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 말라카
쿠알라룸푸르 TBS 버스터미널에서 말라카로 가는 버스는 정말 많다. 매시간 마다는 당연히 있고, 거의 10분마다 출발하는 버스도 있다. 버스회사별로 다양하기 때문에 요금도 조금씩 다르다. 약 2시간 소요, 약 10링깃
말라카 터미널에서 시내까지는 약 3.5km 정도로 가까운 편이다. 하지만 택시비는 20링깃부터~ 말라카 터미널에서 바로 시내로 가는 버스가 있다. 1.5링깃~
PANORAMA 17 버스노선 바로가기 클릭 (말라카 네덜란드 광장 앞 시계탑 정류장 명은 Bangunan Merah )
참고 – 위의 17번 버스 외에도 16번 버스도 시내를 거쳐 간다. 16번 버스노선 바로가기 클릭
말라카 리버크루즈
말라카에 방문하는 이유라고 해도 될 만큼 멋진 말라카의 야경을 배를 타며 45분간 즐길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하다. 15링깃
오늘은 쿠알라에서 말라카로 이동하는 날~ 언니네 집에서 3박 하고 언니가 너무 밥 많이 사주고 페낭에서 만난 말레이 친구랑 예전에 제주도에서 만난 말레이 친구랑 이렇게 친구들이 저녁 한 번씩 사주니 경비가 참 많이 아껴졌다 ㅎㅎ 암턴 그래서 일어나서 어젯밤에 선물 받은 커피 중에 하나를 뜯어 여유롭게 한잔 마시고 씻고 짐 싸고 ㅎㅎ 이제 짐은 금방 싼다 ㅎㅎ 9시쯤 숙소를 나섰다.
숙소 한 블록 뒷길에 택시가 서있길래 푸두터미널 이야기해서 10링깃에 쇼부봐서 사실 더 적게 나온다는 걸 알고 있는데 실랑이하기 싫어서 그 정도면 착한 가격인걸 아니까 ㅎㅎ 타자마자 3분 만에 도착 ㅋㅋ 내가 내린 데랑 다르네? 암턴 택시 아저씨가 거기 서있던 터미널 아저씨들에게 말라카 가냐고 물어봐줘서 처음 아저씨는 안 간다고 했고, 두 번째 아저씨는 이 버스 타라고 ㅎㅎ 알려줘서 ㅋㅋ 택시 10링깃 결판 본걸 잘했다고 생각하며 아저씨가 짐도 내려주고 버스 잘 탐!
알고 보니 원래는 TBS 터미널에서 말라카 가는데, 푸두 센트럴에서는 TBS로 가는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었던 것! ㅋㅋ 게스트하우스 스텝 친구가 푸두 센트럴에서 말라카 간다고 했는데 어쨌거나 나는 셔틀버스를 타고 TBS터미널에 잘 갔다. 인터넷에서 많이 본 터미널이라 사람들따라 갔고, 사실 셔틀버스가 2링깃인걸 알고 있었는데 잔돈이 없어서 10링깃을 냈더니 기사 아줌마가 투덜대며 기다리라고 하더니 돈 내는 사람 4명꺼 받아서 나를 줬다. ㅎㅎ
그 후로 탄 아줌마가 또 10링깃짜리를 주려고 하니 기사 아줌마가 막 머라고 했다. 나를 보면서 ㅋㅋ 그래서 그 10링깃을 가진 아줌마가 나에게 말레이 말로 막 머라고 하더니 내가 못 알아듣자 ㅋㅋ 영어로 2링깃 빌려주면 터미널 가서 돈 바꿔서 갚을게 였다. 그래서 흔쾌히 빌려줌 ㅋㅋ 그 아줌마 덕분에 터미널 잘 가서 나는 말라카 가는 티켓을 잘 끊었다 ㅎㅎㅎ 그리고 2링깃도 잘 돌려받음 ㅋㅋ
아줌마는 딴 데를 가는 건지 아니면 내가 티켓 끊을 때 여권 보여달래서 주니까 어디다가 막 전화를 하던데 ㅋㅋ 신분증 안 가져온 건지는 몰라도 암턴 결국 나랑 같은 버스는 못 탔다. 나는 10시 15분 버스를 10명남짓의 사람들과 40석 버스에 여유롭게 앉아서 갔다. 2시간 걸린다던 버스는 하나도 안 막혀 1시간 45분 만에 말라카 센트럴에 도착했다. 택시 아저씨가 막 타라고 하길래 미터로 가자고 하니… 말라카 택시는 미터 안 간다고 ㅠㅠ
좀 괘씸해가지고 그냥 버스 탐 ㅋㅋ 나는 이미 전날 게스트하우스 버스로 가는 법을 다 알아놓음 그래서 버스 아저씨가 친절하게 나의 게스트하우스 근처에 내려줬고 나는 망설임 없이 5분 만에 게스트하우스 안착!
인터넷에서는 17번 버스로 나와있었는데 사람들이 이 버스를 많이 타길래 한분께 구글맵 보여주며 나는 여기로 갈 거라고 했더니 이거 타도된다고^^
너무 일찍 도착해서 체크인 안되고 짐 맡기고 커피 한잔 마시고 자전거 빌려서 존커 스트리트로 ㄱㄱ
엄청 줄 선 식당이 보이길래 바로 자전거 파킹하고 줄 섬 ㅋㅋ 얼마나 맛있길래 ㅋㅋ 근데 내 뒤로선 중국인 가족 세명이 주인인지 식당 직원 아저씨인지는 몰라도 막 중국말로 샬라 샬라 하더니 나에게 중국말로 막 말하길래 나 한국인이야 하니까 영어로 친절히 여기 미니멈이 닭 반마리래 라고 말해줘서 1인분 안 팔고 저 집에서 판대라고 말해줬다. 진짜 고마웠다. 나는 그 집이 머 파는지도 몰랐다 사실 ㅋㅋ 치킨집이었음 ㅋㅋ
암턴 그래서 그들과 함께 다른 집에 갔고 나는 또 메뉴에 1번이 맛있어 보이길래 1번 시키려고 하니까.. 여직원이 이거 품절이야 이러길래 어쩌지 하는데 또 중국인 가족이 너 이거 먹으러 온 거 아니어?라고하며 메뉴판 맨 앞장에 번호 없는 세트메뉴를 보여줬다. 그래서 나는 몰라 ㅋㅋ 이게 맛있어?라고 하자 여직원이 친절하게 이건 1인 메뉴가 8.5링깃밖에 안 해 그리고 네가 원하면 로스트 구이와 그냥 치킨 섞어서 줄게 라고 해서 그렇게 시켰다. 양념반 후라이드 반처럼 반반도 해주는 좋은 레스토랑^^
먼가 치킨라이스 같은 느낌이었다 ㅎㅎ 영어 메뉴판엔 스팀 치킨/라이스볼이라고 적혀있었다.
저 쌀밥 뭉쳐놓은 것은 약밥 느낌의 질감에 마늘소스를 버무린 죽보다는 찰진 밥이었고, 거기에 치킨다리살 찜에 맛있는 간장소스 뿌려진 ㅋㅋ 싱가포르에 치킨라이스 먹는 느낌이랑 비슷한데 마늘향이 은은히 나서 좋았다. 그리고 저 소스는 약간 건강해지는 한약재 같은 게 들어있었던 것 같다.
훈제도 정말 맛있었는데, 그냥 찐 것은 속살이 너무 부드러웠다면… 훈제는 껍질의 쫄깃한 씹는 맛과 함께 부드러운 속살이 있어 암턴 결론은 둘 다 맛있었다 ㅎㅎ
참 고마웠다 중국인 가족 ㅋㅋ 그리고 다 먹고 인사하고 차도 시켰는데 9.1링깃 나왔는데 여직원이 0.1링깃 깎아줬다 ㅋㅋㅋ 디스카운트? 하니까 응 했다 ㅋㅋ 너무 고마웠다. 근데 자전거 열쇠가 안 열려서 짜증 나서 10분 낑낑대다가 잘 못줬구나 ㅠㅠ 싶어서 다시 걸어가야 되나 싶었는데 자전거에 다행히 게스트하우스 연락처가 있었고, 혹시나 해서 또 명함도 챙겨둔 게 있어서 레스토랑 가서 친절한 여직원에게 사연을 설명하고 전화 한 통화만 부탁한다고 ㅋㅋ
결국 전화통화 성공해서 겟하 아저씨가 키를 몽땅 가져와서 맞는 키로 바꿨음 ㅋㅋㅋ 잘못 준거 맞았음 ㅋㅋ 암턴 그렇게 다시 숙소 돌아가서 체크인하고 빨래 돌리고 3시 반부터 말라카 자전거 투어 시작!
말라카는 작은 도시라 메인 거리는 걸어서 이동 가능하다. 반나절이면 충분히 볼 수 있고 하지만 리버크루즈 야경을 추천하기 때문에 1박 2일 코스 강추! 너무 좋았음 ㅋㅋ 암턴 자전거로 어떤 곳은 10번 정도 지나침 ㅋㅋㅋ 돌고 돌고 또 돌고 ㅋㅋ
신기한 투어버스? 투어 탱크? ㅋㅋ
말라카 요새~ Porta de Santiago
올라가서 보는 뷰가 멋있었다^^
꼭대기 요새~
자전거로 ㄱㄱ
말라카의 골목들~
골목 끝에서 만난 리버~
더워서 아이스 모카 한잔 마시고… 말레이시아 친구들이 추천해준 카페는 문 닫거나 못 찾아서 결국 다른 좋아 보이는 카페 들어가서 강변 보며 에어컨 바람에 커피 마심 ㅋㅋ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와이파이 안 되는 카페라 금방 나와서 말라카 또 자전거로 잘 돌아다님 ㅋㅋ
인포에서 준 지도에서 표시된 곳은 유료인 갤러리 등등 빼고 다 봄 ㅋㅋ 6시 좀 넘어서까지 보고 숙소 와서 샤워하고 겟하 아저씨가 추천해준 맞은편 엄청 맛있는 국수집 감!
알고 보니 완탕미 집이었음 ㅋㅋ 이번 말레이시아 여행에서 건진 건 완탕미 ㅋㅋㅋㅋ 진짜 실패 확률 제로 ㅋㅋ 대자 시켰는데…옆에랑 다들 두유같이 생긴 하얀 물 먹길래 나도 아이스로 시켰는데 아하! 콩국물~~~~ ㅋㅋ 대박 맛있음 ㅋㅋㅋ 이런 신세계가 있나 ㅋㅋ 완탕미와 콩국물이라니 ㅋㅋ
해가 바로 지길래 7시 반 리버크루즈를 탐! 진짜 야경은 짱임 ㅋㅋ 리버크루즈 강추~~~~ 저렴하고 좋음 ㅋㅋ
정말 꼭 타야 됨 ㅋㅋ 오천 원의 행복^^
잘 구경하고 조금 아쉬워서 자전거 타고 메인 거리 두 바퀴 돌다가 페낭-KL 버스에서 만나고 또 KL 바투 동굴에서 만난 브라질 여자애 또 만남 ㅋㅋ 역시 ㅋㅋ 여행루트는 다 비슷비슷 ㅋㅋ 암턴 자전거로 밤거리 누비다가 숙소 들어옴 ㅋㅋ 오늘도 정말 알차게 잘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