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영민 언니와 수진 언니를 만나기로 했다. 나는 캄보디아를 여러 번 다녀와서 캄보디아 여행에서 만난 인연들이 많은데 이 언니들 역시 그렇다. 수진 언니가 회사를 그만두고 유럽여행을 두 달 반이나 떠난다길래 서둘러 만났다. 생각해보니 얼마 전에 영민 언니 연극할 때 봤으니까 한 달 조금 넘은 것 같다 ㅎㅎ
어디서 볼까 하다가 닭 한 마리로 메뉴가 정해져서 동대문에서 보기로^^ 나와 영민 언니는 별일이 없으니까 낮에 일찍 만나서 커피 한잔을 하기로 했다. 작년에 혜원 언니가 알려준 현대아웃렛을 최근 들어 자주 갔었는데, 이번에도 언니랑 현대아웃렛에서 만나기로.. 일단 위치도 괜찮고, 여기에 먹을 것도 쇼핑할 거리도 괜찮고 제일 좋은게 지하 1층에 서점이 있다는 것이다 ㅎㅎ
언니랑 지하 1층 서점에서 만나서 일단 쇼핑 ㄱㄱ 사실 나와 언니는 별로 살게 없었는데, 그냥 티셔츠 하나 샀다 ㅎㅎ 언니는 얼마 전에 인터넷 쇼핑으로 옷을 많이 구매했다고 해서 자제했는데, 저렴한 가격을 보고 다음에 여기 또 오자고 ㅎㅎ
언니랑 1시간 남짓 쇼핑을 하고 3층에 있는 MOO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했다. 연극 이후로 처음 보는 거라 이런저런 이야기와 여행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 언니들은 나를 만나면 묻는 게 항상 여행 이야기가 주이다 ㅎㅎ 스카이스캐너 보는 법이랑 저렴한 항공권 찾는 법 등 특가항공 알려주는 앱 등을 알려주고는 수진 언니가 올 때까지 우리는 무한 수다를 떨었다.
7시쯤 수진 언니가 도착해서 닭 한 마리 집으로 ㄱㄱ 내가 좋아하는 곳으로 데려갔는데 언니 둘 다 맛있게 먹어줘서 너무 좋았다. 닭 한 마리 반을 시켰는데 사실 조금 남았다 ㅎㅎ 그래도 배부르게 엄청 많이 먹고, 금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외국인과 내국인 모두 너무 많았다. 옆자리에 일본 관광객 2명이 앉았었는데, 오이시를 연발하며 먹는 모습에 뿌듯했다 ㅎㅎ
맛있게 먹고 언니들과 다시 현대아웃렛으로 왔다. 바깥 부스에서 엄청 저렴하게 옷을 팔길래 결국 나와 영민 언니는 추워서 기모로 된 야구점퍼 하나씩을 구매하고는 지하 1층 카페로 향했다. 수진 언니는 이날 회사 마지막 출근날이어서 엄청 행복해했다. 우리는 커피랑 음료를 마시면서 여행 이야기를 더 이어갔다. 10시 넘어서까지 이런저런 이야길 하고 아웃렛 문 닫는 시간에 맞춰서 나와서 헤어졌다. 언니들과 이렇게 오랫동안 이야기 한건 정말 오랜만이라서 너무 좋았다. 수진 언니~ 3달 후에 만나요^^ 유럽여행 건강히 잘 다녀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