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 순환열차
양곤 중앙역을 출발하여 양곤 시내 곳곳을 약 3시간 동안 돌며 미얀마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가격 약 200짯 (약 300원)
아침에 늦잠을 잤다. 요새 계속 피곤이 몰려온다. 조식을 먹는 시간이 9시까지로 서둘러 조식을 먹었다. 조식을 먹고 버스 티켓을 알아보니 호텔에서는 마감되어서 오늘 티켓은 못 구매한다고 했다. 하지만 버스터미널은 알려주겠다며 지도로 알려주었다. 아침도 먹었겠다 슬슬 걸어가도 좋을 것 같아서 20분 거리의 버스터미널로 걸어갔다. 양곤의 첫 느낌은 복잡하고 더러웠다.
헤매지 않고 한 번에 잘 버스터미널에 도착했고, 우리는 저녁 8시에 출발하는 파안행 버스를 책 보다 2000짯이나 싸게 구매했다. 하지만 여기가 터미널이 아니고 터미널은 공항 근처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지만 여기서 4시 반에 출발하는 셔틀이 있으니 그걸 타라는 아저씨의 말도 들었다. 택시를 타고 가는 게 시간적으로 더 버는 것 같아서 일단 알았다고 하고 우리는 버스터미널 옆 센트럴 역에서 양곤 순환 기차를 타기로 했다.
타기 전에 레드불 한 개씩 나름 비싼 가격을 불렀지만 시원하니까 마셨고, 11시 반 기차를 우리는 탔다.
사실 책이랑 효정 양이 가격을 말해줘서 대충 거스름돈을 가져가서 표를 끊었는데 그것보다 더 싸서 놀랐고, 결국 내가 표를 보고 왜 거스름돈 안주냐고 표를 내밀자 기차역 아저씨는 거스름돈도 줬다 ㅎㅎ 양곤 순환 기차 삯은 200짯이였다. 우리나라 돈으로 220원 ㅋㅋ 암턴 우리는 이 순환 기차가 얼마나 가는지 어디를 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탔다.
좌석은 널널 했다.
이런 풍경도 보고,
이런 풍경도 본다.
처음엔 신났고, 자리도 잘 잡았고, 팬도 달려있어서 나름 시원했었지만 1시간이 지나자 그 풍경이 그 풍경이고 덥고 배고프고 ㅋㅋ 아무튼 우리는 이 기차를 3시간이나 타서야 탔던 역에서 다시 내릴 수 있었다. 사실 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역이 센트럴 역이었다 ㅎㅎ 내리자마자 나오면 보이는 쇼핑센터로 들어가 에어컨 바람을 쐬며 점심을 먹었고, 머 맛 따위가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먹었다. 아주 달았던 블루베리 밀크셰이크는 반이상을 남겼지만 ㅋㅋ
점심을 잘 먹고 숙소로 바로 돌아오니 4시 그냥 택시를 타고 4시 반 셔틀을 타러 가자라고 S양이랑 합의를 보고 호텔 와서 짐 찾아서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택시 타고 갔다. 택시로 가니 참 금방이더라 ㅋㅋ 암턴 버스터미널에서 조금 대기한 후 우리는 툭툭 같은 셔틀에 타고 진짜 먼 버스터미널로 갔다. ㅋㅋ 차가 막히는 시간이라 거의 한 시간 반 정도 걸려서 터미널에 도착했고, 우리에게는 차 타기 전 1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지만 배도 안고파서 그냥 주변 구경하고 음료수 하나와 꼬치 하나를 사 먹고 쭈욱 우리가 탈 버스 터미널 창구 앞 의자에서 앉아 있었다.
7시가 되자 배가 안 고프지만 나중을 위해 빵을 구입했고, 그리곤 계속 버스를 기다렸다. 결국 우리는 9시가 넘어서야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왜 늦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탈 버스번호도 바뀌었고 ㅋㅋ 암턴 그랬다. 다행히 에어컨 버스를 잘 타고 파안에 잘 도착했다. 새벽 4시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