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 호찌민
대부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육로 이동으로 호찌민을 가는 것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약 12시간 소요) 방콕에서 호찌민으로 육로 이동은 캄보디아를 거쳐가기 때문에 굉장히 오래 걸린다. 방콕-씨엠립-프놈펜-호찌민 이런 코스로 가야 한다. 소요시간은 약 24시간 ~
필자의 경우 베트남항공으로 인아웃을 방콕으로 한 후 경유지인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스탑오버 (1회 무료)를 신청하였기 때문에 항공으로 이동했다. 베트남항공은 스탑오버뿐만 아니라 애드온이라는 좋은 시스템도 있다. 아래 기사를 참조하기 바란다.
6월이다. 그리고 오늘은 호찌민으로 떠나는 날~ 어제 일찍 잤는데 피곤했는지 더 잤다. 조식이 10시까지 인데 일어난 건 7시 반 정도인데 더자고 누워있고 해서 9시 반에 조식을 먹으러 갔다. 어차피 체크아웃이 11시 반이라 늦게 먹고 늦게 나가려고 생각했다. 빵이랑 커피랑 간단히 먹고 숙소 올라와서 샤워하고 옷 갈아 입고 짐 싸서 체크아웃을 했다. 공항 가는 미니밴을 3시 45분에 숙소에서 타기로 했기 때문에 그때까지 나는 밖에서 놀다가 와야 된다. 그래서 노트북이랑 챙겨서 가방 메고 일단 점심 먹으러 갔다. 어제 실패한 어묵국수냐 쫄깃 국수냐를 고민했는데 결국 안 먹어본 어묵국수를 먹기로 했다.
찌라 어묵 국숫집이라고 엄청 오래된 집인데 나는 왜 여기를 이제 알았을까? 12시에 갔더니 엄청 사람들 많고 줄 서 있고, 되게 맛있어 보여서 일단 한국 메뉴판 달라고 했다. 블로그에서 보고 간 터라 한국 메뉴판이 있는 걸 알았다. 사람들이 먹는 것 중에 맛있어 보이는 걸로 먹으려고 했으나 일단 밀가루면이 없다고 해서 쌀국수 면으로 시키고 빅사이즈로 시켰다. 이게 손님이 많다 보니 앞에 옆에 그냥 모르는 사람들끼리 앉아서 먹는데 아 너무 먹고 싶은 게 많았다. 암턴 시켜서 나의 빅사이즈 어묵국수가 나왔는데 아 왜이제 이걸 먹었나 하는 후회가 들 정도로 면발이 살아있고 어묵이 살아있었다. 참 맛있게 잘 먹었다.
다 먹고 더워서 일단 지난번에 갔었던 카페로 갔다. 지난번에는 손님 두 명뿐이었는데 이제 여기 손님도 많고 일하는 직원도 한 명 쓰고 ㅋㅋ 이번엔 모카 마셨는데 여기 모카 맛있다.
혼자 셀카 찍고 컴퓨터 켜서 무이네 숙소 알아보고 숙소 셰어 할 분이랑 카톡 하고 이러다가 시간이 거의 3시 다되었길래 짐 싸고 나와서 배 안고픈데 안 먹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꾼댕국수집 가서 쫄깃 국수 소자에 계란 추가해서 하나 먹었다.
잘 먹고 오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 그린티 하나 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음료 마시면서 숙소 와서 와이파이 하고 있는데 공항 픽업이 생각보다 일찍 와서 공항에 일찍 도착했다.
체크인할 때 뒤에 줄에 한국 남자 2명이 있었는데 한 명은 진짜 뚱뚱했고 한 명은 보통 체격이었는데 아 저 두명만 내 옆자리 아니기를 바랐건만… 결국 내 옆자리였음 ㅠㅠ 근데 내 자리에 그중에 한 분이 앉아 있어서 내자리라고 표 티켓 보여주니 쏘리라며 자리 내주었음 나를 한국인으로 안 봐서 핸드폰 언어 설정 영어로 바꾸고 계속 동남아 사람인척 잤음 ㅋㅋ 결국 안 들킴 ㅋㅋ 비행기에서 저녁도 줘서 배 터지게 저녁도 먹고 베트남 이제 입국 출국 신고서 없어졌는지 아무것도 안주길래 물어봤더니 없다고 하면서 나 재입국이라 리턴 티켓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주고 잘 나와서 짐 잘 찾고 나왔다.
호찌민 공항 2층에서 마일린이나 비나선 택시 타야 되는데 나오니 비나택시밖에 없어서 일단 명함 같은 거 주길래 탔다. 워낙 가짜 택시가 많아서 걱정돼가지고 아저씨한테 계속 말 걸었는데 아저씨 6살 아들을 둔 착한 기사 아저씨이고 한국말도 조금 할 줄 알아서 다행히 바가지 안 쓰고 데탐 거리에 잘 도착했다. 숙소 셰어 할 언니는 어제 미리 호찌민 와서 오늘 투어하고 쉬고 있다길래 바로 입실하고 둘이서 수다를 2시간 넘게 떨었다 ㅎㅎ 그리고 내일 아침 무이네로 가기 때문에 일찍 자야되는데 수다 떨다 늦게 잤다 ㅎㅎ
P.S – 카메라 렌즈 이제 사망 ㅠㅠ 화질 구린 점 양해 바래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