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보다 한가한 날인데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 마을미디어 기획자 수업 중 신문 수업이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변경되어서이다. 아침 8시에 일어나 씻고 일단 밥을 먹었다. 10시부터 6시까지 수업이 있던 터라 점심 먹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많이 먹고 가자 했더랬다. 밥을 많이 먹고 여성센터로 향했다.
오늘 수업은 마을신문 수업~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8월호 광진 사람들 신문 기획 회의를 하는 것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오~ 실전 ㅋㅋ 내가 쓴 기사가 다음 달 마을신문에 실린다니 ㅎㅎ 자기소개를 간단히 하고 회의를 시작했고, 나는 여행기사를 싣기로 했다. 마감시간도 있고 심장이 쫄깃 ㅋㅋ 점심을 못 먹을 줄 알고 아침을 많이 먹고 왔는데 1시쯤 점심을 먹으러 갔다. 게다가 사주셨다 ㅎㅎ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저녁에 1년 넘게 세계여행 다녀온 동생 팽이랑 나의 브런치 작가 친구 기린이를 만나기로 해서 간단하게 물냉 한 그릇! 맛있게 잘 먹었다. 2시에 글쓰기 수업이 있어서 바로 여성센터로 향했다.
오늘 수업은 그동안의 글쓰기 수업에 대한 총정리와 함께 실제로 기사가 어떻게 쓰이게 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와 취재를 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셨다. 그리고 수업 후반에는 우리가 쓴 기사나 글에 대해서 평가시간!
나도 평가를 받고 싶어서 첫 수업이 끝나고 바로 쌤에게 내가 쓴 여행 기사를 E메일로 보냈었는데 쌤이 막 고칠 거라고 ㅎㅎ ‘단문으로 쓴 건 나름 괜찮고 조사나 중복적인 표현들을 고쳤으면, 구성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많이 고쳐질 줄 알았는데 나름 괜찮았다 ㅎㅎ 오늘 글쓰기 쌤 수업은 마지막 수업이라 마치고 맥주 한잔 쏜다고 하셨는데 결국 나는 선약이 있어서 함께 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
수업 마치자마자 짚신으로 ㄱㄱ 이번엔 50% 매운맛을 도전해 보고 싶었으나, 매운걸 잘 못 먹으니 난 30%가 좋아라고 톡 보냈더니 애들이 30%로 시켜놨더랬다 ㅎㅎ 결국 50%는 다음 기회에~~~
야무지게 매운 갈비찜을 밥까지 볶아 먹고는 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팽이는 살이 갑자기 쪄서 고민과 다리 다친 이야기를 세 번이나 들었는데 난 또 까먹고 있었고, 기린이는 내가 요새 듣는 마을미디어 기획자 수업에 관심을 보였고 이제 회사를 들어가 봐야 하는데 카페 알바하고 글 쓰고 하느라 바쁘다는 이야기… 등등을 했다.
자리를 옮겨 우리가 사랑하는 커피랩~ 기린이랑은 지난번에도 갔었고, 팽이랑은 처음이었는데 셋이서 30% 할인받아서 저렴하게 커피 한잔씩~ 커피 마시면서 또 이런저런 이야기들…
팽이는 1년 넘게 세계 여행한 이야기를 올해 안에는 책으로 펴낼 것이라는 계획을 이야기했고, 기린이는 이력서를 넣은 곳에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는 이 마을미디어 기획자 수업이 끝나면 혹시나 창업을 할 수도 있겠다란 이야기 ㅎㅎ 셋다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그쪽이나… 또 셋다 커피를 좋아하다 보니 카페를 내자 이런 이야기나 ㅎㅎ 공통 관심사가 있어서 ㅎㅎ 결국 흐지부지 끝나지만 한번 날 잡아서 진지하게 이야기해봐야겠다.
기린이 동생이 카페베네를 운영하는데, 이번에 카페베네 사은품~ 기린이가 나를 위해 하나 챙겨줬다. 고마워^^ 커피를 마시고 일찍 헤어졌다. 더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기린이가 도서관에 멀 놓고 와서 찾으러 가야 한다며 ㅎㅎ 9시가 조금 넘어서 헤어져서 나는 건대 나온 김에 이마트로 향했다.
여행 때 선글라스를 2번 떨어트렸었는데, 여행에서 잘 쓰고 다녀와서 테가 부러진걸 이번에 알았다 ㅎㅎ 알에 스크래치가 많으면 새로 맞추려고 했지만 너무 쓸만해서 혹시나 테만 바꿀 수 있는지 맞춘 안경점에 들렀다. 다행히 맞는 사이즈의 테가 있어서 변경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고, 비싸면 어쩌지 걱정을 했는데 골라진 테가 만 원짜리 ㅎㅎ 너무 싸다 ㅎㅎ 만원의 행복 ㅎㅎ 30분 후에 오라는 이야길 듣고 급 쇼핑~
티셔츠가 이쁜 걸 할인하길래 하나 구입하고 돌아가니 선글라스 세팅 완료! 아 티셔츠도 겁나 싸게 사고 선글라스도 새것으로 탄생 ㅎㅎ 점원이 나 얼굴 작다고 칭찬해줘서 기분 좋아라 하고 나왔다 ㅎㅎ
집에 와 보니 세보의 편지가 와 있었다. 이럴 때 또 행복하다. 세보가 나를 위해 편지를 2장이나 써줬다. 왠지 진심이 느껴져서 조금 짠했지만 겁나 기뻐서 바로 카톡 했다. 지난번에도 세보랑 만나려고 3번 딱지 맞았었는데 이번에도 보류 ㅎㅎㅎ
겁나 바쁜 세보 ㅋㅋ
이번에 편지를 보면서 세보가 한국에 유학 와서 엄청 한국어 실력이 늘어서 이제는 나보다 더 한국어를 잘하는 것 같다 ㅎㅎ 아 부끄럽다 ㅎㅎ
세보의 편지와 함께 지난번에 시티은행에서 만든 PP카드에서 이벤트 하길래 신청해서 당첨된 스벅 5,000 상품권도 함께 ㅎㅎ 오늘 왜 이렇게 좋은 일이 많이 생기나 싶다 ㅎㅎ 행복한 금요일이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