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차 치앙마이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그리고 씨엠립 두 달 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แดน ข้าวมันไก่ บายแมก สาขาศิริมังคลาจารย์ (치킨 라이스)

필자가 묵었던 PT 레지던스 바로 옆에 있는 깔끔한 치킨라이스 집으로 재료가 모두 소진되면 문을 닫는 곳이라 대부분 점심 이후로는 문이 닫혀있는 것을 많이 보았다. 아침 일찍 여는 곳이고, 메뉴가 치킨라이스 하나라 대부분 포장도 많이 하고, 가격도 너무 저렴해서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필자는 부드럽고 촉촉한 삶은 닭고기 라이스를 좋아하지만 처음 방문한다면 반반을 시켜서 맛보고 그 후에 택 1 하는 것을 추천한다. 현지 가게라 소통이 어려울 수 있으니 사진으로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 : 치킨 라이스 40~5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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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남짓 자고 날밤을 새고, 앞으로 약 3일간 아플 예정이라 오늘만큼은 잘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어제 오후부터 잘 먹었어야 했는데, 나가기 귀찮아서 먹기 귀찮아서 미뤘다가 새벽에 더 아팠던 것 같다. 그래서 8시에 대충 옷만 입고 숙소 바로 옆 세븐일레븐 바로 옆에 있는 아침에만 여는 치킨라이스 집을 드디어 갔다! 혹시 포장이 안되면 먹고 와야 하나 고민을 하며 가서 포장을 물어보니 당연히 된다고 ㅎㅎ 다행이었다.

 

 

나에겐 엄청 이른 아침이었는데,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하시는 분은 많았다. 가장 큰 사이즈로 주문을 하고, 포장 잘 받아서 방으로 금방 돌아와서 라디오스타 보면서 잘 먹고 예능 하나 더 보고 잠들었다. 버티고 버티다 오후 5시쯤 자면 그래도 새벽에 일어날 수 있는데, 결국 11시쯤 못 버티고 잠이 들어 오후 4시 반쯤 눈을 떴다. 그래도 푹 자서 개운하게 일어났다. 다행히 아침보다 몸은 좋아져 있었다. 하지만 위치안부리는 문 닫았을 시간 ㅠㅠ 

 

 

 

오늘은 고기를 먹어야 했는데 그건 좀 아쉬웠다. 내일은 꼭 먹어야지 다짐하고 어제 못한 사진 정리하고, 일몰 보며 커피타임 갖고~ 6시쯤 갓 수언깨우가서 봉초이가 부탁한 코코넛 비누랑 창비어 하나 사고, 야시장에서 돼지고기 사려고 했는데 오늘은 조금 늦게 가니 다 떨어져서 결국 삼겹살? 같은 부분 비계가 좀 많은 부분밖에 안 남아서 그거 사고, 쏨땀 아주머니 바뀌었길래 맛보고 싶어서 샀는데 지난번보다 조미료도 덜 넣어주고 맛도 더 좋게 느껴졌다. 돌아와서 저녁 맛있게 먹고 어제 남겨둔 파인애플까지 야무지게 먹고, 예능 보다가 커피 한잔 하고 새벽까지 쉬다가 잘 잤다.

 

 

여행 사담]  그 나라 또는 그 도시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것들이 있다. 뭐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르긴 한데, 필자의 경우엔 그 도시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사거나 그 지역 맥주나 지역 음식을 도전해 보는 걸 좋아한다. 사실 나는 술을 잘 먹지 못한다. 하지만 내가 유일하게 술을 먹을 때가 있는데, 그건 바로 여행할 때, 그리고 좋은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술을 마실 때다. 방콕이나 치앙마이를 가면 창비어나 싱하, 레오 등을 마시고, 발리에서는 빈땅 레몬을 주로 먹었고, 베트남에서는 사이공 비어나 비어 하노이, 333 등, 캄보디아에서는 앙코르 비어나 앙초르 비어 쌩맥, 라오스에서는 라오 비어 등 여러 동남아를 다니면서 술도 못하는 내가 한 모금에서 한 캔 이상을 마셨던 것 같다. 

 

바닷가 근처 도시에서는 해산물과 함께 맥주를 도시에서는 펍에서 맥주를 관광지에서는 나이트마켓에서 맥주를 그리고 한달살기 했던 치앙마이에서는 혼자 마실 땐 마트에서 사서 숙소에서 홀짝~ 아니면 좋은 친구들과 야시장이나 라이브 바에서 한잔 했던 것 같다. 물가가 저렴한 동남아에서 여러분들도 시원한 맥주 한잔 하면서 즐거운 여행 하시기 바란다. 사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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