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타트업 코 파운더로 들어가서 임금 없이 일했었다.
물론 경비는 대표가 부담했었지만, 아무튼 내가 받는 임금은 없었다.
처음엔 내가 밥값 교통비도 부담했더니, 미안했는지 두 달 후부터는 밥값과 교통비는 지원해줬다.
그리고 6개월 남짓 일을 하고 나왔더랬다.
서로 갈길이 달랐던 두 사람이 만나서 일하기란 참으로 어려웠더랬다.
가는 길을 축하해 주는 건 차마 못하겠고, 막지는 않을 테니 그냥 나왔더랬다.
그래서 내가 쓴 기사들을 모두 주고 나왔는데,
오늘 ㅍㅍㅅㅅ에 그 기사가 올라왔고,
이미 내 홈피랑 브런치에 올라왔던 기사다.
페북은 이미 회사 나올 때부터 안 하고 있었는데 페북에서 ㅍㅍㅅㅅ에 나온 내가 쓴 기사를 보니 기분이 씁쓸하다.
그만큼 내 콘텐츠가 인정받았다는 면은 좋은데, 이게 왜 전회사 이름으로 나와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기분이 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