트 하나를 장만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앞으로 주식으로 열심히 수익을 올린다면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매일 열심히 데이트레이딩을 하고 있다. 서두가 좀 길었네요 ^^ 이제 12월 근황 시작~
12월엔 총 3번의 외출을 했다. 첫번째 외출은 연중행사 알코올 데이~ 작년 4월 처음 치앙마이에서 만난 엘리랑 한국에 돌아와서 친해져서 연말에 한번 와인을 먹었었는데, 내년에도 함께 와인을 하자고 했던 약속을 올해도 지키게 되었다. 분기별로 만나는 것 같은데 둘 다 술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1년에 한 번 정도는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작년에는 하지 않았던 주식 이야기를 올해는 참 많이도 했던 것 같다. 내가 하도 이야기해서 올 3월에 엘리 역시 삼성전자를 사는 것으로 주식을 처음 시작했더랬다 ㅎㅎ 얼굴이 빨개지고 머리가 핑 돌정도로 마셨던 것 같은데, 정신은 바짝 잡고 즐겁게 그리고 굉장히 미식가인 엘리 덕분에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함께 했다. (선물도 고마워^^)
두번째 외출은 서울에 첫눈이 펑펑 왔던 날! 캄보디아 인연, 연극하는 영민 언니네 방문^^ 지난달에 언니 덕분에 독립영화도 보고 언니네 집도 가서 재밌게 놀았는데, 언제든지 놀러 오라는 언니의 말에 다시 한번 놀러 갔다^^ 언니랑 이런저런 영화 이야기 드라마 이야기도 하고, 음악도 듣고, 주식 이야기도 하고 그랬다. 이날 이후로 언니도 주식계좌를 트고 수익을 조금씩 내고 있는 게 나로선 뿌듯하다 ㅎㅎ
12월의 마지막 외출은 베프 민숙양이랑 데이트~ 지난번에 문 닫아서 못 갔던 한남 고메이 494에 방문! 사실 한방 통닭집이랑 해물탕집 중에 한 곳 가려고 했는데, 국물이 당겨서 해물탕집 갔는데 문 닫아서 바로 여기로 와서 불맛이 살아있는 쌀국수 먹고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하고 싶었으나 모든 카페는 테이크아웃만 되는걸 이날 처음 알았다. 개인 카페(일반음식점)는 된다고 알았는데, 다들 방역에 신경 쓰는 것 같아서 그런지 대부분의 카페가 테이크아웃만 돼서 결국 버스 타고 건대로 와서 버거킹에서 버거랑 커피랑 시켜서 커피 한잔 하면서 이야기하고 버거는 포장해갔다는.. 저녁은 몸보신 겸~ 추어탕으로 잘 먹고 조만간 또 보자고 하고 민숙양이랑 헤어졌다.
이 시국에 외출을 많이 한 것 같기도 하고, 3번이면 적당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니 너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만 난 외출을 안 해도, 해도 괜찮으니까^^ 아마 1월도 별반 다름없는 생활을 하지 않을까 싶다. 매일 열심히 데이트레이딩을 할 거고, 최소한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을 것 같다. 1월이 조금 덜 추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내가 보유한 주식 종목이 다 빨간색 불이 켜졌으면 하는 큰 바람이 있다. 다들 건강히 연말 잘 보내시고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